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포털 '다음' 분사 반대…"주총 전까지 단식농성"
웨메이드, 닥사에 위믹스 해킹 원인·투자자 보상안 적극 소명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대표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해 이동통신 3사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연봉 킹'은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로 나타났다.
카카오(035720) 그룹 노동조합이 사측의 포털 '다음' 분사에 반대하며 사옥 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 폐지 여부가 한 달 뒤 결정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30억 8300만 원을 받았다. 전년(20억 6500만 원) 대비 49.3% 증가했다.
김영섭 KT(030200) 대표는 지난해 9억 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2023년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보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032640)에서는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19억 9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17억 6000만 원) 대비 약 13.2% 늘었다.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정문 앞에서 카카오 노조가 포털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별도 법인 분사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5.3.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은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분사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카카오는 13일 콘텐츠 CIC를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2023년 다음 사업 부문을 CIC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이다.
노조 측은 다음이 분사 결정으로 매각되면 약 800명의 직원이 구조조정과 권고사직 등으로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를 표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주주총회 전날인 25일까지 연대로 돌아가며 단식농성을 벌일 것"이라며 "주주총회 이후에도 진전이 없으면 9개 법인 교섭을 일괄 결렬하고 더 큰 규모의 단체행동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 대표와 안용운 위메이드 CTO가 17일 위메이드 사옥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5.03.17 ⓒ 뉴스1 손엄지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소속 거래소 4곳(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은 지난 18일 위믹스의 거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4월 3주까지 연장했다.
위메이드(112040)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주요 거래소들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연장되면서 '위믹스 해킹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위믹스는 사상 초유의 '재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거래소들에 해킹 원인과 투자자 보상안을 적극 소명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거래소들이 해킹 원인에 주목했다면, 남은 기간에는 '바이백' 등 위믹스 투자자에 대한 보상안이 관건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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