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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2023년 예천과 2024년 영양의 잔혹한 여름 [시선]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6 06:21:4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7월9일 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군을 찾았다. 2023년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도 다시 살펴봤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Ltw3UiB5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05" data-type="photo" dmcf-pid="5g3mp7LK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7월9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주민 권정기씨(87)가 토사가 뒤덮인 자택 앞에 앉아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4629yfec.jpg" data-org-width="1280" dmcf-mid="67pH8Qsd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4629yfe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7월9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주민 권정기씨(87)가 토사가 뒤덮인 자택 앞에 앉아 있다. ⓒ시사IN 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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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1a0sUzo9YV" dmcf-ptype="general">
           <p>권정기씨(87)는 돌무더기 위에 앉아 말없이 담배를 피웠다. 그의 집은 토사로 반쯤 파묻혔다. 장롱은 쓰러졌고 바닥 장판은 뒤집어졌다. 7월8일 새벽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에 폭우가 내렸다. 뒷산에서부터 내려온 흙탕물과 바위가 권씨의 집에 순식간에 밀려들었다. 출입문은 돌과 흙더미로 가로막혔다. 권씨는 집 제일 바깥쪽 보일러실 좁은 창문으로 기어나와 겨우 살았다. 사위 김영동씨(68)가 경기도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자고 장인을 설득했지만 권씨는 연신 고개를 내저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07" data-type="photo" dmcf-pid="tMYNH5Q0X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정기씨의 집 내부가 진흙으로 뒤덮여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5111csnb.jpg" data-org-width="1280" dmcf-mid="PBOAZtMU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5111csn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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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기씨의 집 내부가 진흙으로 뒤덮여 있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06" data-type="photo" dmcf-pid="FRGjX1xpZ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영동씨(68, 왼쪽)가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장인 권정기씨(87)를 설득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5533sget.jpg" data-org-width="1280" dmcf-mid="Q8PbNc5r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5533sge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영동씨(68, 왼쪽)가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장인 권정기씨(87)를 설득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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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08" data-type="photo" dmcf-pid="3uk4Dmph5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주민 이명섭씨(72)의 트럭이 토사에 묻혀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6078uiyd.jpg" data-org-width="1280" dmcf-mid="x16BaAZwY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6078uiy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주민 이명섭씨(72)의 트럭이 토사에 묻혀 있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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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09" data-type="photo" dmcf-pid="07E8wsUlY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산랑씨(73, 왼쪽)의 자택에 진흙 더미가 잔뜩 쌓여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6513lrvx.jpg" data-org-width="1280" dmcf-mid="yQ5vKVkP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6513lr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산랑씨(73, 왼쪽)의 자택에 진흙 더미가 잔뜩 쌓여 있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zD6rOuS5B" dmcf-ptype="general">
           <p>경북 영양군에는 7월7일 오후부터 10일까지 224.7㎜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7월8일 새벽 4시쯤에는 한 시간 동안 52㎜의 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영양군 금학리와 대천리 마을에서 주택 다섯 채가 반쯤 부서지고, 열여섯 채가 침수됐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10" data-type="photo" dmcf-pid="UGdUioWAG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3년 7월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수해 복구 현장(왼쪽)과 2024년 7월9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수해 복구 현장. 지형과 피해 양상이 매우 닮았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7029xciz.jpg" data-org-width="1280" dmcf-mid="WUXc5FRuZ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7029xci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3년 7월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수해 복구 현장(왼쪽)과 2024년 7월9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수해 복구 현장. 지형과 피해 양상이 매우 닮았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HJungYcZz" dmcf-ptype="general">
           <p>경상북도 산간지방에서 벌어지는 야행성 폭우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 7월15일 경북 예천군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15명이 숨졌다. 그해 실종자가 두 명 발생한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 주민들은 올해 장마철에도 내내 두려움에 떨었다.</p> 
          </div>
          <div dmcf-pid="72IehvKGX7" dmcf-ptype="general">
           <p>“비가 오는 게 싫어. 겁이 나. 그래도 안 죽은 게 다행이다 싶어.” 벌방리 주민 정명희씨(94)는 지난해 8월부터 약 8.5평의 임시 조립주택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살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년이다. 7월9일 찾아간 벌방리 마을 곳곳에는 부서진 집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예천군은 피해 주택에 대한 감정평가와 이주단지 예정지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사방댐은 9곳 중 5곳이 공사를 마쳤고, 7월 중순 완공이 목표다. 마을의 수로 확장 공사는 지난 5월에야 했다. 수해 피해 1년이 지난 마을에 여전히 ‘호우 피해 복구 현장’ 팻말이 놓여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11" data-type="photo" dmcf-pid="zVCdlT9HX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년 전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 정명희씨(94)가 임시 조립주택에서 집중호우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7414cxwt.jpg" data-org-width="1280" dmcf-mid="YmJungYc1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7414cxw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년 전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 정명희씨(94)가 임시 조립주택에서 집중호우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12" data-type="photo" dmcf-pid="qfhJSy2XG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년이 지난 후에도 정명희씨(94)의 자택 벽에는 수해의 흔적이 선명하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7792nrfl.jpg" data-org-width="1280" dmcf-mid="Go3mp7LK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7792nrf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년이 지난 후에도 정명희씨(94)의 자택 벽에는 수해의 흔적이 선명하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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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13" data-type="photo" dmcf-pid="BBrQsCzTZ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벌방리에 설치된 사방댐. 9곳 중 5곳이 완공됐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8439xbnh.jpg" data-org-width="1280" dmcf-mid="HaLqgjXD5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8439xbn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벌방리에 설치된 사방댐. 9곳 중 5곳이 완공됐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0514" data-type="photo" dmcf-pid="bbmxOhqyH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벌방리의 수해 피해 복구는 아직도 ‘현재 진행’이다. ⓒ시사IN 박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8924bsdn.jpg" data-org-width="1280" dmcf-mid="XEzlB9A8Y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sisain/20240716061358924bsd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벌방리의 수해 피해 복구는 아직도 ‘현재 진행’이다. ⓒ시사IN 박미소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KsMIlBW53" dmcf-ptype="general">
           <p> </p> 
          </div>
          <p dmcf-pid="9RGjX1xp1F" dmcf-ptype="general">영양·예천/박미소 기자 psalms27@sisain.co.kr</p>
          <div dmcf-pid="2eHAZtMUtt"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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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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