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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암 환자 최후의 보루’ 국립암센터도 신규 환자 축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9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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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jrZKWVZn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3XHQFRu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립암센터. 국민일보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ukminilbo/20240709160806665oaki.jpg" data-org-width="640" dmcf-mid="zUmruhqyn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ukminilbo/20240709160806665oak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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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암센터. 국민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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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jniWNHEeR" dmcf-ptype="general">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암센터 의사들이 신규 환자 축소 등 진료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사실상 ‘최후의 보루’로 암 환자를 수용해왔으나 교수들의 체력 소진 문제가 심각해져 진료 역량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p>
          <p dmcf-pid="xdaS0OuSeI" dmcf-ptype="general">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내부 투표를 통해 신규 환자 진료 축소를 포함한 진료 재조정을 결의했다. 전체 의사 192명 중 85%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92%가 진료 축소에 동의했다. 비대위는 “사태 장기화로 진료 역량이 한계에 다다랐고, 기존 암 환자에 대한 적정 진료를 위해 재조정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p>
          <p dmcf-pid="yrlp61xpiO" dmcf-ptype="general">국립암센터의 전체 의료진 중 전공의 비율은 27%다. 그동안 전공의 78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지난 2월 이후 7명만 남은 상황이다. 전공의 대신 현장에 남은 전문의들이 암 환자 진료를 위해 주 70시간 이상 근무하며 버텨왔다. 월 6회 이상 당직을 서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인력 부족으로 수술 환자에 대한 후속 치료가 어려워지는 등 환자 안전에도 우려가 생기자 결국 신규 환자를 축소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병원 전체 적정 진료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오는 대로 진료 축소 방침을 조기 종료하겠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boeRSLyjRM" dmcf-ptype="general">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사태 이후 국립암센터 병상을 최대치로 가동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국립암센터마저 더 이상 신규 환자 수용이 어렵다고 선언하면서 암 환자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P29E6rRM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ukminilbo/20240709160110958xfxg.jpg" data-org-width="640" dmcf-mid="4ZsuQFRui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ukminilbo/20240709160110958xfx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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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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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1YW85Q0LQ" dmcf-ptype="general"><br>곽호신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대위원장은 “암 환자 치료는 고난도인데다 정밀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를 한꺼번에 볼 경우 기존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업무가 과중해지면서 ‘이러다 우리가 실수할 수 있다’라는 공감대가 커졌고, 불가피하게 환자 안전을 위해 신규 환자 축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HYt4gKj4Lw" dmcf-ptype="general">당장 국립암센터가 신규 환자 외래 진료를 축소하면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은 더 줄어들게 된다. 1차 병원이나 지역의 2차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뒤 3차 병원을 찾지만, 지난 2월 이후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신규 외래 접수가 중단된 상황이다. 정부는 국립암센터 외에도 ‘빅5’ 병원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암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p>
          <p dmcf-pid="XZpQAfEQMD" dmcf-ptype="general">지난달 국립암센터는 절반에 가까운 49.5%가 ‘전면 휴진’에 동의했지만, ‘암 환자 최후의 보루’가 무너질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커지면서 신규 환자 축소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비대위원장은 “당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문의를 더 뽑아야 하고, 지금 수가로는 지원하겠다는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비상진료체계’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ZdaS0OuSRE" dmcf-ptype="general">이정헌 김유나 기자 hlee@kmib.co.kr</p>
          <p dmcf-pid="5rlp61xpnk" dmcf-ptype="general">GoodNews paper ⓒ <span>국민일보(www.kmib.co.kr)</span>,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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