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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28개월째 공전’ 김 여사 표절 검증…숙대 ‘총장 교체’로 급물살 타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0 20:01: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숙명여대, 신임 총장에 “진상 규명” 공약한 문시연 교수 지명 문 신임 총장 김 여사 논문 질의에 “지연된 정의, 정의 아니다” 검증 결과 신속 발표 요구 더 커질 듯…“선거 의미 무겁게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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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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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숙명여대 제21대 총장으로 선임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 숙명여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sisapress/20240620190334301brcb.jpg" data-org-width="960" dmcf-mid="HLDjHbsdI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sisapress/20240620190334301brc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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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제21대 총장으로 선임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 숙명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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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시연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숙명여대 신임 총장에 지명됐다. 문 교수는 숙명여대가 2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 과정 논문 검증 결과를 절차에 따라 발표하겠다고 공약했다.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회는 20일 총장 후보자 2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투표를 거쳐 문 교수를 제21대 총장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했다. 문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1일부터 2028년 8월31일까지 4년이다. 
 문 신임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총장 결선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의 56.29%로 1위를 차지했다. 총장 연임에 도전했던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43.71%를 득표했다. 
 숙명여대는 2020년 제20대 총장 선출에 이어 두 번째 직선제 선거를 치른 후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임 총장을 확정했다.   
 특히 문 신임 총장은 교수와 교직원, 동문,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선거에서 교수(56%)·동문(57%)으로부터 과반 이상을 득표했고 재학생들로부터는 9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문 신임 총장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누벨소르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숙명여대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등 을 역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한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 신임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대학, 글로벌 대학으로서 숙명여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화합해 학교 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검증 결과를 신속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후보가 신임 총장에 오르면서 숙명여대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문 신임 총장은 6월 초 진행된 총장 후보자 소견발표 및 정책토론회에서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에 대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의 격언이 있다고 한다. 제가 만일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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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건희 여사가 2023년 1월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을 위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sisapress/20240620190335898bngu.jpg" data-org-width="960" dmcf-mid="XobFMEBWO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sisapress/20240620190335898bng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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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월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을 위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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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월 예비조사 착수…28개월 간 '조사'만 진행
 숙명여대는 독일 화가 파울 칼레를 연구한 김 여사의 석사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2022년 2월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에 착수해야 한다. 그러나 숙명여대는 이후 10개월 동안 본조사 착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다가 2022년 12월 중순에서야 본조사에 착수했고, 현재까지 표절 여부에 대한 본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숙명여대 교수들과 동문회가 자체 검증을 진행해 김 여사 논문 표절률이 48.1%에 달한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반발했지만, 학교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학계에서는 석사 논문이 표절로 드러나 학위가 박탈되면 박사학위 역시 성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민대의 결정과 상관 없이 김 여사 최종 학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김 여사의 'member Yuji' 논문을 비롯해 박사학위 논문 등 4편에 대한 표절 여부를 검증했던 국민대는 2022년 8월 "연구부정행위는 없었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이에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김 여사 논문이 점집 홈페이지까지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며 "표절 집합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숙명여대 측은 김 여사 논문 검증 본조사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조사 과정이나 결과 발표에 대한 일정은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에 거듭 신속한 조사 결과 발표를 촉구해 온 숙명민주동문회(숙민동) 측은 문 신임 총장 선임에 환영 입장을 내면서도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유영주 숙민동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는 총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재학생 96%가 지지한 것을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이는 명백히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규정의 미비를 이용해 대학과 교수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숙명의 가치를 떨어트린 현 총장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신임 총장이 직접 말씀하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에 적극 동의한다"며 "앞으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진리와 정의를 찾는 길에 함께 서기를 바란다. 특히 재학생들의 미래를 위하여 숙명이 명예 회복의 길을 걸어가는 데 주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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