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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행복한 20%'는…SNS를 이렇게 씁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9 08:27: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의 'SNS 잘 활용하는 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EJFGRXDb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TD27cqyV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프라인 공간이 '집'이라면, 디지털 공간은 'SNS'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머무는 중요한 공간. 여기서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사진=LG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3723iwtm.jpg" data-org-width="560" dmcf-mid="UT8lrBsdb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3723iwt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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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공간이 '집'이라면, 디지털 공간은 'SNS'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머무는 중요한 공간. 여기서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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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kdtYMHE2N" dmcf-ptype="general">민아씨 SNS에 친구 피드가 떴다. 해외여행 간 사진이었다. 남자 친구와 찍은 다정한 모습. 부럽다. 그 마음 안에는 <strong>'비교'</strong>가 자리 잡고 있다. 난 저러지 못하는데. 그로 인해 어쩐지 마음이 어두워졌다면 어떨까. 나도 잘 모르는 사이에.</p>
          <p dmcf-pid="WNhxVO41qa" dmcf-ptype="general">모든 이의 삶을 실시간으로 펼쳐볼 수 있는 이 공간. SNS에 들어올 때마다 불편한 감정이 반복된다면. SNS는 '시간 낭비 서비스' 약자가 아니냐며, 단순히 끊으란 조언으로 쉬이 해결이 안 되면 어떡하나.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니까. <strong>연결되고 싶으면서 동시에 단절되고 싶은 </strong>거니까.</p>
          <p dmcf-pid="YoO6Kr2Xbg" dmcf-ptype="general">어렵겠으나 지금보단 현명하게 이용할 길이 있을 거라고. </p>
          <p dmcf-pid="GjlMfI8tBo" dmcf-ptype="general">SNS를 쓰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strong>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strong>를 만나, 그의 지혜를 탈탈 털어보았다. 김 교수와의 대화를, <strong>물음과 답변 형식</strong>으로 구성해봤다. 해당 인터뷰는 SNS의 부정적인 알고리즘을 바꾸기 위해 '긍정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LG와의 콜라보로 진행됐다. LG전자는<strong> 디지털 공간인 SNS에서의 '좋은 삶(Life's good)'</strong>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p>
          <div dmcf-pid="Hv0EgtNf2L"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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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SNS를 하는 게 문제인 걸까요? 자꾸 비교하게 만드니까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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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사진=남형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5051uwsg.jpg" data-org-width="836" dmcf-mid="7We5yQYcK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5051uws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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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사진=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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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ZY7mApkPfi" dmcf-ptype="general">
           글쎄요.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고시원에 살고 있어요. 무슨 타워팰리스에서 매일 파티하는 사람을 봤다고 치자고요. 
          </div>
          <p dmcf-pid="5sXgeYJqKJ" dmcf-ptype="general"><strong>'나도 저렇게 될 거야' </strong>하는 사람과<strong> '난 왜 저렇게 될 수 없을까' </strong>자괴하는 사람으로 나뉘잖아요. </p>
          <p dmcf-pid="1GzscUEQ9d" dmcf-ptype="general">같은 걸 봐도 반응이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단순히 <strong>"SNS 때문이야"</strong>라고 말하는 것보단<strong> '누군가에겐 그리 비교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은 상황은 뭘까'</strong>에 대한 질문이 더 중요한 거예요. </p>
          <p dmcf-pid="tTpDaFj49e" dmcf-ptype="general">예컨대 제가 얼마 전에 <strong>카니발</strong>을 샀어요. 근데 어느 날 옆에 <strong>애스턴마틴(수 억원대 고급 차)</strong>이 휙 지나가요. 그걸 보고 제가 그래요. 내 카니발이 얼마나 좋은데 이 자식아, 넌 인마 통풍 시트도 안 되잖아, 안 그래?</p>
          <p dmcf-pid="F2i3HeZwVR" dmcf-ptype="general">왜 그럴 수 있을까요. 제가 제 차에 대한<strong> '기준'</strong>을 만족했기 때문에 그래요. </p>
