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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엘(김명수)이 생일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엘은 지난 16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YES24 LIVE HALL)에서 ‘2025 김명수 버스데이 파티 ’에브리데이 러블리데이 시즌2‘(2025 KIM MYUNGSOO BIRTHDAY PARTY ’Every Day L+ovely Day SEASON 2‘)’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엘의 단독 공연은 지난해 8월 개최한 2024 아시아 투어 팬미팅 ‘리부트(REBOOT)’ 서울 공연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예매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인기를 재차 증명했다.
이번 생일 파티는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함께 느끼며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헬로라이브(hello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공연에서 엘은 “제 생일 파티에 와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지난 6일 인피니트 앨범이 나왔다. 타이틀곡은 ‘데인저러스(Dangerous)’”라고 소개한 그는 자신의 파트 중 한 소절을 불러 시작부터 폭발적인 환호를 자아냈다.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난 엘은 다양한 코너를 준비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많이 했던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수다(多)’를 통해 최근 근황을 세세하게 전했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엘이 어떤 대답을 할지 맞히는 ‘TT한 묭묭’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실제 엘의 집을 배경으로 편안한 홈웨어 차림으로 운동하는 그의 모습을 담은 ‘명수극장’이 재생됐다. 춤추는 동작을 인식해 점수를 매기는 댄스 게임과 복싱 게임에 도전한 그는 ‘K팝 레전드’ 인피니트다운 우월한 댄스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후반부 다소 지친 모습으로 제작진을 쫓아내려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핑크색 파자마 차림으로 객석으로 향한 엘은 모든 구역을 빠짐없이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꽃을 나눠 주는 초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팬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고, 셀카를 촬영해 주거나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사랑의 아이콘’다운 자상한 면모를 보이며 팬심을 저격했다.
엘이 딸랑이, 실, 청진기, 돈, 연필, 책, 떡까지 다양한 돌잡이 아이템을 골라 미션을 수행하는 ‘33한 돌잡이’ 코너도 이어졌다. 파자마에 어울리는 귀여운 머리띠나 액세서리를 골라 착용한 엘은 팬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포즈를 취했고, 챌린지 댄스를 선보이거나 직접 장식한 쿠키를 선물하는 등 끝없는 팬서비스로 팬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생일 파티의 하이라이트인 깜짝 케이크가 등장하고, 팬들은 축하 노래 떼창과 더불어 슬로건 이벤트까지 선보이며 엘의 생일을 축하했다. 초를 불고 소원을 빈 엘은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인사와 함께 관객 모두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해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생일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엘은 “올해 남은 9개월을 오늘의 기억으로 여러분 덕분에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즐겁고 좋은 일들만 일어날 것 같고, 여러분 또한 그러기를 바란다. 오늘 와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엘은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요즘 계절에 딱 어울리는 따뜻한 신곡을 통해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산,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엘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하이바이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귀갓길을 배웅했다. 마지막까지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고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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