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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어머니에게 바칩니다”… 테보고, 阿 첫 올림픽 男200m 金[2024 파리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9 11:3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4/08/09/0002653437_001_20240809113131457.jpg" alt="" />레칠레 테보고가 9일 오전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우승 후 보츠와나 국기를 두른 채 자신의 이름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파이크에 엄마 이름 새기고 결선에서 19초46 기록 세워 보츠와나에 사상 첫 금메달 코로나 감염 라일스는 3위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단거리에 전념하고 5년 만에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정상에 올랐다. 아프리카 선수로는 첫 남자 200m 금메달이다. 단거리 2관왕을 노리던 노아 라일스(27·미국)는 코로나19 감염 탓에 금메달 앞에서 무너졌다. 테보고는 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으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테보고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작성한 아프리카 기록(19초50)을 0.04초 단축했다. 테보고는 보츠와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아프리카 최초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케네스 베드나렉(미국)이 19초62로 은메달, 라일스가 19초7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테보고는 단거리에 전념하고 5년 만에 업적을 세웠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 신경을 뽐낸 테보고는 6세부터 축구와 육상을 병행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축구를 접고 16세가 된 2019년부터 육상에 전념했다. 테보고는 3년 만에 세계적인 육상 기대주로 성장, 2022년 20세 미만 100m 세계 기록(9초96)을 수립하며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눈여겨볼 선수로 등록됐다. 그리고 2년 뒤 테보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보고는 “아프리카 대륙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이다. 이제 아프리카 육상 단거리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게는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아프리카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보고는 지난해 11월 SNS에 “나는 아프리카를 세계에 알릴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테보고는 특히 지난 5월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을 스파이크에 새기고 달렸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뛴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라일스는 남자 100m에 이어 200m에 도전,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첫 2관왕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코로나19 감염을 극복하지 못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라일스는 이틀 전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느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라일스는 격리된 상태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본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라일스는 레이스를 마치자마자 트랙에 쓰러졌다. 라일스는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후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라일스는 “코로나19에 걸린 채로 동메달을 딴 나를 칭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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