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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는 여전하다…살아남은 이들의 10년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6 20:33: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무리한 잠수로 신장병 악화…이틀마다 투석<br>세월호 격실 무너져 부상…잠수사 은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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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div>[앵커]
          </div>
          <p dmcf-pid="trQDx8o9OG" dmcf-ptype="general">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도,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잠수사도 지난 10년은 고통과 싸워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p>
          <p dmcf-pid="FE8c6ViBwY" dmcf-ptype="general">이들의 이야기를 정인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p>
          <p dmcf-pid="3D6kPfnbsW" dmcf-ptype="general">[기자]</p>
          <p dmcf-pid="0wPEQ4LKOy" dmcf-ptype="general">황병주 씨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사였습니다.</p>
          <p dmcf-pid="pHAYcaIiwT" dmcf-ptype="general">하지만 2014년 참사 이후 잠수복을 벗었습니다.</p>
          <p dmcf-pid="UXcGkNCnEv" dmcf-ptype="general">[황병주/세월호 민간 잠수사 : 울릉도로 (잠수)일을 하러 갔었어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못 해서 한 달 동안 일하고 (더이상) 못하고 나온 거죠.]</p>
          <p dmcf-pid="uZkHEjhLrS" dmcf-ptype="general">석 달 동안 매일 바다로 뛰어든 대가로 신장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7hJIiRc6Ol" dmcf-ptype="general">지금도 이틀에 한 번 4시간씩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p>
          <p dmcf-pid="zliCnekPDh" dmcf-ptype="general">[황병주/세월호 민간 잠수사 : 투석 받을 때 어떨 때는 그냥 혼자 울어요. 내 마음과 몸은 이럴 망정 내 자신은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산다.]</p>
          <p dmcf-pid="qSnhLdEQOC" dmcf-ptype="general">잠수사였던 김상우 씨도 더이상 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p>
          <p dmcf-pid="BpO3IrYcDI" dmcf-ptype="general">세월호 안을 수색하다 격실이 무너져 목과 어깨를 다쳤습니다.</p>
          <p dmcf-pid="bUI0CmGkIO" dmcf-ptype="general">[김상우/세월호 민간 잠수사 : 로프를 한 손으로 이렇게 올라갈 수가 없잖아요. 양손으로 올라가잖아요. 그러면 저는 희생자분들 안을 수밖에 없어요. 나도 모르게 이제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부모님한테 모셔주겠다고.]</p>
          <p dmcf-pid="KuCphsHEss" dmcf-ptype="general">컴컴한 바닷속 기억이 트라우마로 찾아오고 뼈가 썩어가는 골괴사를 앓았지만 치료받을 때는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p>
          <p dmcf-pid="97hUlOXDwm" dmcf-ptype="general">[김상우/세월호 민간 잠수사 : (치료비를 국가에 청구하려면) 병원이 되게 불편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병원이) 저희를 받는 걸 되게 꺼려했어요. 저희가 좀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그렇게 병원을 다녔어요.]</p>
          <p dmcf-pid="2vLloJDxsr" dmcf-ptype="general">화물기사였던 윤길옥 씨는 술 없이 견디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p>
          <p dmcf-pid="VToSgiwMIw" dmcf-ptype="general">배가 기울면서 식당에 있던 온수통이 발을 덮었습니다.</p>
          <p dmcf-pid="fygvanrRED" dmcf-ptype="general">피부이식 수술 등 치료만 4년을 받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갈 순 없습니다.</p>
          <p dmcf-pid="49WbYv3IOE" dmcf-ptype="general">겨우 2년 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p>
          <p dmcf-pid="82YKGT0CEk" dmcf-ptype="general">바다와 배는 여전히 무섭습니다.</p>
          <p dmcf-pid="6VG9HyphDc" dmcf-ptype="general">[윤길옥/세월호 참사 생존자 : 처음에는 이제 배를 못 탔어요. 배 타면 그냥 막 식은땀 흘리면서 그냥 쓰러졌거든요. 그런데 이제 배 타러 갈 때 미리 한 30분 전에 수면제를 먹고.]</p>
          <p dmcf-pid="PpO3IrYcIA" dmcf-ptype="general">정부는 국가 보상을 받으려면 참사 이후 1년 5개월 안에 모든 증상을 증명하라고 했습니다.</p>
          <p dmcf-pid="QUI0CmGksj"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들이 받은 진단서엔 후유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적어도 2년은 필요하다고 써 있습니다.</p>
          <p dmcf-pid="xuCphsHEwN" dmcf-ptype="general">[윤길옥/세월호 참사 생존자 : 캄캄하면 잠을 못 자요. 불안해가지고 아직도. 그래서 이제 불을 켜놓고. 또 TV나 이렇게 보다가 잠이 들거든요.]</p>
          <p dmcf-pid="yhJIiRc6Ia" dmcf-ptype="general">이들이 돌려받고 싶은 건 단 하나, 그날 이전에 누리고 있던 평범한 일상입니다.</p>
          <p dmcf-pid="WliCnekPDg" dmcf-ptype="general">[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자막 김영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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