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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조보아가 최근 연예계를 들썩이고 있는 김수현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김수현이 주연한 디즈니+ '넉오프'가 앞서 올해 공개를 예고했던 가운데, 시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 '넉 오프'는 조보아의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도 시선을 끈 작품. 제작비 600억이 든 디즈니+의 최고 기대작이기도 했다.
디즈니+ '넉오프' 측은 3월 21일 "검토 끝에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이 故김새론과 관련된 의혹들에 휩싸이며 작품에도 불똥이 튄 것. 앞서 '넉오프' 측은 뉴스엔에 "시즌2 촬영이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 중이다. 시즌1 공개일은 아직 발표 전이라 제작발표회 일정이 확정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의혹에도 굳건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끝없는 폭로전 속에 피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홍콩 등 해외 촬영까지 이미 진행됐지만, 여론을 의식해 공개 계획을 보류하게 됐다.
김수현 주연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위조 명품 시장의 세계적 거물이 되기까지, 진짜가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드라마다. 조보아는 극 중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으로 분했다. 조보아는 짝퉁 세계의 왕 김성준(김수현 분)과 위조품 단속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형성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보아는 신혼여행을 미룰 정도로 '넉오프' 촬영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21일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기자간담회에서 "소재에 끌렸다. 1990~200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를 표현해 그 시절에서 오는 향수, 많은 느낌을 줄 수 있어 재밌게 읽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또 조보아는 김수현과의 호흡에 대해 "김수현 배우와 처음 작업을 해보니까 눈빛이며 목소리 톤이며 연기를 할 때 몰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현장에서 편하게, 덕분에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 케미스트리라고 하기엔 많은 촬영을 하진 못했는데 앞으로의 케미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넉오프'의 행보가 잠정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보아의 복귀작은 '탄금'이 될 전망이다. 조보아는 2025년 기대작 넷플릭스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에서 누구보다 간절히 이복동생 홍랑(이재욱 분)을 애타게 찾는 재이 역을 맡아 또 한 번 사극 장르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김수현은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21세가 될 때까지 6년간(2015년~2021년) 교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던 김수현 측은 지난 3월 14일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을 바꿨다.
여기에 김수현이 설립한 고인의 생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음주운전 사고 후 생활고를 겪고 있던 고인에게 7억여 원의 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주장까지 얹어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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