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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2차전지 일병 구하기"…SK이노-E&S 합병 추진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6 15: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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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9kjgehLDw" dmcf-ptype="general">[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br>&lt;기자&gt; 대규모 리밸런싱을 예고했던 SK그룹의 새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p>
          <p dmcf-pid="x2EAadlomD" dmcf-ptype="general">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amp;S는 내일(17일) 이사회를 열고 양 사의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데요.</p>
          <p dmcf-pid="yxCswNHEsE" dmcf-ptype="general">합병이 성사된다면 정유부터 배터리, 태양광, 풍력까지 아우르는 연 매출 90조 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합니다.</p>
          <p dmcf-pid="WMhOrjXDOk" dmcf-ptype="general">배터리 전문 자회사 SK온은 지난해 6천억 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만 3,300억 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10개 분기 연속 적자인데요.</p>
          <p dmcf-pid="YRlImAZwIc" dmcf-ptype="general">합병만 되면, SK E&amp;S의 자금을 바탕으로 일정 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p>
          <p dmcf-pid="GnWvhw3IEA" dmcf-ptype="general">다만 합병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은데요. 어떤 내용들인지 자세히 짚어 봅니다.</p>
          <p dmcf-pid="HLYTlr0Crj" dmcf-ptype="general">&lt;앵커&gt;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SK그룹이 깜짝 합병을 진행합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amp;S의 합병을 추진하는데요.</p>
          <p dmcf-pid="XoGySmphDN" dmcf-ptype="general">정 기자, 당장 내일 이사회가 열리죠? 두 기업의 합병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됩니까?</p>
          <p dmcf-pid="ZnWvhw3IIa" dmcf-ptype="general">&lt;기자&gt; 네,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몸집이 큰 SK이노베이션이 E&amp;S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있겠습니다.</p>
          <p dmcf-pid="5LYTlr0Csg" dmcf-ptype="general">올해 들어 재계에선 계열사 간의 '헤쳐 모여!'가 자주 보입니다. 지난주 두산에서 재편안을 발표했고, 한화, SK그룹도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p>
          <p dmcf-pid="1oGySmphDo"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론 수직적 합병을 통해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하거나, 두산로보틱스가 그랬듯, 특정 산업에 힘을 밀어주는 형태로 진행이 됐죠.</p>
          <p dmcf-pid="tA1XYhqyrL" dmcf-ptype="general">다만 오늘 업계에선 이러한 수직적 방식이 아니라 양사의 수평적 방식의 통합을 계획 중이라는 목소리도 전해졌는데요.</p>
          <p dmcf-pid="FctZGlBWDn" dmcf-ptype="general">이렇게 된다면 합병 이후에도 E&amp;S가 기존 조직이나 사업 구조 등은 유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p>
          <p dmcf-pid="3kF5HSbYwi" dmcf-ptype="general">물론 두 기업이 '에너지'라는 한 카테고리로 묶이기는 하지만, 한 발 더 들어가 보면 각 사의 사업 분야에서 차이를 보이거든요.</p>
          <p dmcf-pid="09kjgehLrJ" dmcf-ptype="general">수평적 합병은 '감당 가능한 선'까지 계열사를 축소한다는 큰 기조 안에서, 무리한 흡수 합병은 지양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p>
          <p dmcf-pid="p2EAadloEd" dmcf-ptype="general">다만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논의 중인 합병 방식에 대해선 이사회 당일까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p>
          <p dmcf-pid="UVDcNJSgwe" dmcf-ptype="general">&lt;앵커&gt;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리고 이번 합병이 성사되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기존 주주들의 반대도 챙겨야겠고요.</p>
          <p dmcf-pid="uG6f9unbmR" dmcf-ptype="general">&lt;기자&gt; 그렇습니다. 핵심은 '합병 비율'인데요.</p>
          <p dmcf-pid="7HP427LKEM" dmcf-ptype="general">이 고민은 SK E&amp;S에서 시작됩니다. E&amp;S가 사모펀드 KKR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3조 원이 넘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거든요. 행사 시기는 내후년이고요.</p>
          <p dmcf-pid="zXQ8Vzo9wx" dmcf-ptype="general">만일 KKR이 이번 합병에 반대한다면, E&amp;S 입장에선 3조 원이 넘는 규모를 상환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SK온을 살리기 위한 합병 의도가 퇴색됩니다.</p>
          <p dmcf-pid="qMhOrjXDEQ" dmcf-ptype="general">때문에 무리한 합병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요. 3조 원을 투자한 KKR을 설득하려면 합병 시 E&amp;S의 가치를 높게 쳐줘야 하는데요.</p>
          <p dmcf-pid="BRlImAZwDP" dmcf-ptype="general">그러면 시소처럼 SK이노베이션의 가치는 낮아지잖아요.</p>
          <p dmcf-pid="beSCsc5rI6" dmcf-ptype="general">그런데 최근 1년간 개인투자자의 SK이노베이션 주식 순매수 규모가 9,170억 원에 달합니다. 전체 종목 중 여섯 번째로 많거든요.</p>
          <p dmcf-pid="KVDcNJSgD8" dmcf-ptype="general">최근 관심이 줄었다고는 해도, 소액주주들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입장입니다.</p>
          <p dmcf-pid="9fwkjivaI4" dmcf-ptype="general">끝으로 현재 SK E&amp;S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요. SK 지주사가 보통주 4,640만 주 가운데 약 4,176만 주, 90%를 보유하고 있거든요.</p>
          <p dmcf-pid="2fwkjivawf" dmcf-ptype="general">때문에 SK E&amp;S에 높은 가치를 쳐주면, 지주사의 지배력이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불공정하게 가치를 과하게 쳐준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 거죠.</p>
          <p dmcf-pid="V4rEAnTNOV" dmcf-ptype="general">&lt;앵커&gt; 정 기자, 오늘 소식 한 줄로 정리해 볼까요?</p>
          <p dmcf-pid="f8mDcLyjr2" dmcf-ptype="general">&lt;기자&gt; "SK온 일병 구하기"<br>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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