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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현충원 1충혼당 106-614, '순직 군인' 변희수 3년 만에 제자리로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4 19:20: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식 엄수... 함께한 동료들 "보고 싶다 희수야" "군인으로 기억되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Wi8kdZwIw">
          <p dmcf-pid="U6YO0yRuwD" dmcf-ptype="general">[복건우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uPGIpWe7r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2397hixu.jpg" data-org-width="1200" dmcf-mid="QQM6EJ5r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2397hix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현충원 안장식이 24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div dmcf-pid="7BIAGsVZwk" dmcf-ptype="general">
            
           <br>변희수. 순직 군인으로 잠들다.
          </div>
          <p dmcf-pid="zbCcHOf5rc" dmcf-ptype="general">"희수야..."</p>
          <p dmcf-pid="qKhkXI41sA" dmcf-ptype="general">가족들과 동료들이 고 변희수 하사의 납골함을 가만히 바라봤다. 누구보다 군을 사랑했던, 군 소수자를 향한 차별을 없애겠다던 변 하사가 영정 속에서 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p>
          <p dmcf-pid="BKhkXI41wj" dmcf-ptype="general">"드디어 네 자리를 찾아왔구나. 앞으로도..."</p>
          <p dmcf-pid="b9lEZC8trN" dmcf-ptype="general">안장식에 들어선 동료들도, 납골함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그의 영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세상을 떠난 지 3년여 만에 그가 국립묘지(대전현충원 충혼당)로 들어가자, 그들이 입을 모아 약속했다.</p>
          <p dmcf-pid="K2SD5h6Fma" dmcf-ptype="general">"네 용기를 기억할게."</p>
          <div dmcf-pid="9urgTDbYDg" dmcf-ptype="general">
           <strong>베레모와 군복, 변희수의 영정</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27maywKGD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4043ffvh.jpg" data-org-width="3000" dmcf-mid="5Xa4ceXDE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4043ffv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앞둔 24일 오후 2시 군인권센터,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등이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 앞에서 노제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2월 숨진 변 하사는 지난 4월에야 국방부로부터 순직 인정을 받았다.</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div dmcf-pid="VzsNWr9HOL" dmcf-ptype="general">
               
           <br>24일 오후 대전현충원 충혼당 안장식장에서 변 하사의 안장식이 치러졌다. 성전환 수술(2019년 11월)을 이유로 군에서 강제 전역 처분(2020년 1월)을 받은 뒤 목숨을 끊은(2021년 2월) 변 하사의 죽음을 군이 뒤늦게 순직으로 인정(2024년 4월)하면서다.
          </div>
          <p dmcf-pid="fe1vqZLKwn" dmcf-ptype="general">변 하사는 이날 1충혼당 '106-614'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안장식은 영현(죽은 사람의 영혼을 높여 이르는 말)에 대한 경례, 헌화와 추도사, 묵념과 안치 순으로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p>
          <p dmcf-pid="4dtTB5o9Ei" dmcf-ptype="general">수십 명의 사람들이 추모를 위해 모여들었다. 강제 전역 이후 4년 넘게 변 하사의 명예 회복을 기다리던 이들이 많아서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변 하사가 맞서 싸워 온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의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p>
          <div dmcf-pid="8JFyb1g2mJ" dmcf-ptype="general">
           이날 안장식을 앞두고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현충원 정문에서 변 하사 국립묘지 안장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안장식을 공동 주최한 군인권센터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6s8ziflos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5501ofxr.jpg" data-org-width="1332" dmcf-mid="1ua4ceXDm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5501ofx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유족(가운데)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오른쪽), 김형남 사무국장이 24일 오후 1시께 충북 청주 목련공원에 안치돼 있던 변 하사의 봉안함을 옮기고 있다. 변 하사는 이날 오후 3시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2021년 2월 숨진 변 하사는 지난 4월에야 국방부로부터 순직 인정을 받았다.</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O6qn4SgIe" dmcf-ptype="general">
            
           <br>앞서 추모객들을 태우고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청주 목련공원(영현 인수)과 계룡대 육군본부(노제)를 지나 이날 오후 3시께 대전현충원(영현 봉송 및 안치)에 멈춰 섰다.
          </div>
          <p dmcf-pid="QIPBL8vaDR" dmcf-ptype="general">변 하사의 아버지가 봉안함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앞장섰다. 찻길로 50km 넘게 변 하사의 영현이 거쳐 가는 곳마다, 추모객들은 '사과 없는 순직 국방부를 규탄한다', '국방부와 육군은 사죄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그를 뒤따랐다. 현충원에 도착해 흰 국화를 헌화한 이들은 베레모를 쓰고 군복을 입은 변 하사의 영정 앞에서 눈을 감고 묵념을 올렸다. </p>
          <p dmcf-pid="xJFyb1g2wM" dmcf-ptype="general">변 하사 가족들이 마지막 영면에 함께했다. 일곱 명의 가족과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김형남 사무국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장식장 맞은편 납골당(1충혼당)에 변 하사의 영현이 안치됐다.</p>
          <p dmcf-pid="yXgxrLFOsx" dmcf-ptype="general">"오랜 시간 걱정하고 기다리셨을 텐데..." 임 소장이 가족들에게 말을 건넸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변 하사 아버지가 답했다. '육군 하사 변희수'의 납골함 앞에는 추모객들이 꽂아둔 화사한 꽃들이 놓여 있었다.</p>
          <div dmcf-pid="WZaMmo3IDQ" dmcf-ptype="general">
           <strong>"기갑의 돌파력, 변희수의 시간 잊지 않겠다"</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UwovEBWr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7187lvhg.jpg" data-org-width="3000" dmcf-mid="tR2qn4SgO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7187lvh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현충원 안장식이 24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div dmcf-pid="GurgTDbYw6" dmcf-ptype="general">
                 
