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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박주하 화가, 고향·동심의 세계 오방색으로 재현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3 16:14: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4월 26일~5월 26일까지 국윤미술관에서 초대전<br>고향 진도의 동심, 향수 표현한 작품 25점 선보여<br>장성 삼계면 생촌리에 터 잡고 14년째 그림 작업<br>“토속적 미학이 투영된 화풍, 생명의 근원적 탐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ZyfJrYcu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97gmXqyU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성 삼계면 생촌리 화실에서 그림작업에 열중하는 박주하 화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06458fata.jpg" data-org-width="800" dmcf-mid="KLu1BekPu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06458fat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성 삼계면 생촌리 화실에서 그림작업에 열중하는 박주하 화가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fBjI1KGFH" dmcf-ptype="general">
           <br>산골 자연에 묻혀 그림 작업에 몰두하는 서양화가 박주하 작가를 찾아가는 날, 이슬비에 젖은 산들은 거대한 초록빛 향연이었습니다. 
          </div>
          <p dmcf-pid="QU1RjSFOpG" dmcf-ptype="general">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루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p>
          <p dmcf-pid="x4bACt9HpY" dmcf-ptype="general">박 작가는 2010년 그림에 대한 더 깊은 성찰을 위해 장성 삼계면 생촌리에 들어와 작업실을 꾸렸습니다.</p>
          <p dmcf-pid="ymctbdEQ3W" dmcf-ptype="general"><strong>◇ 고산(528m) 위로 안개구름이 몽글몽글</strong></p>
          <p dmcf-pid="WU1RjSFOUy" dmcf-ptype="general">5월 가정의 달, 국윤미술관 기획초대전 준비로 바쁜 그를 작업실에서 만났습니다. </p>
          <p dmcf-pid="YrA1BekPpT" dmcf-ptype="general">박 작가의 작업실은 그야말로 신록 속에 파묻힌 공간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맞은편 고산(528m) 위로 안개구름이 몽글몽글 피어올라, 잠시 잊고 지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8KchF2X0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온통 초록으로 물든 작업실 밖 풍경"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07886cplq.jpg" data-org-width="800" dmcf-mid="9LJPoIZwz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07886cpl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온통 초록으로 물든 작업실 밖 풍경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HKuorHzTzS" dmcf-ptype="general">
           <br>자연스레 그의 화폭에도 주변 풍경이 스며들었습니다.
          </div>
          <p dmcf-pid="XKuorHzT0l" dmcf-ptype="general">"자연 속에 살다 보니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나뭇잎의 색깔 변화, 계절마다 변하는 나뭇가지들의 형태, 들판, 구름 등 자연 속의 수많은 색깔에 집중하게 됐습니다."</p>
          <p dmcf-pid="ZcoGUPaVFh" dmcf-ptype="general">박 작가가 생촌리에 들어온 지 어느덧 14년이 흘렀습니다. 일흔이 훌쩍 넘은 그의 연륜이 말해주듯 시간의 흐름 속에 화풍에도 다양한 변주가 나타났습니다.</p>
          <p dmcf-pid="5oeS12JquC" dmcf-ptype="general">그간 작품 소재를 연대별로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민속 신앙인 장승, 당산나무, 솟대 등을 즐겨 표현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시골장터 등 서민 삶의 현장을 담았으며, 영호남 사찰을 돌며 고즈넉한 절 풍경을 그렸습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aJTFfnb3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작업실 한 켠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박주하 화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09219pnel.jpg" data-org-width="800" dmcf-mid="2QCDvp413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09219pne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작업실 한 켠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박주하 화가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M4ryu6FzO" dmcf-ptype="general">
           <br>이어 2000년 이후에는 전통적인 오방색을 바탕으로 바위, 새, 꽃 등 자연물의 순수 세계에 몰입했습니다. 특히 2010년대 후반에는 아이들, 까치, 누렁소, 무지개 등을 알록달록 천연색으로 표현한 동심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div>
          <p dmcf-pid="FU1RjSFO7s" dmcf-ptype="general"><strong>◇ 한국적이면서 서민적 소재 즐겨 다뤄</strong></p>
          <p dmcf-pid="3yCBQAloFm" dmcf-ptype="general">이처럼 박 작가는 줄곧 한국적이면서 서민적 소재를 다루며 자아와 작업의 정체성을 이어왔습니다.</p>
          <p dmcf-pid="0WhbxcSgur" dmcf-ptype="general">도시에서 살 때는 주로 나이프 작업을 해 오던 박 작가는 생촌리에 머무르며 '색깔로 이뤄진 점'에 집중했습니다. </p>
