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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채소가 다 녹았어”…폭우에 폭등, 진열대 텅 비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6 15:16: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이은 폭우에 채솟값 껑충<br>상추 223%, 오히 178%<br>고깃집도 소비자도 ‘울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xSEAnTNQ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nl30X6Fx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마트 나물 진열대가 텅 비어 있는 모습. 종업원 이윤희(65)씨는 “장마 때문에 나물값이 너무 비싸져 들여오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우 교육연수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hani/20240716145526622pdce.jpg" data-org-width="640" dmcf-mid="2D4u0X6FQ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hani/20240716145526622pdc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마트 나물 진열대가 텅 비어 있는 모습. 종업원 이윤희(65)씨는 “장마 때문에 나물값이 너무 비싸져 들여오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우 교육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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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NW7zFRuxs" dmcf-ptype="general">“이번 장마 때문에 채소들이 다 녹아서…지난해 이맘때보다 너무 비싸서 나물은 들여오지도 못해요. 여기 텅 비어있는 거 봐봐.”</p>
          <p dmcf-pid="tAGqB0dzPm" dmcf-ptype="general">15일 서울 중구의 한 마트에서 만난 종업원 이윤희(65)씨가 빈 나물 진열대를 가리켰다. 원래 취나물·참나물·비름나물이 놓여 있어야 할 진열대는 텅 비어 있었다. 이씨는 “원래 나물 취급을 많이 하는데 (장마 때문에) 너무 비싸 들여오지를 못하고 있다”며 “상추도 요즘 4㎏짜리 한 상자에 거의 10만원에 사 온다”며 혀를 내둘렀다.</p>
          <p dmcf-pid="FboICDFOPr" dmcf-ptype="general">지난주 ‘역대급 폭우’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상공인과 서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농작물 대부분이 물에 잠긴 탓이다.</p>
          <p dmcf-pid="3fAvTOuSQw" dmcf-ptype="general">16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은 1만756㏊(헥타르·1㏊는 1만㎡)로, 축구장 1만5천개를 합친 넓이를 넘어선다.</p>
          <p dmcf-pid="0udwrjXDPD" dmcf-ptype="general">이에 주요 채소류의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15일 기준 전월 대비 농산물 도매가격 상승률은 청상추 223%, 오이 178%, 시금치 124% 순이다. 청상추는 한 달 새 가격이 3.2배 이상 오른 셈이다. 평년 대비 가격을 따져도 당근 121%, 무 91%, 오이 79% 순으로 대부분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udwrjXD8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진열대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hani/20240716145524897rcoc.jpg" data-org-width="640" dmcf-mid="KMQB7tMUx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hani/20240716145524897rco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진열대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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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2NlSmphxk" dmcf-ptype="general">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가격 상승, 즉 ‘기후플레이션’을 곧바로 체감하는 건 서민들이다. 서울 중구의 한 마트에서 만난 가정주부 윤은경(60)씨는 “아들이 오이무침을 좋아하기도 하고 생으로도 씻어서 자주 먹는데, 오이 가격이 왜 이렇게 오르는지 모르겠다”며 “지난주에는 상추가 너무 비싸서 사려고 집었다가 도로 놓았다”고 하소연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상추를 장바구니에 담은 가정주부 이진자(78)씨는 “쌈채소가 있어야 하니까 담긴 하는데, 전보다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손이 떨려서 살 수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p>
          <p dmcf-pid="uovpU5Q0Qc" dmcf-ptype="general">소비자뿐 아니라 채소를 곁들임 반찬으로 내놓는 음식점 사장들도 시름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아무개씨는 “요즘 정말 힘들다. 우리 가게는 상추·깻잎·마늘·고추 같은 (회를 싸 먹는) 쌈채소가 많이 필요한데 장마 때문에 가격이 이래서 어떡하느냐”고 하소연했다. 중구의 한 고깃집 직원 진선희씨는 “여름에 주로 나는 미나리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원래 우리 가게는 손님들이 미나리도 구워 먹을 수 있게 했는데, 너무 비싸서 지난 주부터 잠시 들여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76EWYhqy6A" dmcf-ptype="general">농림축산식품부는 “상추·깻잎은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곧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가격 상승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배추 2만3천톤, 무 5천톤의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 상황을 보아 가며 공급하는 등 총력 대응을 통해 체감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수급 안정 체계 구축 등 구조적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p>
          <p dmcf-pid="zMmXZT9HPj" dmcf-ptype="general">김채운 기자 cwk@hani.co.kr, 조승우 교육연수생</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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