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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5살 母 잃은 선예 “조모 내 큰딸 돌 챙기고 안심하며 세상 떠나”(사당귀)[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5 05: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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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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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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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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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수미와 원더걸스 출신 뮤지컬 배우 선예가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4월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53회에서는 김수미가 뮤지컬 '친정엄마'에 함께 출연하는 선예, 박장현을 고향 군산에 초대했다. 
 이날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선예, 박장현과 고향 군산에 내려간 김수미는 먼저 맛집부터 데려갔다. 박대구이, 박대조림, 박대매운탕, 낙지무침, 모둠회 등으로 차려진 밥상. 선예는 박대살을 발라 김수미부터 챙기며 친딸 못지않은 면모를 뽐냈다. 김수미는 이런 선예의 밥그릇에 맛있는 반찬을 올려주며 마찬가지로 애정을 표현했다. 
 든든하게 식사를 한 뒤, 김수미는 건어물 매장으로 향했다. 이때 정지선 셰프가 깜짝 등장해 MC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김수미가 어렸을 때부터 즐겨먹던 풀치조림 레시피를 알려주겠다고 해서 요리도 배우고 보조도 할 겸 군산까지 오게 됐다고. 김수미는 마치 딸처럼 정지선 셰프의 손을 잡고 다녀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이후 선예, 박장현, 정지선 셰프를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낸 말랭이 마을로 데려갔다. 말랭이 마을엔 김수미의 생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김수미는 생가에 후배들을 데려간 이유에 대해 "'친정엄마' 뮤지컬을 하니 엄마 생각이 나고 그립더라. 후배들에게 몰입도를 주기 위해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생가 보존을 위해 실제 쓰던 물건들도 군산시에 기증했다는 김수미는 60년 전 그대로 세월이 멈춘 듯한 집 곳곳을 둘러봤다. 어머니가 쓰시던 재봉틀, 아끼던 자개장 등은 김수미를 그시절로 추억 여행시켰다. 
 특히 김수미는 집 한편의 우물을 보곤 "여기서 엄마가 물 길어서, 한여름에도 물 차갑다고 솥에 물 데워 이만한 대야에 물 섞어 앉혀놓고 엄마가 나를…"이라고 설명하다가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김수미는 "엄마, 엄마 생각나. 장독대도 커 보였는데"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하더니 마루에 앉아 집 안 쪽을 향해 "엄니! 나 왔어!"라고 외쳤다. "엄니라고 부르면 엄마가 나올 것 같다"고.
 14살부터 홀로 서울 유학 생활을 했다는 김수미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18살에 (돌아가셨다는) 전보 받고 내려와 엄마 상 치렀다"고 떠올렸다. 이어 "엄마가 하루만 내려와 품고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슬퍼하는 내내 묵묵히 자신의 옆을 지켜준 선예에게 "선예는 엄마 없이 커서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가 엄마 정이지?"라고 물었다. 선예는 그렇다며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제겐 할머니가 엄마시다. 7남매를 키우시고 손녀딸인 저를 마지막으로 키우시면서 '너 키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하실 정도로 힘드시겠지만 열정적으로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그러곤 "제가 어떻게 하다 보니 일찍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생긴 걸 보시고 '네 가족이 생겼으니 됐다'고 하셨다. 큰아이 돌잔치 할머니가 챙겨주시고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어떻게보면 안심하고 하늘나라에 가셨다"며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건"이라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유발했다. 
 한편 선예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한 뒤 2015년 7월 원더걸스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과거 선예는 KBS 2TV 예능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 출연해 "엄마아빠가 일찍 이혼하셔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맡겨졌다. 엄마는 제가 다섯 살 때쯤 돌아가셨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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