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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추락사고로 뇌사에 빠진 60대, 장기기증으로 2명에 새 생명 선물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3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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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사고로 뇌사에 빠진 이병문(62세)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을 살리고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생전 고인의 모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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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 60대가 장기기증을 통해 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2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이병문(62세)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축사 지붕을 수리하던 중 떨어져 의식을 잃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빠졌지만 평소 이씨가 어려운 이웃을 늘 먼저 돕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떠올려 기증을 결심했다. 
 가평군 청편면에서 60년 넘게 살아온 이 씨는 유쾌하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늘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먼저 나서서 도왔고, 아들과 두 딸을 위해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였다. 
 이 씨의 딸 이정은 씨는 "아빠. 하늘나라 가서 잘 지내고 있어? 늘 표현을 못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우리 잘 지낼 테니까, 우리 다시 또 만나.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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