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025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으로 두둑한 포상금을 챙기게 됐다.
우상혁은 지난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 챔피언을 꺾고 스스로의 기량이 '월드 클래스'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우상혁은 일단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우승 상금 4만 달러(약 5800만원)를 챙기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한육상연맹이 지난 2022년 5월 결정한 '경기력 향상금(포상) 규정'에 따라 포상금 5000만원을 추가 수령한다. 총 1억 8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 2022년 5월 포상 규정에 '세계실내선수권 포상금'을 포함시켰다.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2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우상혁은 지난해에도 글래스고 대회에서 3위에 올라 1000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했다. 우상혁이 오는 5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면 포상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2m34를 넘고 세계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서도 3위(2m28)에 오르며 최정상급 점퍼의 면모를 보여줬다.
우상혁은 올해 난징에서 다시 한 번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 3년 만이자 2개 대회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우상혁은 또 지난 2010년, 2012년, 2014년 연이어 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이반 우코프 이후 11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점퍼로 이름을 올렸다.
우상혁은 올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지난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에 나서 2m31로 우승을 차지한 게 시작이었다.
우상혁은 지난 2월 19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 출전, 2m28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실내 시즌 종료를 알리는 세계실내선수권서도 정상까지 정복하고 올해 치른 국제대회 3개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우상혁은 앞서 지난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같은 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최된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2위(2m35)를 기록한 바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최종 7위(2m27)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우상혁은 좌절하지 않았다.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 9월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에서도 포디움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