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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세계 최고 대회인 전영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은 17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왕즈이를 잡으며 20연승을 이어간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2025년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하게 됐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오늘 전영 오픈 결승에서도 특유의 투혼과 체력을 자랑하며 왕즈이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안세영은 13대 21로 1세트를 내준 데 이어, 2세트에서도 한때 위기에 몰렸지만 투혼의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강철 체력이 장점인 안세영은 경기가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지쳐간 왕즈이를 몰아세웠고, 결국 2년 만에 전영 오픈 우승컵을 탈환했습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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