          <p dmcf-pid="pbULwG7v3w" dmcf-ptype="general">소품이든 대작이든, 끊임없이 물감을 점으로 덧칠하고 화면에 짓이기는 기법을 사용하면서, 지우기를 반복해 두텁게 쌓았습니다. </p>
          <p dmcf-pid="UU1RjSFOFD" dmcf-ptype="general">색감과 형태의 적절한 배치를 통한 사물을 단순화시켜 색다른 형상미를 점묘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4bACt9Hu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6일~5월 26일까지 국윤미술관 초대전 팸플릿"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10674eiwo.jpg" data-org-width="500" dmcf-mid="VPVRjSFO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10674eiw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6일~5월 26일까지 국윤미술관 초대전 팸플릿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7nMhZKe7Fk" dmcf-ptype="general">
           <br>"빨강, 노랑, 초록 등 자연을 이루는 색이 단 하나의 색이 아니란 것을 자연에서 배웠습니다. 수만 개의 서로 다른 색의 점이 모여 하나의 색깔로 보이는 것이구나 느끼게 됐죠."라며 점묘법을 차용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div>
          <p dmcf-pid="zU1RjSFOFc" dmcf-ptype="general">그렇게 차례로 얹은 작품의 두터운 질감은 투박한 남도 정서를 투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에 기하학적으로 분할된 화려한 변화는 내면의 현실과 초현실이 교차하는 이원의 세계를 연상시키며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기도 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BpnDYuSz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윤미술관 초대전에 전시될 작품 '달빛'"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12188ocvt.jpg" data-org-width="800" dmcf-mid="fYhHuQNfF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12188ocv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윤미술관 초대전에 전시될 작품 '달빛'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coGUPaV3j" dmcf-ptype="general">
           <br>하지만 그림의 대상을 꼼꼼하게 재현하거나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우뚝 선 나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 줄줄이 늘어져 있는 언덕, 시골의 정취를 품은 고향집 등 모두가 단순화돼 있습니다. 
          </div>
          <p dmcf-pid="bDNZzMA8zN" dmcf-ptype="general">그는 "인간 삶의 뿌리는 곧 자연이고 현대인의 위안과 휴식의 장소 또한 자연이라는 본질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p>
          <p dmcf-pid="Kp5MNlts7a" dmcf-ptype="general"><strong>◇ "푸른 자연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대"</strong></p>
          <p dmcf-pid="9skFKJDx0g" dmcf-ptype="general">박주하 작가는 4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동구 소태동 국윤미술관에서 '꿈엔들 잊으랴' 기획초대전을 갖습니다.</p>
          <p dmcf-pid="2lmu4gOJuo" dmcf-ptype="general">이번 전시는 진도 고향에서 보고 자라온 풍경과 그곳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아이들의 동심, 향수를 표현한 작품 25점을 선보입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CwpVLme0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윤미술관 초대전에 전시될 작품 '꿈엔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14130evzo.jpg" data-org-width="800" dmcf-mid="4LQIHBMUU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3/kbc/20240423152914130evz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윤미술관 초대전에 전시될 작품 '꿈엔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TIqPjhL0n" dmcf-ptype="general">
           <br>김용근 동강대 교수는 "박주하 화백의 그림은 민화의 재해석을 기반으로 자유, 자연, 순수, 순진, 공동체, 견고함, 점 등의 키워드를 통해 소유의 고통사회가 아닌, 거기 그곳의 푸른 자연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대하며 존재론적 삶을 살도록 만드는 평화의 영토다"라고 평했습니다.
          </div>
          <p dmcf-pid="4JQIHBMU3i" dmcf-ptype="general">박 작가는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전남도 미술대전 특선, 목우회 공모전 특선, 국전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10여 회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p>
          <p dmcf-pid="8uteAv3IuJ" dmcf-ptype="general">140여회의 단체전과 수십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전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광주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입니다.</p>
          <p dmcf-pid="6aJTFfnb0d" dmcf-ptype="general">#박주하 #서양화가 #장성삼계생촌리 #점묘법 #국윤미술관 #기획초대전 #가정의달 #동심 #고향</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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