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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타보고 경악” 車를 왜 이따위로…‘빨간 맛’ MINI, 개발자도 ‘또라이’ [최기성의 허브車]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2 07:16: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INI는 역시 ‘뻔 대신 펀’<br>매트릭스 뺨치는 혼합현실<br>마니아도 개발자도 美쳤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7umhIRun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xQXF1EQn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INI 혼합현실 체험(왼쪽)과 영화 매트릭스 [사진출처=MINI, 매트릭스 포스터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3160qomf.jpg" data-org-width="700" dmcf-mid="fCcfQ6ZwJ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3160qom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INI 혼합현실 체험(왼쪽)과 영화 매트릭스 [사진출처=MINI, 매트릭스 포스터 캡처]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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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Z4fyXGNfiA" dmcf-ptype="general">
           <div>
            “나도 모르게 먹은 게 빨간 약일까, 파란 약일까” SF(공상과학)영화 ‘매트릭스’ 속으로 뛰어든 기분이다. 매트릭스의 진실을 볼 수 있는 빨간 알약을 먹은 것인지, 아니면 가상 세계로 돌아가는 파란 알약을 먹은 것인지 헷갈렸다.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매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2진법의 0과 1이 무수히 쏟아진다(상상이다). 현실이 영화·게임 같고, 영화·게임이 현실 같은 혼돈의 시간이다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p0DOmQ0J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빨간 약과 파란 약 [사진출처=매트릭스 장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4441kcoe.jpg" data-org-width="700" dmcf-mid="PcpOShdzn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4441kco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빨간 약과 파란 약 [사진출처=매트릭스 장면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rwfQ6ZwiN" dmcf-ptype="general">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시체스 외곽에 있는 공터에서 매트릭스 뺨치는 가상세계가 펼쳐졌다.
          </div>
          <p dmcf-pid="thCxJe0Cda" dmcf-ptype="general">올뉴 일렉트릭 미니(MINI)를 타고 ‘MINI 혼합 현실’(MINI MIXED REALITY)을 체험해보는 행사다.</p>
          <p dmcf-pid="FP6G1Zc6Rg" dmcf-ptype="general">체험 차량은 컴퓨터 장비를 트렁크에 잔뜩 실고 위장막으로 감쌌다. 조수석에는 가상현실 세계로 인도하는 안전요원이 탑승했다.</p>
          <p dmcf-pid="3wDVP8XDno" dmcf-ptype="general">처음에는 시큰둥했다. 선글라스도 불편해 잘 쓰지 않는데 볼품없는 VR(가상현실)고글을 착용하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p>
          <p dmcf-pid="0hCxJe0CRL" dmcf-ptype="general">“올뉴 일렉트릭 MINI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게 나을 텐데,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나”라는 의구심도 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goubqloM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INI 혼합현실 체험 장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스페인 시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5674ueno.jpg" data-org-width="700" dmcf-mid="QTXcrD8t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5674uen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INI 혼합현실 체험 장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스페인 시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p0DOmQ0di" dmcf-ptype="general">
           착각이었다. VR고글을 쓴 뒤 정적이 잠시 흘렀다. 안전요원이 노트북 패드를 클릭하는 소리와 함께 공터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1과 0이 만든 초현실 가상세계가 펼쳐졌다.