          <p dmcf-pid="3v0EgtNfBM" dmcf-ptype="general">다시 말하면, 뭔가 부러운 걸 봤을 때 왜 반응이 다른가. 그건<strong> '내 삶에서 얼마나 자주 만족하면서 사는가'. </strong>그 차이에서 오는 거예요. </p>
          <div dmcf-pid="0JwVzkBWVx"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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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만족할 기회'가 적으면, 비교에 더 취약하단 거네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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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Qjq3gphq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LG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6324zyiw.jpg" data-org-width="1024" dmcf-mid="223cL5g2V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6324zyiw.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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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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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Qjq3gphfP" dmcf-ptype="general">
           왜 그런지 아세요. SNS에서 엄청나게 화려한 정보를 많이 주잖아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strong>'내가 지금 행복하냐, 행복하지 않느냐'</strong>예요. 그런데 그 행복은<strong> '크기'</strong>보다는<strong> '빈도'</strong>가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div>
          <p dmcf-pid="uI5NJHnbq6" dmcf-ptype="general">근데 지금 우리 사회가 <strong>'만족의 빈도'</strong>를 <strong>너무 떨어트려 놨어요. </strong>왜 그런지 아세요? 젊은이들을 너무 바쁘게 만들었거든요. </p>
          <p dmcf-pid="7DWiQvMU98" dmcf-ptype="general">생각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미친 듯이 일하고 알바 가고 또 파트타임 뛰고요. 한가한 거를 나태함으로 보는 시선 때문에 애들이 행복한 순간을 못 가지게 됐어요. 바짝 조여 놓았거든. </p>
          <p dmcf-pid="zrGLMye7K4" dmcf-ptype="general">부모들이 그래요. <strong>"야, 너 안 돼. 그렇게 해서는 안 돼. 더 해야 해."</strong> 사회도 그러잖아요. <strong>"더 열심히 하세요." </strong>그러니까 즐거움의 기회가 없는 거예요. </p>
          <p dmcf-pid="qgIP9mVZff" dmcf-ptype="general">50대에서 60대 정도로 짧게 살던 시대에, <strong>'어느 지점'까지 달성해야 행복해진다고 배운 </strong>노년 세대가 수명이 길어졌죠. 그러면서 옛날 방식으로 "더 정신 바짝 차려야 돼", "노력의 양이 부족해" 그러니까 <strong>행복의 빈도가 떨어진다고요. </strong>더 오래 살아야 하는 젊은 세대가 동력이 안 나오는 거예요. </p>
          <p dmcf-pid="B19lrBsdbV" dmcf-ptype="general">그러니까 (SNS를 포함해) 모든 정보가 다 우릴 힘들게 하는 거지요. 젊은 친구들이<strong> 자꾸 만족의 빈도를 높이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거예요. </strong>10년 전부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말이 나왔잖아요. 그게 철없는 소리가 아니라, 이런 배경에서 나온 거예요. </p>
          <div dmcf-pid="b8gu1nFOq2"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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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안타깝네요. 행복의 빈도가 적다고, 그런 경우엔 어떻게 무너지는 걸까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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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KdtYMHEK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자살한 16세 미국 소년의 틱톡 화면에 떠 있던 영상들./사진=블룸버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7594jjui.jpg" data-org-width="1024" dmcf-mid="VIKCDzrRb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7594jju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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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한 16세 미국 소년의 틱톡 화면에 떠 있던 영상들./사진=블룸버그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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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9RkKUj7vqK" dmcf-ptype="general">
           <strong>점점 나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심어져요.</strong> 그게 만들어지는 이유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div>
          <p dmcf-pid="2ASR4C6F2b" dmcf-ptype="general">좋은 걸 보며 우리가 괴로워할 것 같죠? 보편적인 청소년들이 외적으로 멋진 사람들 모습을 SNS로 보며 자기의 짧은 다리를 비교해요. 그러면서 '아이고, 그러니까 공부나 열심히 하자' 이런 얘길 찾아요. 왜일까요. <strong>난 잘될 거라는 낙관적인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strong>이에요. </p>
