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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상훈♥전혜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아들 셋+정관수술 찰떡 캐스팅[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11: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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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명미 기자]
 정상훈과 전혜빈이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를 통해 찰떡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7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2층 M라운지에서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기획 강대선/ 연출 김영재/극본 노예리/제작 몽작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 김영재 PD가 참석했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극 중 정상훈은 떡두꺼비 같은 아들 셋을 둔 가장이자, 옹화마을의 이장 정자왕 역을 맡았다. 정자왕은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는 정도 많고 오지랖도 넓은 인물이다. 마을 사람들의 숙원사업인 백구의 중성화수술을 앞두고, 아내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면서 백구와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
 전혜빈은 이장 역의 정상훈과 금슬 좋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전혜빈이 맡은 역할 임신애는 장난꾸러기 아들 셋을 키우다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더 이상 아이는 없다는 결연한 다짐으로 남편에게 정관수술을 제안하게 된다. 코믹한 극 안에 녹아든 전혜빈의 활약과 그가 선보일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기대감이 모인다.
 이날 정상훈은 "실제로도 아들이 셋인데 극 중 정자왕 캐릭터에 공감했을 것 같다"는 말에 "저는 노예리 작가님이 저를 보고 대본을 쓴 줄 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애가 셋인지 어떻게 아시고, 또 제가 우리 가족 밖에 모르는 이야기인데 정관수술도 했다. '이걸 어떻게 아셨지?' 생각했다. 제 이야기가 흘러 들어가서 저를 놓고 집필하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맞아떨어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장르물은 너무 세고, 로맨틱 코미디는 너무 (연령대가) 어려지고. 예전에 '전원일기'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상훈은 "실제로도 극 중 인물처럼 딸을 원했냐"는 질문에 "아이들에게는 죄송한데, 저는 첫 애부터 딸을.."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아들도 물론 좋다. 키워보니까 너무 좋고 제가 대하는 것도 좋은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딸이 좋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전혜빈은 "여배우로서 아들 셋에 아들 쌍둥이를 임신하는 역할을 선택하는 게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보는 순간 너무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즐겁고 재밌고 요즘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장르에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이었다. 보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는 대본은 오랜만이었다. '놓칠 수 없지' '못 참지'라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고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전혜빈은 출산 후 복귀작으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를 선택한 것과 관련 "제가 출산이라는 굉장히 대단한 경험을 한 다음부터 시야가 달라졌다. 굉장히 앞만 보고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넓게 보이고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특히 캐릭터적으로 도전을 과감하게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태까지는 보이는 게 중요한 캐릭터 위주로 맡아왔는데, 이 역할은 우리네 이모나 사촌언니,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캐릭터다"며 "출산 후 이러한 캐릭터를 맡게 돼서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어땠을까. 전혜빈은 정상훈과 부부 호흡에 대해 "남편보다 잘 맞으면 어쩌냐. 큰일 날 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말 그 정도로 즐거웠다. 제가 신여성 캐릭터라 유혹하는 신도 있다. 남편을 도발적으로 유혹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워낙 잘 받아주니까 촬영할 때 너무 웃겼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는데, 분명히 시청자분들도 보면서 느낄 것 같다"며 "TV 보면서 간지러운 것 있지 않나. 그런 걸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희 셋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배우분들이 다같이 모이는 신들이 많다. 그때마다 어쩜 그렇게 서로 욕심을 내서 한 마디 더 하는지"라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재 PD는 어려운 드라마 시장 속에서 단막극을 선보이게 된 것과 관련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든 생각은, 제가 열심히 안 하기에는 대본이 너무 아깝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부터 하나씩 단계마다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비해 너무 좋은 배우님들과 함께하게 됐고, 너무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됐다. 결과물이 조금씩 좋아지는 게 단계마다 눈에 보이니까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김영재 PD는 "드라마 시장 자체가 점점 상업적으로 흐르고 있고, 이 흐름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단막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의의를 뒀다"고 덧붙였다. 오는 5일,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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