          </div>
          <p dmcf-pid="uAjBV9yjdJ" dmcf-ptype="general">조수석에 탄 안전요원의 지시는 빨간 약(또는 파란 약)이 돼 운전자를 ‘크레이지 월드(미친 세상)’ 속으로 인도했다.</p>
          <p dmcf-pid="7WyiaoqyRd" dmcf-ptype="general">카드라이더에서 본 듯한 서킷이 구불구불하게 이어졌고 하늘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상상과 마찬가지로 고래가 날아다녔다.</p>
          <p dmcf-pid="zI2vGWg2Me" dmcf-ptype="general">모형이 아닌 진짜 스티어링휠과 가속페달을 작동해 서킷을 가로막은 커다란 공을 차로 밀어내면서 아이템을 확보했다.</p>
          <p dmcf-pid="qtLUBzhLRR" dmcf-ptype="general">갑자기 광활한 우주공간이 나타났다. 서킷 옆은 암흑이다. 블랙홀에 빠지는 듯한 기분에 순간 당황해 스티어링휠을 틀자 서킷에서 벗어났다.</p>
          <p dmcf-pid="BpNq2KTNeM" dmcf-ptype="general">초현실 가상현실이 사라지고 다시 공터가 나타났다. MINI는 원래 있던 자리에 있지 않고 공터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닌 상태였다. 타이어 자국이 알려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hfyXGNf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INI 혼합현실 화면 [사진출처=MIN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6914ipey.jpg" data-org-width="700" dmcf-mid="xbHvGWg2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6914ipe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INI 혼합현실 화면 [사진출처=MINI]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zk98fGkdQ" dmcf-ptype="general">
           다시 빨간 약을 가상으로 삼킨 뒤 게임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세계로 MINI와 함께 다시 들어갔다.
          </div>
          <p dmcf-pid="9zk98fGkiP" dmcf-ptype="general">한번 익숙해져서 그런지 멀미가 살짝 올라왔던 처음과 달리 레이싱에 푹 빠졌다. 현실 세계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가상현실이라는 이질감은 어느새 짜릿함으로 변했다.</p>
          <p dmcf-pid="2pNq2KTNn6" dmcf-ptype="general">현실에서 고-카트 MINI를 탈 때와 비슷한 진동이 스티어링휠과 시트를 통해 온몸에 전달되면서 짜릿함은 배가됐다.</p>
          <p dmcf-pid="ViXakA2XR8" dmcf-ptype="general">10분 남짓 탔을 뿐인데 한때 푹 빠졌던 카트라이더에 미안해졌다. 실감나는 적지 침투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던 영화 ‘탑건’에도 미안해졌다. “너희하고는 게임이 안돼, 차원이 달라”</p>
          <div dmcf-pid="f0az9bvaJ4" dmcf-ptype="general">
           <div>
            <strong>무엇에 쓰는 물건인고?</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N3EsrP3M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INI 혼합현실 체험 장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스페인 시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8978utfy.jpg" data-org-width="700" dmcf-mid="ynxfQ6ZwM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08978utf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INI 혼합현실 체험 장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스페인 시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8N3EsrP3MV" dmcf-ptype="general">
           MINI 혼합 현실에서 가상의 ‘빨간 약’을 먹고 현실의 ‘빨간 맛’을 즐긴 뒤 생긴 궁금증.
          </div>
          <p dmcf-pid="6ZJ37UOJi2" dmcf-ptype="general">카르라이더보다 몰입도가 뛰어나지만 왜 굳이 만들었을까. 출시하더라도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텐데.</p>
          <p dmcf-pid="PWxZ3tDxn9" dmcf-ptype="general">BMW그룹은 혼합 현실을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운전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가상현실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서다.</p>
          <p dmcf-pid="QsKlWTLKMK" dmcf-ptype="general">전용 소프트웨어는 게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즐겼던 가상현실을 실제 도로에서도 이질감 적게 제공해준다.</p>
          <p dmcf-pid="xdGoANKGdb" dmcf-ptype="general">사실 BMW를 비롯해 포드, 현대차그룹, 르노, 벤츠, 만(MAN) 등은 군사용 무기 개발과 전투기 조종사 교육에 활용했던 VR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5i0zuIii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상현실 자동차 디자인 설계 장면 [사진출처=BMW, 포드, 르노, 만트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11041fmbz.jpg" data-org-width="600" dmcf-mid="WSUrCOMUn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11041fmb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상현실 자동차 디자인 설계 장면 [사진출처=BMW, 포드, 르노, 만트럭]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WxZ3tDxdq" dmcf-ptype="general">
           차종 설계에는 ‘CAVE’를 활용한다. ‘컴퓨터 자동 가상 환경(Computerized Automatic Virtual Enviroment)’의 약자다.
