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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2024파리]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서..." 밝았던 안세영 SNS에 유일한 '검은 사과문'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8 19:25: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8/0000223240_001_20240808192509605.jpg" alt=""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최근 한국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폭로하며 이슈의 중심에 선 안세영(삼성생명)이 사과 입장을 전했다.&#160; 안세영은 8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로 시작되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안세영은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허빙자오(중국)와의 결승전 승리 직후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160; 안세영은 당시 금메달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하기 무섭게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좀 많이 실망했다"는 폭탄 발언으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16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8/0000223240_002_20240808192509648.jpg" alt="" />귀국길 공항에 모여든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전하는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가장 아래) 이어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할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160;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지만,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처음에는 2~5주 가량의 진단을 받았지만 추후 재진단을 받고 생각보다 더욱 부상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안세영은 실제로 이후 치른 국제대회에서도 한동안 난조를 겪었다.&#16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8/0000223240_003_20240808192509693.jpg" alt="" />배드민턴 안세영의 부상입은 다리에 붕대가 감겨있다&#160; 이후 협회는 안세영의 불화 의견에 반박하며 A4용지 10쪽 가량의 장문의 해명문을 내놓았다. 협회 측은 안세영이 올림픽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자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해 회복을 도왔고, 한국에 있는 한의사를 파리로 파견해 치료를 돕는데에 1,100만 원의 경비를 냈다고 말했다.&#160; 또 부상을 입은 선수에게 대회에 참가하라고 강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파리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 참석한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에게도 안세영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정나은은 아예 "안세영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배드민턴협회의 수많은 임원진 숫자, 2018년 세계선수권 당시 임원진들만 비즈니스 좌석에 탑승하고 선수들을 이코노미 좌석에 태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공분을 불렀다.&#160; 안세영은 지난 7일 귀국길에 올라 취재진 앞에서 "협회와 싸울 의도는 없고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 얘기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세한 것은 상의 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8/08/0000223240_004_20240808192509728.jpg" alt=""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또한 누리꾼들은 "아직 선수들의 대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폭로하는 시기가 좋지 않았다" "금메달을 딴 이후 주목도가 가장 높을 때 말해야한다. 어린 선수가 오죽하면 그때 폭로를 했겠느냐" 등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160; 이와 같은 대중의 뜨거운 여론 한 가운데 선 안세영은 SNS를 통해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직전까지 운동하는 모습, 트로피를 든 모습 등 특유의 쾌활한 미소로 가득했던 안세영의 SNS에 유일하게 찍힌 새까만 배경의 사과문이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160; 이하 안세영 SNS 사과문 전문&#160; 안녕하세요? 안세영입니다.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합니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습니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어제 공항까지 걸음 하셨던 기자 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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