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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닥터프렌즈' 우창윤 의사가 김수현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라면이 먹고 싶다면, 고기와 함께 깻잎쌈을 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MBC '굿데이'에서 김수현이 쌈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13일 '닥터프렌즈'를 운영하는 의사 중 한 명인 내과 전문의 우창윤은 "불쾌한 논란 속에서 익숙한 이름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와 어떤 관계도 없고 두둔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일어난 후 김수현의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병원 당직 근무와 자녀 케어로 김수현과 관련한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창윤은 "가족들, 특히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 자책을 하며 댓글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오해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수현은 최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로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 시절 1년 교제했으며, 채무 문제는 소속사와 김새론 간의 문제로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닥터프렌즈'는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씨가 만든 유튜브 채널로 약 1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낙준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하 '닥터프렌즈' 우창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우창윤입니다. 

먼저, 불쾌한 논란 속에서 익숙한 이름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와 어떤 관계도 없고 두둔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더불어, 단어를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것들은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논란을 모르고 게시물을 올릴 수 있냐는 글들이 있어 그날을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평소 육아와 일로 바쁜 아내가 지난 주말 ‘굿데이’란 프로를 시청했습니다. 
월요일 오후, ‘굿데이’에서 나온 라면 깻잎쌈이 인상적이었는지, 해당 장면의 인스타 게시물을 DM으로 보내며 스레드 식단 컨텐츠로 다뤄달라고 했습니다.  
워낙에 제가 평소 쌈을 좋아하고, 깻잎은 특히 좋아하는 걸 아내도 알거든요. 

하지만 DM을 받은 그날은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병원 당직 근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당직 후 퇴근한 화요일 오전에는 큰아이가 병원 진료가 있었습니다. 
오전 9시, 아이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마치고, 수술 날짜를 잡고, 함께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유치원에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리고 정오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아내를 만나니, 전날 보내줬던 DM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함께 '굿데이'에 나온 깻잎쌈 이야기를 나누며 컨텐츠의 골격을 기획했고, 아내가 해당 방송의 캡처 화면을 카톡으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레드에 캡처 화면을 첨부하면서 라면 깻잎쌈 글을 작성했습니다. 

스레드에 해명 한 것처럼, 저와 아내는 컨텐츠 업로드 전 이슈가 되고 있는 해당 배우의 논란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제가 늘 하던대로 식단에 대한 컨텐츠를 올렸던 거죠. 

게시물을 올리고 그날 예정된 라이브와 업무들을 마치고, 논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사안을 확인한 다음에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했고, 논란을 전혀 알지 못하고 글을 썼다는 해명글을 스레드에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해명 이후에도 언급하기 어려운 오해의 악플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인스타 계정으로 DM을 보내거나, 악의적인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 제 딸에 대한 언급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힘들어 하네요. 특히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글을 쓴건 저니까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해도, 자꾸 자책을 하면서 댓글들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오해를 푸시길 바라며 아내와 전날 나눴던 DM과 카톡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이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하고자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여러분들께 스며들면서 건강해질 수 있는 글과 컨텐츠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MBC, 우창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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