          </div>
          <p dmcf-pid="YpNq2KTNRz" dmcf-ptype="general">인공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특정한 공간·환경·상황에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실제와 유사한 공간·시간 체험을 제공하는 VR를 활용한 신차 개발 시스템이다.</p>
          <p dmcf-pid="GfIQdR3IM7" dmcf-ptype="general">다만, 운전자와 차량이 직접 가상현실 속으로 뛰어들지는 않는다. MINI ‘혼합 현실’이 우수한 이유다.</p>
          <p dmcf-pid="HYM50FwMdu" dmcf-ptype="general">혼합 현실은 운전자의 손품·발품이 필요없는 자율주행 시대에 지루해진 탑승객들을 위한 게임 콘텐츠,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를 위한 안전운전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ZJ37UOJe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매트릭스 [사진출처=매트릭스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12365kafa.jpg" data-org-width="700" dmcf-mid="Y0k98fGk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12365kaf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매트릭스 [사진출처=매트릭스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dGoANKGep" dmcf-ptype="general">
           다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개발비도 많이 들고 한평 남짓하면 충분한 레이싱 게임과 달리 커다란 공간이 필요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div>
          <p dmcf-pid="5rBCTSiBn0" dmcf-ptype="general">MINI도 비싼 돈을 들여 개발했지만 활용도를 제대로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p>
          <p dmcf-pid="1yQXF1EQd3" dmcf-ptype="general">현장에서 만난 MINI 관계자들도 ‘왜 만들었냐’는 질문에 “상용화활 계획은 아직 없고 MINI다운 경험을 위해 다양하게 시도하는 중”이라며 “나중에 뭔가 나오지 않겠어”라고 답변했다.</p>
          <p dmcf-pid="to1AwE41eF" dmcf-ptype="general">MINI답게 재미있을 것같아 만들었는데, 아직 쓸모를 찾지 못했고 찾는 중이라는 의미다. 일부러 ‘깊은 뜻’이 있어 개발 의도를 숨긴 것 같지는 않다.</p>
          <p dmcf-pid="FaFkmw6FJt" dmcf-ptype="general">그동안 만나본 MINI 담당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다면 더 얘기해주고 싶어 안날나지 일부러 감추지는 않았기 때문이다.</p>
          <p dmcf-pid="3kumhIRuM1" dmcf-ptype="general">MINI의 모토인 ‘펀’(FUN)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밤새도록 얘기해줄 자세가 돼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9m8MQ1mR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INI 혼합현실 [사진출처=MIN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13767miey.jpg" data-org-width="700" dmcf-mid="GretU0me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mk/20240612070913767mie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INI 혼합현실 [사진출처=MINI]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8hMidphLZ" dmcf-ptype="general">
           MINI 혼합 현실도 MINI답게 ‘뻔’ 하지 않고 ‘펀’ 하다. 역시 MINI는 재미를 위해 목숨을 건다. 본전 생각하지 않는다.
          </div>
          <p dmcf-pid="Uzk98fGkRX" dmcf-ptype="general">통통 튀는 매력과 작은 로켓 같은 고-카트(Go-Kart) 질주 성능에 반해 ‘프로 불편’을 감수하는 MINI 마니아들은 “예쁘다고 그 돈 주고 사다니, 너 돌았니”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p>
          <p dmcf-pid="uzk98fGkLH" dmcf-ptype="general">MINI도 운전자도 ‘또라이’(돌+아이) 소리를 듣지만 화를 내는 대신 오히려 좋아한다. 또라이 맞다. 하나 더 추가하면 MINI는 개발자도 또라이다.</p>
          <p dmcf-pid="7fIQdR3IiG" dmcf-ptype="general"><strong>세상은 또라이가 바꾼다.</stron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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