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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당해본 우리 당원들, 이번에도 또 당할까”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를 겨냥해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게 성공 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은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고 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등 당권 경쟁자들이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간의 갈등을 두고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내걸어 공격한 데에 합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신의 정치'는 지난 2015년 여당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전 의원이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합의해 통과시키자 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이후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과 강성 보수층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혀 당내 경선마다 낙선했다.
한편 한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에게 걸린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두고 "공포마케팅"이라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고 지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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