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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2024 시즌 평균, 1세트 승리 시 매치 승률은 80%, 그리고 역전의 명수는 누구?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8 14:15: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06/18/0000009756_001_20240618141813830.jpg" alt="" />호주오픈 스코어 전광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iv>테니스는 게임마다 서브권이 오가기 때문에 흐름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종목이다. 2024년 6월 18일 기준, ATP, WTA 세계 1위인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의 리턴 게임 승률은 각각 28.1%, 47.8%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상대 서브 게임 브레이크 여부는 테니스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게임에서도 흐름을 가져오기 쉽지 않은데, 세트 체인지를 통해 전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 실제로 2024년 6월 17일까지 진행된 투어 이상급 대회, ATP 3세트 매치 2010경기, WTA 2094경기의 점수 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1세트를 승리한 선수들이 전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경우는 약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를 잡아내며 역전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ATP, WTA 모두 그러하다. 다만 5세트 매치로 진행되는 그랜드슬램 남자단식의 경우는 조금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2024 시즌 WTA 투어 이상 스코어 현황 (6월 17일, 2069경기) WW(2-0) 1349 64.42% WLW(2-1) 328 15.66% LWW(2-1 역전승) 392 18.72% 기타(1세트 중 기권, 1-0) 25 1.19% WTA의 경우, 그랜드슬램도 3세트 매치로 열린다.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1000, 500, 250 등급의 WTA 투어 대회에서 예선까지 포함해 6월 17일까지 2094경기가 진행됐는데, 2-0으로 승리한 경우는 64.4%인 1349경기였다. 스트레이트로 끝난 경우가 약 3분의 2 정도에 해당됐다. 2-1 스코어 경기는 전체 720경기였다. 이 중 1세트 승, 2세트 패, 3세트 승인 WLW의 경우는 328경기 15.6%, 1세트 패 후 2~3세트 역전승은 18.7%였다. 2-0, 2-1 전체 경기를 포함했을 때 1세트를 승리한 선수의 승률은 80%에 이르렀다. 기타는 1세트 도중 기권한 경기로, 전체 25경기 1.1%였으며, 워크오버(w/o)는 포함하지 않았다. 2024 시즌 ATP 투어 이상 스코어 현황&nbsp; (3세트 매치 기준, 그랜드슬램 본선(5세트 매치) 제외) / 6월 17일, 2010경기) WW(2-0) 1277 63.53% WLW(2-1) 312 15.52% LWW(2-1 역전승) 376 18.71% 기타(1세트 중 기권, 1-0) 45 2.24% 대회 등급별로 구분해도 결과는 유사했다. 1세트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80%에 가까운 승률을 보였다. 본선, 예선 가릴 것 없었다. ATP의 경우, 그랜드슬램 본선만 5세트 매치로 열리며 나머지 경기는 3세트 매치다. 그렇기 때문에 3세트 매치 2010경기, 5세트 매치 253경기를 따로 구분해 조사했다. 그리고 3세트 매치에서의 세트별 승리분포는 WTA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2-0 스트레이트 승리는 1277경기 63.5%이며, 2-1 중 WLW 승리는 312경기 15.5%였다. 남자단식 3세트 매치에서 1세트를 승리한 선수가 전체 경기를 가져가는 확률은 79%에 이른다.&nbsp; 반면 그랜드슬램은 달랐다. 1세트를 선취하는 선수가 전체 경기의 승자가 된 경우는 71.65%로 떨어졌다. 세트가 많아질수록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는 것이다. 호주오픈 챔피언이었던 야닉 시너(이탈리아)는 결승전에서 LLWWW(패패승승승)로 승리했다. LLWWW 스코어는 올해 호주오픈 전체에서 5번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 중 1경기가 바로 결승전이었다. 결국 프로 테니스에서 남자 선수, 여자 선수 모두 1세트를 승리하는 선수가 80% 정도의 확률로 매치의 승자가 된다는 것이다. 1세트에서 소위 상대 선수의 간을 보고 2~3세트에 역전한다는 발상은 생각만큼 쉽지 않음을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1세트부터 전력을 다하는 것이 테니스 경기에서의 승률을 높이기 위한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이다. <div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4/06/18/0000009756_002_20240618141813861.jpg" alt="" /></div> 그렇다면 LWW(패승승) 역전승의 명수는 누구일까? 남자 선수는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 사진)으로 나타났다. 부블릭은 올해 2월, 프랑스 몽펠리에오픈(ATP 250)에서 4경기 모두 LWW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ATP 투어 역사상 모든 경기 LWW 우승은 부블릭이 최초였다. 6월 18일까지 33경기를 소화한 부블릭은 20승을 거뒀는데, 그 중 LWW 승리가 11경기나 된다. 7회로 공동 2위의 마리아노 나보네(아르헨티나),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 벤 쉘튼(미국) 등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 LWW 승리를 많이 하는 선수들은 상대 선수의 기량보다 약간 앞서 있다고 봐야 하는 세계 20~40위권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마그달레나 프레히(폴란드)가 7회로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은 6회의 엠마 나바로(미국), 라우라 지게문트(독일), 제이넵 손메즈(튀르키예), 케이티 볼터(영국), 파올라 바도사(스페인)이다. 여자 선수들의 지표를 본다면 부블릭의 역전쇼 빈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nbsp;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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