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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양 노지수박, 농작물재해보험 포함을”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2 06:38: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농식품부 올 첫 시범사업 도입 단양군, 지난해 신청못해 빠져 이상기후로 재해잦아 보험 절실 “하루빨리 대상지역 추가 지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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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기택 충북 단양수박연구회 회장(왼쪽)이 수박농가 이진원씨와 함께 아주심기(정식)를 완료한 수박밭을 살펴보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2/nongmin/20240522050108251llpa.jpg" data-org-width="640" dmcf-mid="XPAspUxp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2/nongmin/20240522050108251llp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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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택 충북 단양수박연구회 회장(왼쪽)이 수박농가 이진원씨와 함께 아주심기(정식)를 완료한 수박밭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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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같은 피해를 한번 더 당하면 충북 단양 ‘어상천수박’의 명맥은 끊어집니다.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만큼 꼭 농작물재해보험에 단양 노지수박도 포함해야 합니다.” 
 충북의 대표 노지수박 주산지인 단양을 농작물재해보험 시범사업지역에 포함시켜달라는 농가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노지수박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고 시범사업을 시작했지만 단양은 대상지역에서 빠져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노지수박 농작물재해보험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대상지역은 전북 고창·진안과 경북 봉화·안동·영주·예천이다. 보장 품목 확대를 위해 매년 수요조사를 하는데, 지난해 3월21일부터 한달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대상지역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신규 품목 수요조사를 할 때 단양군에서는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올해 대상지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앞으로 3년 동안 시범사업을 마친 후에나 검토를 통해 대상지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단양군 어상천면 수박농가들은 대상지역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상기후 탓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갑작스레 떨어진 우박으로 아주심기(정식)한 수박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7월 중순에는 폭우로 수확을 보름여 남겨둔 수박이 거친 물살에 휩쓸려가기도 했다. 앞선 2020년 8월에도 집중호우로 수박농사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기택 단양수박연구회 회장(54)은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폭우에 연구회 소속 105농가의 160㏊(48만4000평) 밭 대부분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지만, 종자대 정도의 보상만 이뤄졌을 뿐”이라면서 “농작물재해보험이 없어 모든 손해를 농가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피해가 반복되자 아예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한 다른 품목으로 작목을 전환하기도 한다는 것이 농가들의 주장이다. 
 4만㎡(1만2000평) 규모로 수박농사를 짓는 이진원씨(60·어상천면 임현리)도 “이곳에서 농사를 25년 가까이 지었지만 3년 만에 자연재해를 다시 겪기는 지난해가 처음”이라며 “큰 손해를 본 일부 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이 되는 고추로 작목을 돌리거나 재배면적을 줄이는 등 수박농사 규모를 축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농가들은 이상기후로 자연재해 발생이 잦아지며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단양을 지금이라도 대상지역에 포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행정상 실수가 있었지만 농식품부는 농민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단양 노지수박을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기열 단양소백농협 조합장도 “농민들이 지난 40여년간 어렵게 농사를 지으며 고품질 ‘어상천수박’의 명성을 쌓아왔다”면서 “올해가 힘들다면 내년이라도 농작물재해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단양군은 김문근 군수가 최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보험지역 추가 지정을 건의하는 등 내년부터라도 군이 보험 시범사업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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