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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XY 염색체' 대만 복서 준결승행…상대 선수 'X자 2번' 표시 논란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15:08: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5/0001756894_001_20240805150817943.jpg" alt="" />린위팅은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린위팅의 상대 스타네바는 경기 후 두 검지를 교차해 'X' 모양을 그리며 린위팅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nbsp;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대만의 복싱 선수 린위팅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린위팅의 상대는 두 검지로 &#39;X&#39;를 표시하며 말이 안 된다는 행동을 취했다. 린위팅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30-27 30-37 29-28 29-28 30-27)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린위팅은 준결승에 진출해 최소 동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하는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5/0001756894_002_20240805150817996.jpg" alt="" />린위팅은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린위팅의 상대 스타네바는 경기 후 두 검지를 교차해 'X' 모양을 그리며 린위팅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경기에서 화제가 된 것은 승자 린위팅이 아닌 경기에서 패한 스타네바의 행동이었다. 스타네바는 경기 후 링을 떠나지 않고 두 검지를 교차시켜 &#39;X&#39;모양을 만들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quot;스타네바는 이 행동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묻는 언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quot;며 &quot;여성을 뜻하는 XX 염색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quot;고 보도했다. 스타네바를 지도하는 보리슬라프 게오르기에프 코치는 &quot;난 린위팅의 출전을 말할 수 있는 의료인은 아니다. 그러나 린위팅이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면,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quot;고 말했다. 린위팅이 준결승에 오르면서 파리 올림픽 성별 논란에 휩싸인 두 선수가 모두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는 4일 복싱 여자 66kg급 8강에서 헝가리의 넌너 루처 허모리를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5/0001756894_003_20240805150818030.jpg" alt="" />린위팅은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린위팅의 상대 스타네바는 경기 후 두 검지를 교차해 'X' 모양을 그리며 린위팅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린위팅과 칼리프는 대회 시작 전부터 출전을 두고 많은 논란을 겪어야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에게 실격 처분을 내렸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quot;칼리프와 린위팅은 DNA 검사 결과, XY염색체를 갖고 있다&quot;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이 대회 전까지 좋은 성과를 냈다. 린위팅은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칼리프도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이 예상됐지만 국제복싱협회가 두 선수의 출전에 제동을 걸었다. 여자는 XX 염색체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어 출전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생각은 달랐다. IOC는 지난달 29일 &quot;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quot;며 두 선수의 대회 출전이 문제없다고 밝혔다. 칼리프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와의 16강 이후 칼리프의 성별이 다시 문제로 제기되자, IOC는 다시 성명을 발표했다. IOC는 &quot;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quot;며 &quot;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39;여권&#39;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quot;고 알렸다. 이어 &nbsp;&quot;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 IBA가 승인한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다&quot;며 &quot;둘은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피해자였다. 두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말미 정당한 절차 없이 실격 처분을 받았다&quot;고 설명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5/0001756894_004_20240805150818066.jpg" alt="" />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4/08/05/0001756894_005_20240805150818098.jpg" alt="" />린위팅은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린위팅의 상대 스타네바는 경기 후 두 검지를 교차해 'X' 모양을 그리며 린위팅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두 선수에게 억울한 측면은 분명히 존재한다. 린위팅과 칼리프 모두 선천적으로 XY 염색체를 지니고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꾸거나 남성 호르몬을 투입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XY 염색체가 있는 것이다. 린위팅의 8강 상대인 스타네바는 &#39;X&#39; 모양을 그리며 린위팅과의 승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처럼 보였으나 칼리프의 8강 상대인 허모리는 칼리프를 존중하는 인터뷰를 남겼다. 허모리는 &quot;상대 선수에게 단 한마디도 나쁘게 말할 수 없다&quot;며 &quot;지난 며칠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quot;고 말했다. 그는 &quot;칼리프를 존경하고 그에게 나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quot;며 &quot;이런 상황은 칼리프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지금의 상황이 절대 나의 올림픽을 망가뜨리지 않았다&quot;고 강조했다. 린위팅은 8강 경기 후 &quot;이번 대회를 위해 소셜미디어와 주변의 연락을 끊었다&quot;며 &quot;모든 대만 국민이 내 뒤에서 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quot;고 밝혔다. 준결승에 오른 두 선수의 파리 올림픽 경기는 계속된다. 두 선수의 잘못이 없음에도 두 선수를 향한 관심은 대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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