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형주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 2025.03.07. jini@newsis.com
영화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이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주연 배우 유아인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실화를 소재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과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형주 감독은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유아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술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앞서 ‘승부’는 주연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개봉이 수차례 연기된 바 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유아인은)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해 보이고 실망스러운 면도 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죄를 범했고 그로 인해 처벌을 받고 있으니 제가 더 말씀드릴 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유아인 논란으로 인한 개봉 연기로 인해)영화 속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는데, (개봉을 하게 돼)한 줄기 빛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관객분들께 영화는 잇는 그대로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봉 전 이미 상처를 많이 받은 작품인데 연고를 발라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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