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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선경 300억’ 쪽지 한장에 SK 휘청… 입증 안된 비자금 놓고 논란 가열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12:21:5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직원들 “기업성장 피·땀 무시돼”<br>최태원 회장측도 “납득 어려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k0hrUQ0h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TU3dvUll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나란히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4/munhwa/20240604122108361qeqf.jpg" data-org-width="540" dmcf-mid="08LJv2LK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4/munhwa/20240604122108361qeq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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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나란히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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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Uyu0JTuSy6" dmcf-ptype="general">역대 최대 재산분할 결정이 내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노 관장이 증거로 제출한 모친 김옥숙 여사의 ‘쪽지 메모’가 판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SK 내부에선 “구성원들이 그룹 성장을 위해 흘린 피와 땀, 노력이 출처가 불분명한 쪽지 사진 한 장으로 부정당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p>
          <p dmcf-pid="uW7piy7vS8" dmcf-ptype="general">4일 SK그룹 관계자는 “2심은 노 관장 측이 제시한 쪽지 메모 외에는 1심과 다른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판부가 김 여사가 쓴 것으로 전해진 메모의 효력을 인정,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후원 등이 ‘유·무형의 기여’로 작용했다고 판단한 것이 그룹의 성장사(史)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는 취지다. 그룹 관계자는 “재계 2위 글로벌 회사 도약을 위해 발 벗고 뛴 임직원들은 구체적 물증 없이 메모와 약속어음 사진만으로 비자금 유입을 단정 지은 선례 없는 판결로 자존심이 구겨졌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7dwktewMl4" dmcf-ptype="general">앞서 노 관장 측이 2심에서 제출한 김 여사 메모에는 ‘선경 300억’이 적혀 있는데, 2심 재판부는 김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제공된 곳을 기재한 것으로 보고 SK그룹에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SK그룹 측은 과거 김영삼 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도 SK그룹에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재판부가 검찰 수사 결과보다 ‘쪽지 메모’를 우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p>
          <p dmcf-pid="zJrEFdrRWf" dmcf-ptype="general">최 회장도 전날 2심 판결에 대해 첫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재판부가 정경유착 비자금 유입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해 우회 비판하는 동시에 재판부의 판단 자체가 비약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p>
          <p dmcf-pid="qimD3JmevV" dmcf-ptype="general">논란의 핵심은 재계 2위로 성장하는 데 주 역할을 한 SK텔레콤이지만, SK그룹의 이동통신 진출은 되레 ‘특혜’라고 비판했던 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후 IMF와 소버린 사태 등 굵직한 부침을 겪은 뒤 투명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면서 그룹이 도약했다는 게 산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p>
          <p dmcf-pid="BoImULIih2" dmcf-ptype="general">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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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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