           <br>"고인은 긴 소송에서 이기고 나서도 혐오와 모욕을 견디며 3년이란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이곳 현충원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날만을 기다려 왔던 변 하사 부모님의 심정이 어땠을지 밤새 많이 고민했습니다."
          </div>
          <p dmcf-pid="H7maywKGw8" dmcf-ptype="general">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읽어 나갔다. 변 하사가 육군에서 강제 전역된 지 1614일, 강제 전역 취소 소송을 진행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213일 만이었다.</p>
          <div dmcf-pid="XbCcHOf5r4" dmcf-ptype="general">
           법원은 지난 2021년 10월 강제 전역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했고, 국방부는 올해 4월에야 강제 전역 조치가 변 하사의 우울증을 유발했다고 보고 순직을 인정했다. 변 하사를 강제 전역시키고도 '전역 직후 숨진 민간인 사망자'라는 판단을 유지했던 군의 태도를 참석자들은 똑똑히 지켜봐 왔다. 그렇게 누적된 숫자들 앞에서 변 하사의 동료들도 추도의 말을 보탰다.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ZKhkXI41Ef" dmcf-ptype="blockquote2">
           "저도 기갑 출신이거든요. 군가가 하나 생각났어요. '전우야 잘 자라 안녕.' 희수는 저한테 게임을 추천해 주곤 했는데, 새로운 게임을 같이해 보고 싶어요. 보고 싶다 희수야." - 박장주성 가톨릭앨라이아르쿠스 활동가
           <br>
           <br>"변희수재단에서 일한 첫해에 희수님 순직이 인정되고 안장식까지 함께할 수 있었어요. 희수님이 있어야 할 자리로 데려다 드린 것 같아요. 이곳에서 그는 '군인 변희수'로 기억될 겁니다." - 하루 변희수재단준비위원회 상임활동가
           <br>
           <br>"직업군인 출신으로서 변 하사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제 몫까지 대신 나눠주신 것 같아서 미안하고 존경합니다. 변 하사님이 존중받고 추모받길,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 군 장교 출신 김호연씨
          </blockquote>
          <div dmcf-pid="59lEZC8tmV"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1e1vqZLKs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9861hvkl.jpg" data-org-width="2697" dmcf-mid="FkdQwnts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09861hvk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현충원 안장식이 24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변 하사의 영정을 든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봉안함을 바라보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div dmcf-pid="tdtTB5o9I9" dmcf-ptype="general">
            
           <br>"기갑의 돌파력으로 군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버리겠다"던 변 하사의 다짐을 동료들은 안장식에서 수없이 되뇌었다. 변 하사가 꿈꿨던,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는 세상을 그의 동료들은 마음 깊이 담아두고 있었다.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FJFyb1g2mK" dmcf-ptype="blockquote2">
           "소수자들이 눈물 대신 웃음으로 사는 세상을 향해 기갑의 돌파력으로 나아간 변 하사의 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집이 편안하고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br>
           <br>"현충원 안장이 끝은 아니겠죠. 추모 활동을 이어 나갈 겁니다. 앞으로도 이곳 현충원에서 군인 변희수를 기억하는 분들이 그를 찾아올 수 있게끔요." - 정민석 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 대표
          </blockquote>
          <div dmcf-pid="3xXhuGJqEb" dmcf-ptype="general">
           <br>현충원에 안장된 변 하사의 곁을 이제는 다른 순직 군인들이 함께 지키고 있었다. 15분으로 예정된 안장식은 30분이 훌쩍 넘어 끝났다.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 몸을 싣기 전 동료들이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div>
          <div dmcf-pid="0MZl7HiBmB" dmcf-ptype="general">
           "군인 변희수, 이젠 편히 쉬세요."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pR5SzXnbEq"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11601cabv.jpg" data-org-width="3000" dmcf-mid="3dxKgPyj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11601cab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현충원 안장식이 24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div dmcf-pid="UbCcHOf5sz"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uKhkXI41m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13349eixe.jpg" data-org-width="2384" dmcf-mid="0qDLSkqy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ohmynews/20240624190313349eix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고 변희수 하사의 현충원 안장식이 24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td>
            </tr>
            <tr>
             <td align="left">ⓒ 복건우</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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