          <p dmcf-pid="VKdtYMHEKB" dmcf-ptype="general">그러니 그렇지 않은 경우엔 어떻게 되느냐면, <strong>앞으로 더 나빠질 거라고 하는 일을 볼 때 무너져요.</strong> 얼마 전에 자립 준비 청년 한 분이 자살하셨어요. 어느 정도는 그래도 사회생활을 잘한 분이었어요. 근데 이분이 <strong>'미안해, 난 여기까지인가 봐' </strong>하고 생을 끊으셨어요.</p>
          <p dmcf-pid="f2i3HeZwfq" dmcf-ptype="general">근데 그가 마지막으로 본 영상이 타워팰리스나 파티나 그런 게 아녔어요. <strong>자기보다 더 불행해진 사람의 영상</strong>을 보고 무너졌다고요. 나를 불지르는 정보는, <strong>지금의 나보다 더 나락으로 떨어진 것들</strong>이에요.</p>
          <p dmcf-pid="48gu1nFOfz" dmcf-ptype="general">단순히 부러워서 무너진다,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strong>훨씬 더 정교한 과정</strong>을 거치는 거예요. </p>
          <div dmcf-pid="8OZadGiB97"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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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SNS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려면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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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htAnZo9K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항상 네가 할 수 있다고 믿어',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수준 높은 '목적 의식'이라고 했다./사진=LG전자 긍정 플레이리스트(Optimism your feed)"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8842wetj.jpg" data-org-width="361" dmcf-mid="fSQyI2hLb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08842wet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항상 네가 할 수 있다고 믿어',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수준 높은 '목적 의식'이라고 했다./사진=LG전자 긍정 플레이리스트(Optimism your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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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P3fTO9CnbU" dmcf-ptype="general">
           <strong>'목적의식'</strong>이 중요해요. 계획을 세우는 것과는 좀 달라요. <strong>계획은 '언제까지 무엇을 한다'</strong>고 하는 거고, 그건 굉장히 <strong>낮은 레벨의 '목적의식'</strong>이고요. 요즘 세대가 계획은 더 잘 세우죠. 
          </div>
          <p dmcf-pid="Q9JFGRXD9p" dmcf-ptype="general">목적의식은 미래에 대한 <strong>낙관적인 전망</strong>과 더불어 <strong>'난 뭔가를 하면 이렇게 될 거야'</strong>라고 하는 추상적인 생각이에요. 그게 더 수준이 높은 목적의식이에요. 가장 큰 목적 의식은 <strong>'나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이유가 있다'</strong>고 생각하는 거고요.</p>
          <p dmcf-pid="xyUwN3A8B0" dmcf-ptype="general">부자를 보며 '저런 사람도 있는데 왜 난 저렇게 못 살아?'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동경하는 그 모습으로 갑자기 훌쩍 가는 게 아니에요. 인간을 만족시키는 건, 그 앞에 놓인<strong> 촘촘한 징검다리</strong>들이죠. 그게 하나씩 해소가 되고 충족이 될 때, <strong>앞으로 더 많이 건너갈 수 있겠네, 더 갈 수 있겠네, 나아갈 수 있게 돼요. </strong></p>
          <p dmcf-pid="ydD27cqyb3" dmcf-ptype="general">이런 <strong>목적의식</strong>이 있으면, SNS가 퍼붓는<strong> AI 알고리즘</strong>에도 휩쓸리지 않게 돼요. 인간의 생각이 가지는 목적은<strong> '세상을 이해하는 것'</strong>이고, AI의 목적은 <strong>'세상에서 가장 평균적인 패턴이 뭔가를 보여주는 것'</strong>이기 때문에요. </p>
          <p dmcf-pid="WRkKUj7vqF" dmcf-ptype="general">이처럼<strong> 다양한 목적</strong>을 만들어내는 사회에서는, 절대로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대로 볼 수가 없어요. 당연하게도요.</p>
          <div dmcf-pid="Ynm4BDKG9t"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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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목적의식이 강한 사람은, 알고리즘도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거네요.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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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p8WCVlo9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사진=남형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0130cach.jpg" data-org-width="882" dmcf-mid="4IGd6lQ02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0130cac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사진=남형도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HqMZTPWAb5" dmcf-ptype="general">
           요즘엔 <strong>AI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strong>과, <strong>AI에게 오히려 뭔가 질문을 하면서 대답을 찾아가는 사람. </strong>이렇게 더 많이 갈리더라고요. 
