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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오후엔 진료 안 해요”… 일부 의원 ‘꼼수 휴진'에 환자 불안 가중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8 15:51: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당국에 신고된 휴진 비율 4% 그쳤지만<br>동네의원 곳곳 '오전만 진료' 변칙 운영<br>의사 커뮤니티엔 각종 꼼수 공유되기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RShNBme1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VwEeFNf1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료계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한 어머니와 아이들이 서울시 중구의 한 병원 입구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자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정다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8/hankooki/20240618153422936mjvv.jpg" data-org-width="640" dmcf-mid="GUJeblP3X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8/hankooki/20240618153422936mjv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료계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한 어머니와 아이들이 서울시 중구의 한 병원 입구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자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정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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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5RxzI415J" dmcf-ptype="general"><strong>“여기 진료하나요?” </strong></p>
          <p dmcf-pid="t1eMqC8t1d" dmcf-ptype="general"><strong>“오늘 접수 마감됐어요, 죄송합니다.”</strong></p>
          <p dmcf-pid="FoHYw4Sgte" dmcf-ptype="general">18일 오전 서울 강북구의 한 의원 문을 두드린 노삼숙(67)씨는 이날만 두 번째로 병원 문전에서 퇴짜를 맞고 발걸음을 돌렸다. 점심시간 시작인 오후 1시까지는 한 시간이 넘게 남았고, 대기 환자도 두어 명밖에 없는데 접수가 마감됐다는 게 이상했다. 조금 전 목이 갑자기 부어올라 찾아간 이 동네의 유일한 이비인후과에선 "보청기 맞춤 예약이 꽉 찼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한 터였다. "<strong>희한하게 오늘 다 오후 진료를 안 받네요."</strong>’ 노씨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p>
          <p dmcf-pid="3gXGr8vaZR" dmcf-ptype="general">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나선 첫 날, 상급종합병원은 물론이고 일부 동네의원까지 업무 중단에 동참했다. 보건소에 정식으로 신고를 하고 쉬는 경우도 있었지만, ‘절반 근무’ 등 꼼수를 쓰면서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곳도 발견됐다. 어렵게 걸음한 환자들만 발을 동동 굴렀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0aZHm6TNGM" dmcf-ptype="line">
          <h3 dmcf-pid="pvV91czT1x" dmcf-ptype="h3">사전 신고 없이 휴진...환자들 '헛걸음'</h3>
          <p dmcf-pid="UTf2tkqyXQ" dmcf-ptype="general">보건복지부에 집계된 이날 휴진 신고율은 약 4%(전체 3만6,371곳 중 1,463곳)로, 휴진 비율 자체로는 진료에 큰 차질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strong>서울시만 봤을 때도 사전에 ‘18일 휴진’을 신고한 동네 의원은 총 239개소(17일 기준)에 불과</strong>했다. 전체 자치구 중 강남구가 25곳으로 제일 많았고, 강북구(24곳)가 뒤를 이었다. 휴진을 신고한 기관 대부분이 ‘개인사’나 ‘해외 여행’ 등 의협과 무관한 사유를 들었다고 한다. </p>
          <p dmcf-pid="uy4VFEBW1P" dmcf-ptype="general">그러나 '무단 휴진'이 의심되는 의원들도 있었다. 이날 중구의 한 이비인후과에는 ‘헛걸음’을 하는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평소 화요일에도 진료를 하는 곳이지만, 이날만 휴진 공고가 붙었다. 그런데 서울시가 공개하는 ‘문 여는 병·의원’ 누리집(https://www.e-gen.or.kr/)에는 '정상 운영'으로 표시됐다. 시스템이 틀렸거나 사전 신고 없이 휴진한 셈이다.</p>
          <p dmcf-pid="7l7UyntsY6" dmcf-ptype="general">초등학교 4학년 아이와 이 의원을 찾은 김순진(47)씨는 “별도로 안내받은 적도 없고, 똑닥(병의원 예약진료 앱)에서 접수만 안되길래 직접 왔는데 휴업이라니 큰 일”이라며 “아이 감기 기운이 더 심해지기 전에 다른 곳을 찾아야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4세, 3세 아이들의 중이염 치료를 위해 온 박수정(34)씨도 “일대에 아이를 봐주는 병원이 많지 않아 원래 다니던 곳”이라며 “이렇게 무작정 문을 닫아버리면 환자들은 미칠 노릇”이라고 걱정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SzuWLFOG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료계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출입문에 '2,000명 의대정원확대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에 반대하여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있다. 정다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8/hankooki/20240618153424864iawg.jpg" data-org-width="640" dmcf-mid="HO5XsPyj5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8/hankooki/20240618153424864iaw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료계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출입문에 '2,000명 의대정원확대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에 반대하여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있다. 정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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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 class="line_divider" dmcf-pid="BhupTi1mtf" dmcf-ptype="line">
          <h3 dmcf-pid="bl7Uynts1V" dmcf-ptype="h3">오전만 운영·개인 사유...'꼼수' 공유도</h3>
          <p dmcf-pid="KSzuWLFOX2" dmcf-ptype="general">일부 의원들은 의협의 집단 휴진에 동조하는 것을 숨기려 꼼수를 쓰기도 했다. 앞서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는 ‘오전 진료 후 휴진’이나 ‘개인사정으로 인한 휴진’ 등 조언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날 정부는 사업자단체인 의협이 개별사업자인 개원의를 담합에 동원한 것은 '부당한 경쟁 제한'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협을 신고한 바 있다.</p>
          <p dmcf-pid="9vq7Yo3I19" dmcf-ptype="general">실제로 서울 소재 의원 여러 곳에 전화를 해보니 “18일은 오전만 운영하니 늦어도 11시까지는 오셔야 한다”는 식의 답이 돌아왔다. 한 자치구 보건소 관계자는 “지침 상으론 오전만 운영하는 것도 휴진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도 “구 내 의료기관만 수백 곳인데 오전·오후 모두 정상 운영 중인지를 확인해 절반 진료를 적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p>
          <p dmcf-pid="2UeMqC8t1K" dmcf-ptype="general">꼼수 휴진을 보는 여론은 싸늘했다. 한 지역 기반의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선 이날 휴진에 들어간 관내 개원의들의 정보가 공유되며 “평생 가지말자”는 식의 성토가 이어졌다.</p>
          <p dmcf-pid="VudRBh6F5b" dmcf-ptype="general">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br>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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