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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부러진 탁구채 저주?"…32강서 충격패 왕추친 "경기 못한 탓"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1 11:35: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4/08/01/0000099732_001_20240801113507562.jpg" alt=""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26위·스웨덴)에게 2대 4로 패한 중국의 왕추친. 연합뉴스																</div>탁구 남자 단식 세계 1위인 중국의 왕추친이 2024 파리올림픽 단식 32강에서 탈락했다. 전날 부러진 탁구채의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왕추친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26위·스웨덴)에게 2대 4로 패했다. 남녀 통틀어 중국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서 중국이 아닌 국가의 선수에게 지면서, 중도 탈락한 것은 두 번째다. 왕추친이 중국에서 차세대 에이스로서 주목받은 만큼, 팬들은 이번 패배가 전날 부러진 탁구채 때문이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왕추친은 전날 혼합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다 금메달 현장을 포착하려는 사진기자들이 대거 달려들며 포토라인이 무너졌고, 한 기자가 왕추친의 탁구채를 밟으면서, 부러졌다. 탁구채는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에 선수의 멘탈이 충분히 흔들릴 만 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예비 라켓으로 단식 경기에 나서야 했던 왕추친은 단식 32강에서 패했다. 다만 왕추친은 경기 결과의 원인을 부러진 탁구채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홍콩 SCMP 등에 따르면 왕추친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가 경기를 잘 하지 못했다. 1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면서 "뫼레고르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부러진 탁구채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엔 "기분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패배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 탁구 대표팀에겐 왕추친의 패배가 호재다. 한국 탁구 장우진이 4강까지 올라갈 경우 왕추친을 만날 가능성이 컸는데, 고비를 피하게 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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