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체계 ‘해킹’, SF 분위기 신규 시너지, 새로운 1티어 대회도 선보여
- TFT 세트 14 사이버시티
라이엇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세트 13 '아케인의 세계로'는 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테마를 게임 내에 적절히 녹여내고, 게임 플레이 재미를 높여주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다음 세트 콘셉트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게이머들이라면 낭만이 가득한 세트를 선보였다. 바로 TFT 세트 14 '사이버 시티'다.
신규 세트 사이버 시티는 SF스러운 게임 분위기,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시너지를 선보였다. 또한 '해킹'이라는 신규 체계를 도입해 게임 내 더욱 다양한 변수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거기에 신규 장식 요소로 차원문이 추가돼 결투장 이동 과정이 더욱 보기 좋게 변한다.
게임톡은 라이엇게임즈 TFT 개발진에게 세트 14 인게임 정보와 콘셉트, 게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SF 장르와 TFT가 만나 낭만 가득한 세트 완성
- 새롭게 등장할 예정인 해방된 프로젝트 베인 전설이
- 코드 브레이크 펑펑 효과
14 세트 명칭은 사이버 시티다. 사이버펑크 분위기가 물씬 나는 신규 시너지와 기물들이 등장한다. 사이버펑크 장르는 보통 무거운 분위기를 지녔다. 세계관 자체가 기계화된 세상을 바탕으로 법이란 개념이 잘 통하지 않는 암울한 분위기를 가졌다.
TFT에서는 이를 조금 더 귀엽고 센스 있게 선보인다.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다. 기물들 특징은 명확히 하며 SF 콘셉트는 '해킹'이라는 신규 체계를 통해 강조했다.
사이버 시티 세트에서는 해킹으로 매 게임 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한 게임에 최대 3번의 해킹이 등장할 수 있다. 해킹은 플레이어 체력, 조합 아이템, 전리품 등에 영향을 끼친다. 증강 선택과 같은 핵심 시스템에도 변화를 준다.
만약 증강 슬롯이 해킹당하면 특정 테마가 적용된 증강 목록이 등장한다. 해킹 당한 증강은 인터페이스를 통해 알 수 있다. 가령 '암시장' 테마로 해킹이 이뤄지면 과거에 삭제됐던 증강이 선택 목록에 등장한다.
증강 선택에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된다. 1대2 증강 라운드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좌측에 있는 증강 1개 또는 우측에 있는 증강 2개 중 고를 수 있다. 등급이 높은 증강 1개를 선택할지, 등급은 낮아도 2가지 증강을 획득할지 플레이어 선택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 사이버 시티에 등장하는 개성 가득 시너지들
-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사이버보스 코부코
- 사이버시티에 어울리는 다양한 시너지가 존재한다
SF 매력을 더해주는 다양한 신규 시너지들도 등장한다. '거리의 악마' 시너지는 아군에게 추가 체력과 주문력, 공격력을 제공한다. 거리의 악마 시너지가 활성화된 순간부터 전장에 페인트칠되는 시그니처 공간이 생긴다. 해당 공간에서는 더 많은 스탯을 얻을 수 있고 거리의 악마 유닛들은 해당 효과가 2배로 커진다.
지난 '집중포화' 이벤트 모드의 주역이었던 '동물특공대' 시너지도 등장한다. 시너지 단계가 올라갈수록 자동으로 발사하는 무기를 얻는다. 높은 단계일수록 무기가 점점 강력해지며 최종 단계에서는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궁극의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매 세트 꾸준하게 존재했던 재화 관련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황금 황소' 시리즈는 골드와 직관적으로 연결된 특성이다. 해당 시너지가 활성화된 순간부터 사용하는 골드에 따라 추가적인 강화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적 기물을 처치할 때마다 랜덤 골드를 얻을 확률이 생긴다. '많이 벌어서 많이 쓰자'가 목표인 시너지다.
세트를 상징하는 5코스트 유닛도 빼놓을 수 없다. '네트워크 신' 특성을 가진 가렌은 '와일드 리프트'에서 볼 수 있는 스킨 모습으로 등장했다. 가렌은 특성을 개조해서 영구적으로 챔피언을 강화할 수 있다.
과거 사라졌던 '처형자', '명사수' 등 다양한 효과를 선택해 유닛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강화 효과는 시너지에 중첩되지는 않는다. 보다 강력한 5코스트 유닛들로 후반 밸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 신규 1티어 대회 개설 예정, 더블 업도 정식 모드 편입
- TFT 대회 중 하나인 황금뒤집개 컵
e스포츠 관련해서도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전 세계 팬들과 선수들에게 새로운 열정과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티어의 대회를 도입한다. 현재 진행 중인 '황금 뒤집개', '전략가의 왕관' 컵과 비슷한 대회를 개최한다.
새로운 1티어 대회로 서킷 스타일을 채택한 방식이다. 세트 14 때 자격을 얻고 세트 15 출시 시점에 출전하게 되는 형식이다. 각 지역 32명의 선수들이 저마다 1티어 서킷에 참전할 자격을 얻는다. 32명은 전체 세트 내내 유지되며 각 선수들은 보장된 최소 상금을 받는다. 세트가 진행되는 내내 대회 초청을 위한 최소 랭크를 올릴 필요가 없다.
