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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올림픽 복싱 XY 염색체 논란 ↑… 기권한 복서 “그 역시 여성”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2 19:38:00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여성 복서들의 출전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성별 논란이 불거진 선수에게 기권&#160;패한 이탈리아 선수는&#160;“그 역시 나처럼 올림픽에 출전하러 온 여성”이라며&#160;“그에겐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160;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복싱 여자 6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25)의 기권으로 알제리의 이마네 켈리프(26)가 승리했다.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8/02/20240802518195_20240802193812589.jpg" alt="" /> </td></tr><tr><td>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올림픽 복싱 여자 6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왼쪽)가 알제리 이마네 칼리프의 펀치를 맞고 기권한 뒤 울고 있다. AP연합뉴스 </td></tr></tbody></table> 카리니는 켈리프에게 두 번의 펀치를 맞은 후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했다. 펀치는 헤드기어가 벗겨질 정도로 강했다. &#160; 카리니와 켈리프의 경기는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XY 염색체를 가진 켈리프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자 성별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160; IOC는 2일 공식 성명을 내고&#160;“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길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IOC는&#160;“이전 올림픽 복싱 대회와 마찬가지로 선수 성별은 여권에 따라 결정된다”며&#160;“이 복싱 규칙은 선수들의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올림픽 경기 간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60; 이번 성명은 켈리프 외에도 대만의 린위팅(28)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나온 것이다. &#160; 반면 국제복싱협회(IBA)는 다른 의견을 냈다. IBA는 과거 캘리프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IBA는 검사 결과 각 종목의 여성 부문 내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160;“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160;(자격을 박탈했던) 결정은 정당했다”고 설명했다. &#160; 이탈리아 정치권도 비판에 동참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160;“남성 유전적 특성을 가진 운동선수는 여성 경기에&#160;참여할 수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고, 정치권은&#160;“이 경기는 대등한 조건에서 치러지는 경쟁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0; IOC는 이번 문제가 성전환 선수의 출전에 대한 논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IOC는&#160;“분명한 것은 이 문제는 트랜스젠더 이슈가 아니다”라며&#160;“여성이라도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160; 실제로 칼리프는 여성이며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 다만 XY 염색체를 갖고 있으며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는 성발달이상(DSD)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60; 계속된 논란에 카리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160;“그(칼리프) 역시 나처럼 올림픽에 출전하러 온 여성”이라며&#160;“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에겐 잘못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60; 카리니는 경기 당일&#160;“불공정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칼리프와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않고 링을 떠났다.&#160; &#160; 이에 일각에선 카리니가 IOC에 대한 항의의 표시를 했다고 봤는데, 카리니는&#160;“내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포기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를 하지 않는 건&#160;“내가 실수했다. 분노에 가득 찬 채 링에서 그냥 나왔다”며 칼리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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