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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차라리 삭발하며 투쟁” 내부 비판-휴진 신청 4%뿐…의사들 균열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4 19: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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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2aqyIRuI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VNBWCe7m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이 오가고 있다. 2024.06.14.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4/donga/20240614194725186liuz.jpg" data-org-width="1200" dmcf-mid="WrRtscVZs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4/donga/20240614194725186liu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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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이 오가고 있다. 2024.06.1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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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X3QZwNKGmx" dmcf-ptype="general">
           <br>“의사들은 잘못이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지 말고, 차라리 삭발하고 단식하면서 스스로 희생하며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 맞다.”
          </div>
          <p dmcf-pid="Z0x5rj9HDQ" dmcf-ptype="general">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14일 낸 성명에서 집단 휴진을 선언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대 교수들을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병원 이탈이 장기회되고 있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 대해서도 “115일 동안 수 많은 중증 환자들과 가족들이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보고 있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p>
          <p dmcf-pid="5pM1mA2XEP" dmcf-ptype="general">과거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 이상으로 의식을 잃거나 발작이 생기는 등 뇌 기능이 일시 마비되는 질환이다. 특히 난치성 뇌전증은 제때 약물을 투여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 홍 교수는 “의협의 단체 휴진 발표로 많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혹시 처방전을 받지 못할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p>
          <p dmcf-pid="17d3IE41w6" dmcf-ptype="general">의협이 18일 예고한 집단 휴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단체, 병원, 교수 등의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명령에 따라 18일 휴진하겠다고 신고한 동네병원도 전국적으로 1463곳(4.02%)에 불과해 집단휴진 참여율이 우려했던 만큼 높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p>
          <p dmcf-pid="tzJ0CD8tw8" dmcf-ptype="general"><strong>●부산대 교수 “진료시간 오히려 늘렸다”</strong></p>
          <p dmcf-pid="Fqiphw6FE4" dmcf-ptype="general">의료공백이 더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진료 시간을 늘린 의사도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폐암 치료 전문가인 엄중섭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주 3회 맡았던 외래진료를 최근 주 5회까지 늘렸다. 대형병원 상당수가 초진 환자를 안 받는 가운데 엄 교수가 초진 환자도 본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산은 물론 영호남 지역에서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엄 교수는 “가족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만큼 환자와 그 가족의 절박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정부와 전공의 입장 모두 이해되지만 계속 근무하며 불안해하는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3O3DxVYcIf" dmcf-ptype="general">정상 진료 방침을 밝히는 병원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교수의 집단휴진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경북대병원도 “휴진 없이 정상진료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화상전문병원인 대구푸른병원도 정상 진료를 유지할 방침이다.</p>
          <p dmcf-pid="0I0wMfGkEV" dmcf-ptype="general">의사들 사이에선 “내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다 끝났는데 지금 집단 휴진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의협 지도부가 ‘아무 것도 안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명분 쌓기용 휴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p>
          <p dmcf-pid="pCprR4HEO2" dmcf-ptype="general"><strong>● 서울대 비대위 “정부와 소통하며 논의 진전”</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wdIiQ1mD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4.5.28/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4/donga/20240614194726606ogpz.jpg" data-org-width="1200" dmcf-mid="YRBhLMFO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4/donga/20240614194726606ogp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4.5.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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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WbloR3ImK" dmcf-ptype="general">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14일 기자회견에서 “희귀병·중증·응급 환자는 예정대로 진료하기 때문에 진료실 문을 완전히 닫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div>
          <p dmcf-pid="7YKSge0Cmb" dmcf-ptype="general">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중에는 진료 예약을 변경하지 못해 정상진료하기로 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집단 휴진 불허’ 방침을 밝히고 간호사와 행정직원들도 진료 일정 변경 업무를 거부하고 있어 교수들이 수백~수천 명의 예약 환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일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p>
          <p dmcf-pid="zJIxpZc6OB" dmcf-ptype="general">오승원 비대위 홍보팀장은 “교수가 직접 일정을 변경하기도 하고 비대위가 만들어 14일부터 가동 중인 진료변경 시스템을 통해 안내 문자를 보내 예약 환자 일정을 한 달 후로 조정하기도 한다”며 “(교수 1500여 명 중) 200여 명이 비대위 시스템을 통해 진료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뵈었고 보건복지부와도 계속 소통하며 논의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막판 휴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p>
          <p dmcf-pid="qiCMU5kPIq" dmcf-ptype="general">박성민 기자 min@donga.com<br>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br>이지운 기자 easy@donga.com<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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