세트 15의 경우 지역별로 4명의 선수를 초청한다. 나머지 28명은 세트 14 성적을 기준으로 참가 자격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지역 리그 결승은 두 번의 주말 시기에 진행되며 지역 랭크 최상위 선수 및 전략가의 왕관 컵 우승자가 초청 받는다. 프로 서킷 선수들은 1티어 포인트에 따라 이후 대회에서 지역 결승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는 해당하는 프로 선수들의 강등 확률을 줄이고 성적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더블 업 모드는 실험실 타이틀을 떼고 정식 모드로 편입된다. 기존 2명만 매칭 가능한 시스템에서 한 번에 여러 팀이 동시에 매칭할 수 있게 변경해 지인 다수와도 즐길 수 있게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인게임 내 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변경점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세트 14 관련 Q&A
- 해방된 프로젝트 베인 일러스트
Q. 사이버펑크 콘셉트가 매우 잘 느껴졌다, 내부에서 해당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가장 집중했던 요소는?
개발진들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테마를 결정할 때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최종적으로 모인 의견은 "너무 먼 미래의 기술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다. 우주 세계까지 진출하는 완전 미래 기술까지 도달해 대다수 플레이어들이 무슨 콘셉트인지 명확히 인지하기 어렵다면 곤란하다고 여겼다.
여기에 사이버시티 내에서 각자 역할들이 명확히 보이는 조직이 강조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이버펑크 장르 내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이버펑크와 관련된 작품들을 많이 봤는데, 마지막 엔딩 장면이 슬픈 경우가 많았다. 이를 TFT에서는 최대한 피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했다.
Q. 1대2 증강은 양쪽 선택지 밸런스가 중요해 보인다. 어떻게 조절할 예정인가?
1대2 증강 선택지 아래 화면에 골드 모양 아이콘이 있다. 이는 해당 증강을 골랐을 때 주는 골드 수치를 뜻한다. 이는 최소한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다른 해킹 요소에도 이러한 장치들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플레이어 선택이 어느 방향으로든 의미 있게 조절할 예정이다.
Q. 해킹으로 발생하는 변수들이 랜덤 요소가 강해 적응이 신규 유저들은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다.
만약 세트 12 '마법 아수라장'에서 처음 TFT를 접한 게이머라면 충분히 게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 이번 세트에서는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시점이 게임 전체에 나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랜덤한 해킹 요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를 통해 해킹이 단순한 랜덤 요소보다도 플레이어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요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플레이어들은 랜덤성과 실력이 서로 상극이라는 요소로 보는 경향이 짙다. 사실 이런 무작위성은 개인의 실력을 상승시킬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발진의 조심스러운 접근과 신중한 설정이 필요하다. 해킹이라는 요소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가하고 있다.
Q. 새롭게 추가된 차원문 장식 요소 2종이 이번 세트에서 추가될 전략가 콘셉트와 같다. 과거 출시된 전략가 스킨에 어울리는 차원문 장식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이번에 공개한 차원문 장식 요소는 극히 일부다. 최대한 창의성을 발휘한 챔피언 관련된 차원문, 스킨들과 관련된 차원문, 그것들과 무관한 차원문까지도 많은 장식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 함께 출시될 미니 기상캐스터 잔나 콘셉트 차원문
Q. 해킹으로 인해 역대 세트 내에서도 많은 자원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임 내 템포가 이전보다 상승할 것 같은데, 테스트 과정에서는 어땠는가?
테스트에서는 그렇지는 않았다. 이번 세트뿐만이 아닌 모든 세트 체계에는 '파워 예상도'가 존재한다. '배불뚝이의 보물' 모드처럼 계속해서 자원을 지급한다면 게임 내 템포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해킹이 그 정도로 가속화된 템포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여러 해킹 요소들을 준비하면서 특정 해킹이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불러오지 않도록 세밀하게 조정했다.
Q. 세트 13은 사용할 수 있는 덱들이 다양하고 밸런스가 양호했다. 이번 세트는 밸런스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세트 13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은 언제나 감사하다. 이번 세트에도 밸런스는 지난 패치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 TFT 밸런스가 어려운 이유는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증강, 시너지, 기물 등 고려할 점이 많다. 만약 PBE 서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과거에 비해 문제에 대응하는 속도도 늘어나고 있다. 밸런스 관련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Q. 5코스트 유닛인 가렌이 '와일드 리프트' 스킨으로 등장했다. 추후에도 와일드 리프트 요소를 TFT에서 만날 수 있을까?
물론이다. 가렌 말고도 거리의 악마 시너지 유닛 중 에코, 사미라, 징크스가 착용한 스킨이 와일드 리프트에서 가져왔다. 와일드 리프트에 등장한 요소를 TFT에 그대로 이식하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기회가 있으면 가져오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이러한 요소들은 추후에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5코스트 유닛인 네트워크 신 가렌
Q. 팀전 관련한 새로운 TFT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 있는지?
당장에는 팀전에 관련된 대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검토는 하고 있지만 빠르게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Q. 개발진이 생각하는 이번 세트 핵심은 무엇인가?
이번 체계는 해킹이 매우 중요하다. 해킹이 제공하는 선택지나 전리품에 따라 본인이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승리까지 도달하는 운영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있게 즐기기"다. 게임은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과정이 핵심이다. 개발진들도 그러한 TFT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Q. 이벤트 모드를 통해 플레이어 체력바 UI를 꾸밀 수 있었다. 이를 장식 요소로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체력바 UI를 영구적인 장식 요소로 편입할 계획은 없다. 이벤트 모드는 계속해서 준비 중이니 기대를 바란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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