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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마지막 올림픽' 프레이저-프라이스, 여자 100ｍ 준결승 기권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4 04:5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4/0001178411_001_20240804045344613.jpg" alt="" />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로 꼽히는 &#39;마미 로켓&#39;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7&middot;자메이카)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여자 100&#65357; 준결승에서 기권했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0&#65357; 준결승 2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그의 이름 앞에 기권을 의미하는 &#39;DNS&#39;가 붙었습니다. &#10; &#10;DPA 통신은 &quot;프레이저-프라이스가 경기 전 몸을 풀다가 허들에 다리를 부딪혔다는 소문이 들린다&quot;고 전했습니다. &#10; &#10;자메이카육상연맹이나 프레이저-프라이스 측에서는 아직 기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10; &#10;온라인상에서는 &#39;프레이저-프라이스가 보조구장 입장을 저지당한 것&#39;이 준결승 기권의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0; &#10;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프레이저-프라이스가 경기 전 훈련을 위한 보조구장에 입장하지 못해 항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10; &#10;관계자가 &quot;선수단 버스를 이용해야 이 출입문을 사용할 수 있다&quot;고 말하자, 프레이저-프라이스는 &quot;어제 이곳으로 출입했는데, 왜 오늘은 안 되는가. 규정이 바뀌었다면 선수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quot;라고 항의했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메이카 선수단과 떨어져 호텔에서 생활하고, 경기장도 개별 이동했습니다. &#10; &#10;일단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다른 입구로 보조 훈련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 &#10;하지만, 실제 경기가 열리는 메인 경기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 통산 16개의 메달(금 10개, 은 5개, 동 1개)을 수확한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입니다. &#10; &#10;여자 100&#65357;에서는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10; &#10;2008년 베이징에서 10초78로 우승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2년 런던에서도 10초75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10; &#10;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동메달(10초86), 2021년 도쿄에서는 은메달(10초74)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39;엄마&#39;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얻었습니다. &#10; &#10;그는 &quot;임신 소식을 듣고 &#39;이제 나도 선수 생명이 끝나는 걸까&#39;라는 두려움에 펑펑 울었다&quot;라고 털어놨습니다. &#10; &#10;하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트랙으로 돌아왔고,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의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10; &#10;152&#13213;의 작은 키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39;포켓 로켓&#39;(pocket rocket)으로 불린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출산 후 &#39;마미 로켓&#39;(Mommy rocket)으로 &#39;엄마들의 사회적인 가능성&#39;을 증명하는 상징이 됐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의 출산 전 100&#65357; 최고 기록은 10초70이었습니다. &#10; &#10;아들을 얻은 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개인 최고 기록을 0.10초(10초60) 줄였습니다. &#10; &#10;출산 후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대 중반의 여성, 특히 출산한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여자 100&#65357;에서 우승한 뒤 &quot;안타깝게도 다양한 이유로 나와 함께 뛰던 여자 스프린터들이 트랙을 떠났다&quot;며 &quot;하지만 나는 (출산 후에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앨리슨 필릭스처럼 &#39;30대 여성도 해낼 수 있다&#39;는 걸 보여주고 싶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학생 선수를 지원하는 &#39;포켓 로켓 파운데이션&#39;이라는 자선 단체도 운영 중입니다. &#10; &#10;올 시즌을 앞두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quot;나는 남편과 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quot;며 &quot;아들은 내가 필요하다. 여전히 육상을 사랑하지만,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 트랙을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생각&quot;이라고 말했습니다. &#10; &#10;프레이저-프라이스는 파리 올림픽 여자 100&#65357; 예선을 10초92, 전체 2위로 통과해 준결승에 나섰습니다. &#10; &#10;하지만, 준결승 출발선에 서지 못하면서 파리에서 여자 100&#65357; 5회 연속 메달을 따며 올림픽과 작별하려던 프레이저-프라이스의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10; &#10;(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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