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미국에 숨겨둔 남자 친구가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ENA는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의 2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박세리와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했다. 이들은 온라인 메시지를 통한 인연에 관한 생각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만남에 관해 이야기하며 미소 짓던 박세리는 브라이언의 "그럼 누나는 지금 연락하는 사람 없냐?"라는 브라이언의 질문에 잔뜩 당황한다. 없다고 부인하는 박세리에 브라이언은 끈질기게 "아예? 지금 그 사람?"이라며 물고 늘어진다.
박세리는 "뭐라는 거야"라며 모른 척했으나, 브라이언은 "시카고인가, 뉴욕인가?"라며 멈추지 않고 폭로를 이어갔다. 결국 박세리는 브라이언을 응징하기 위해 손을 들었다. 격한 행동과 달리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박세리에 호스트 최화정과 김호정은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이에 브라이언이 "누나랑 같이 LA에 촬영하러 갔는데 어떤 남자가 크고 멋진 외제 차를 빌려서 찾아왔다. 일정 끝나고 누나랑 나가는 거라서 매니저인 줄 알았다"라며 말을 이어갔고, 박세리는 "지인이다"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브라이언이 "너무 스윗했다"라고 덧붙이자, 결국 박세리는 "그 동생이 잘 챙기는 편이다. 스태프들도 같이 밥 먹자고 얘기를 해서 더 친해진 거다. 그때 브라이언도 함께 만난 거다"라고 전했다.
관계 발전의 가능성이 없냐고 묻는 최화정에 박세리는 수줍은 미소를 띠며 크게 부정하진 않았다. 김호영은 "사실 현장에는 갈 수 있다. 그러나 스태프들 다 같이 식사 대접한 건 호감이다. 사랑꾼 최수종 정도는 돼야 한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세리의 숨겨진 남자로 촬영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브라이언은 박세리의 평소 행동을 흉내 냈다. 그는 박세리가 일반 지인이랑 통화할 때는 무미건조하다가도,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미소를 지으며 그윽한 눈빛을 보낸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세리는 참지 못하고 브라이언에게 욕설을 내뱉어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박세리는 지난해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버지 박준철 씨를 박세리재단 명의의 문서 및 인장을 위조한 혐의로 고소했다. 그의 부친은 2023년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 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도용해 사업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박세리는 "가족이니까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제가 계속 생겼다"라며 "이번 사건 이후부터 부친과 소통하거나 대화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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