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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맞아 몽마르트르 언덕에 나타난 한국 경찰…"우리 국민 도와야죠"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9 06:55: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19/0001173438_001_20240719065614968.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프랑스 경찰들과 순찰 준비 중인 한국 경찰들</div>&#10; &#10;프랑스의 대표 평야 지대인 파리에도 고지대가 한 곳 있습니다. &#10; &#10;파리 북쪽 18구의 몽마르트르 언덕입니다. &#10; &#10;19세기 말부터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오랫동안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된 이곳의 꼭대기에는 사크레쾨르 성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0; &#10;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과 함께 파리의 간판격 명소로 꼽히는 사크레쾨르 성당 앞은 계절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10; &#10;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 전 세계에서 이 성당을 찾아온 여러 관광객이 막 순찰을 시작한 한 무리의 경찰들에게 눈길을 빼앗겼습니다. &#10; &#10;사크레쾨르 성당의 측면 도보를 따라 화가들의 그림이 잔뜩 걸린 슈발리에 드 라 바레 거리로 이동하는 열 명의 경찰이 입은 제복의 색깔은 세 종류였습니다. &#10; &#10;감색 제복의 프랑스 경찰은 7명이었습니다. &#10; &#10;흑색 제복을 입은 브라질 경찰이 3명이었고, 나머지 2명의 제복은 청록색이었습니다.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19/0001173438_002_20240719065615103.jpg" alt="" /> &#10;한국 경찰입니다. &#10; &#10;두 경찰의 오른 어깨에는 태극기가 부착돼 있었습니다. &#10; &#10;반대쪽에는 &#39;대한민국 경찰&#39;이라는 글자 아래 프랑스 국기와 오륜기를 합친 로고를 달았습니다. &#10; &#10;몽마르트르 일대를 순찰한 박준용(36) 경감과 김지현(34) 경위는 &#39;2024년 파리 올림픽&middot;패럴림픽 안전지원단&#39;의 일원으로 파리에 왔습니다. &#10; &#10;경찰청은 파리 올림픽&middot;패럴림픽 기간 경찰관 총 31명을 프랑스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10; &#10;프랑스 정부가 지난 2월 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려 각국 정부에 경찰력 파견을 공식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10; &#10;이 가운데 프랑스의 현장에서 안전지원팀으로 나서는 인원이 28명입니다. &#10; &#10;14명은 올림픽, 14명은 패럴림픽 기간 활약합니다.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19/0001173438_003_20240719065615131.jpg" alt="" /> &#10;지난 14일 파리에 도착해 근무를 시작한 올림픽 팀은 2명씩 조를 짜서 명소나 역 등 특정 장소를 순찰합니다. &#10; &#10;대회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타국 경찰과 함께 일합니다. &#10; &#10;이들은 한국인 관련 사건&middot;사고 대응에 주력합니다. &#10; &#10;국내와 현지 법집행기관 간 연락관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10; &#10;타국에서 곤경에 빠진 한국인들을 돕는 일입니다. &#10; &#10;50분가량의 첫 번째 순찰을 마친 박 경감은 언론과 만나 &quot;한국인 관련 사건&middot;사고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파리 올림픽의 치안 유지를 돕는 데 힘을 보태는 역할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박 경감은 전날 파리 시청 근처에서 다섯 살 조카를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만났다고 합니다.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7/19/0001173438_004_20240719065615159.jpg" alt="" /> &#10;가까운 지하철역인 샤틀레역으로 이동하면서 주변을 뒤진 끝에 아이를 찾아내 가족에게 인계했다는 박 경감은 &quot;외국에 계신 우리 국민들을 돕고 보호하는 게 임무&quot;라고 말했습니다. &#10; &#10;김 경위도 &quot;올림픽이라는 대규모 국제적 행사에 한국 경찰로 파견됐다는 데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quot;고 했습니다. &#10; &#10;실제로 몽마르트르 언덕은 팔찌 등 액세서리 강매 행위나 소매치기의 표적이 됐다는 관광객들의 피해 사례가 자주 들리는 곳입니다. &#10; &#10;둘을 포함해 경찰봉과 수갑 등으로 무장한 각국의 경찰들이 거리 구석구석을 누비는 순찰 활동은 이 같은 범죄 가능성을 억제하는 효과로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10; &#10;박 경감과 김 경위를 비롯한 안전지원팀은 한 달여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습니다. &#10; &#10;총 149명(경쟁률 5대 1)의 지원자 중 현장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경찰관을 뽑았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입니다. &#10; &#10;물론 외국어도 잘해야 합니다. &#10; &#10;능숙하게 프랑스, 브라질 경찰들과 소통한 박 경감은 &quot;프랑스에서 동맹국에 요청해 46개 나라에서 경찰이나 군인이 왔다. 각국 경찰의 수준이 나타나는 행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하겠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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