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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3% 초반으로 떨어진 국채금리… '1회 이상 인하' 기대 굳어진 시장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9 06:13: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금리 선행지표’ 3년물 국채금리, 3.1%로 ‘뚝’ 내수 부진에… 시장에선 ‘2회 인하’ 전망 나와 전문가 60% “8월 첫 인하… 3%까지 내릴 것” “연준도 1회 이상 내린다… 한은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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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의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3년물 국채금리가 연 3.1%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시장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회 이상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모습이다.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린 것도 영향을 줬다.
 ◇ 3년물 최종호가 3.1%… 기준금리보다 40bp가량 낮아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연 3.114%로, 전 거래일보다 0.1bp(1bp=0.01%포인트) 내렸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기준금리 3.5%보다도 38.5bp 낮은 수치다. 최종호가수익률이란 장 마감 시점에 집계된 채권수익률의 평균값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종가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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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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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물 국채는 기준금리 전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채로 꼽힌다. 3년물보다 만기가 더 짧은 1·2년물 국채도 있지만, 단기 채권(만기 3년 이하) 중에서는 거래량이 가장 많아 시장의 변화를 잘 포착할 수 있어서다. 이런 점에서 3년물 국채를 기준금리의 선행지표로 보기도 한다.
 3년물 국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40bp 가까이 낮게 형성돼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금리가 1회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통상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하거나 인하해왔다. 현 3년물 금리인 3.1%대까지 낮아지려면 금리가 1.5회(37.5bp) 넘게 내려야 한다. 1회보다 2회 인하를 점치는 쪽이 더 많아야 가능한 수치다.
 조선비즈가 지난 7일 증권사 채권·거시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다. 10명 중 6명(60%)이 2회 인하를, 나머지 4명은 1회 인하를 예상했다. 2회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한은이 올해 8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 최종금리를 3.00%까지 낮출 것으로 봤다. &lt;조선비즈 7월 7일 오전 6시 [금통위폴] 전문가 60% “한은, 8월에 금리 내린다… 7월엔 소수의견 나올 것” 기사 참고&gt;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년물 국채금리와 기준금리는 과거부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금리 인하 기조가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많아 국채금리가 3% 초반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전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 국채금리, 작년 말부터 기준금리 하회… 인하 기대감 ‘쑥’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작년 말부터 꾸준히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3년물 국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작년 12월 8일 3.461%를 기록하며 3.5%를 하회했고, 4월 중순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불거지면서 잠시 3.5%를 뛰어넘었다. 이후 갈등이 소강국면으로 잦아들자 다시 3.5%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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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내 가게에 점포정리 관련 안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chosunbiz/20240709060050708clwx.jpg" data-org-width="5000" dmcf-mid="fE1YZJ1mF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chosunbiz/20240709060050708clw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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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내 가게에 점포정리 관련 안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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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데에는 국내 여건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르면서 2% 중반으로 내려왔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는 2.0% 상승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와 같아졌다.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내수부진이 여전한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월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2.3% 줄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9년(-3.1%) 이후 15년 만에 낙폭이 가장 크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인 설비투자도 작년 5~12월 내리 감소했으며, 올해도 3월부터 5월까지 줄었다.
 대외여건도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연내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하에 동참했다. 기축통화국 중에서는 ECB 외에 스위스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리면서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각국의 통화정책이 다변화되면서 한은의 선택권도 다양해졌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연준이 지난달 발표한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취합한 도표)에서도 19명 중 15명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그 중 8명은 2번 인하를 전망했다”면서 “미국이 1회 이상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 미국보다 경제 상황이 더 좋지 않으니 2회 인하도 가능할 것”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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