          </div>
          <p dmcf-pid="X19lrBsdKZ" dmcf-ptype="general">보여주는대로 보는 사람은 <strong>선호도가 없는 사람</strong>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뭘 보여줘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요즘 AI 기술들을 보면, '너의 선호도를 파악하겠어'를 지나서<strong> '너의 선호도를 내가 만들겠어'</strong>가 됐어요. </p>
          <p dmcf-pid="Z19lrBsdKX" dmcf-ptype="general">예컨대, 내가 이런 주스를 하나 보면 알고리즘은 그다음에 제일 많이 보는 걸 추천하겠죠. 그럼 이 사람은 <strong>원래 기호가 없었는데도, 이런 도넛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취향이 조형되는 거죠. </strong></p>
          <p dmcf-pid="5yUwN3A8VH" dmcf-ptype="general">자기 판단 체계가 분명한 사람들은 AI가 건드리기 힘들어요. 보다가도 <strong>'이거 내가 원하는 게 아닌데, 왜 자꾸 올라와, 짜증나' </strong>이렇게 돼요. 그런 취향은 '보관함'을 보면 갈려요. 얼마나 많이 넣어뒀는가. 내가 나중에 꼭 볼거야, 그런 데에서 <strong>세분화</strong>가 생기는 거예요.</p>
          <p dmcf-pid="1zxXv6yj9G" dmcf-ptype="general">그런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 <strong>20~30%가 사회를 계속해서 리드하며 나아가고 있죠. </strong>더 활기차고 능력을 발휘하기 좋은 거고요. </p>
          <div dmcf-pid="teE9uAzTVY"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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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목적의식을 만든다는 말씀이 좀 어려운데요. 구체적으로 뭘 하면 좋을까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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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uPGl4va9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NS를 '성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상들로 채우는 방법도 있다. 그게 행복감의 원천이 된단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1364ewxn.jpg" data-org-width="1024" dmcf-mid="8TjU5its9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1364ewx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NS를 '성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상들로 채우는 방법도 있다. 그게 행복감의 원천이 된단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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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32i3HeZwby" dmcf-ptype="general">
           <strong>끊임없이 뭔가를 새로 배워야 해요. 성장하면 거기에서 '낙관론'이 만들어져요. </strong>
          </div>
          <p dmcf-pid="08gu1nFOVT" dmcf-ptype="general">예를 들면 붓글씨를 새로 배우면 성장감이 빨리 생겨요. 왜 그럴까요. 어제보다 무조건 잘 쓰게 돼 있거든요. 처음 해보는 거니까. </p>
          <p dmcf-pid="pLs8bw9Hqv" dmcf-ptype="general"><strong>성장감을 느끼는 인간은 절대로 비관적일 수 없어요. </strong>작은 것들을 꾸준히 새로 배우는 것. 그게 행복감의 가장 큰 원천이에요. </p>
          <p dmcf-pid="UeE9uAzTqS" dmcf-ptype="general">여기서 중요한 건, 뭔가 이유가 있어 배우는 게 아니라 <strong>'목적 없이' 성장감을 느끼는 거예요. </strong>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강요되는 게, 이유 있는 자격증을 따는 공부만 계속 시켜요. 자살한 자립 준비 청년도 자격증이 14개인가 있었어요. 모든 삶의 행동이, 이유를 대야만 하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p>
          <p dmcf-pid="uKdtYMHE2l" dmcf-ptype="general">저는 요즘 <strong>중국, 석유, 공룡, </strong>이런 것들을 유튜브로 배워요. 사이클을 여기에 맞추면, 끊임없이 (추천이 떠서) 계속 배우는 메커니즘을 만들 수 있어요. 그리<strong> '있는 그대로의 성장감'</strong>을 느끼면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존재의 이유'가 생겨요.</p>
          <div dmcf-pid="7Vn0Xd5rqh"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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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Q. 목적 없는 배움의 수단으로 SNS를 잘 활용하면, 행복해질 수 있단 말씀으로 들리네요.</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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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v0EgtNfK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의 기록들을 공유하는 SNS 챌린지. 아기가 웃는 사진을 LG글로벌SNS 스토리에 공유한 사용자./사진=LG글로벌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2609eeoe.jpg" data-org-width="457" dmcf-mid="6bJFGRXDB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2609eeo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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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의 기록들을 공유하는 SNS 챌린지. 아기가 웃는 사진을 LG글로벌SNS 스토리에 공유한 사용자./사진=LG글로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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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qirfqEbYBI" dmcf-ptype="general">
           그렇지요. SNS도 그렇게 딱 봤으면 좋겠어요.<strong> 행복한 사람들이 SNS를 너무 잘 써요.</strong>
          </div>
          <p dmcf-pid="BoO6Kr2XqO" dmcf-ptype="general">덧붙이자면, <strong>SNS는 작고 소소한 행복을, '여러 번' 적는 공간</strong>이면 가장 확실해요. </p>
          <p dmcf-pid="bS3ko1aVBs" dmcf-ptype="general">난중일기 같은 기록 말이죠. 뭐냐면 난중일기를 보면, '큰 칼은 패하고, 구국 충절이 어떻고' 그런 장엄한 문장은 별로 없거든요. 쭉 보면 다 스몰 토크(소소한 대화)에요. <strong>누구랑 와서 뭘 먹었고, 누가 나를 괴롭혔고, 누구랑 술 먹고 놀았더니 힘이 났다, </strong>그런 거 있잖아요.<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HqOkuDxB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의 기록들을 공유하는 SNS 챌린지. 사랑하는 고양이를 품에 안은 모습을 LG글로벌SNS 스토리에 공유한 사용자./사진=LG글로벌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3865sqvf.jpg" data-org-width="450" dmcf-mid="P4yJPSxp2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moneytoday/20240709073013865sqv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의 기록들을 공유하는 SNS 챌린지. 사랑하는 고양이를 품에 안은 모습을 LG글로벌SNS 스토리에 공유한 사용자./사진=LG글로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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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wYnxTRuqr" dmcf-ptype="general">그래서 제가 얘기해요. 난중일기는 100점짜리 행복이 아니라, <strong>10점짜리 행복을 적는 공간</strong>이다. 작은 행복들을 적어 놓으면 그걸로 힘이 나는 거예요. </p>
          <p dmcf-pid="2gIP9mVZKw" dmcf-ptype="general">그래서 행복은 크기보다 <strong>'빈도'</strong>가 중요하다고 심리학자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빈도를 높이는 행복이 뭐냐면, <strong>작은 행복</strong>인 거고요. 대단한 걸 적으면 1년에 한 건도 적을 게 없어요. 돼지껍데기 집 여기 진짜 맛있다, 소주는 이럴 땐 이걸로, 막 이러면서 적어요.</p>
          <p dmcf-pid="V2i3HeZwqD" dmcf-ptype="general"><strong>그런 걸 쭉 보면서, 그래그래 하면서, 사람이 매일 버티는 거예요.</strong> 실제 역경을 잘 이기는 사람들일수록 더 그렇습니다.</p>
          <p dmcf-pid="fI5NJHnb2E" dmcf-ptype="general">남형도 기자 human@m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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