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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승윤 ‘싱어게인’ 아니면 음악 그만뒀다 “꼬리표 부담 無” [EN:인터뷰③]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4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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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름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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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윤은 10월 21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정규 3집 '역성'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을 거슬러보겠다는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역성'은 지난 7월 공개된 선발매 앨범 이후 약 3개월 만에 완전한 정규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선발매 앨범에 수록된 8곡에 더해 동명 타이틀곡 '역성'을 비롯한 신곡 7곡이 추가됐다.
 이승윤은 지난 2021년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해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만큼 '싱어게인' 꼬리표가 계속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승윤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이 아니었으면 음악을 그만뒀을 지도 모른다.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싱어게인'을 통해 다양한 커버곡을 선보였던 이승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싱어송라이터 역할보단 커버곡을 부르는 싱어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미 알려진 곡을 부르는 게 안전한 방법이니까. 근데 저는 옛날에 버스킹 할 때도 커버곡을 안 불렀다. 커버곡을 부르면 팬 20명을 금방 모을 순 있겠지만, 명곡을 부른 다음 제 노래를 불렀을 때 강한 감동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런 탓에 '싱어게인' 출연 당시 고민이 많았다는 이승윤은 "프로그램 출연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제 노래로만 단독 공연을 채울 수 있다는 거다. 그러면서 정규 3집까지 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팬분들 그리고 저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방송보단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이승윤은 "제가 예능감이 없다. 말할 때 뜸도 많이 들이고, 사고회로가 오래 걸리는 편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매체에서 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방송을 하기 싫은 건 아니지만 잘하지 못해서 출연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은 이승윤의 최종 꿈은 무엇일까. 그는 "너무 부끄러운데 이번 앨범을 완성하면서 음악인으로서의 꿈은 이룬 것 같다.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 만들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이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앨범이다. 현실이 중요한 성격이라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해'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닥친 이것을 잘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각 사회를 보면 '주 멜로디'라고 부를 수 있는 세계관이 있지 않나. 그 세계관 안에서 '잡음'으로 일컬어지는 작은 이야기, 작은 삶, 작은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노래를 만들 때마다 그런 메시지로 회귀하는 것 같다"며 "길들여진 듯하면서 그에 반하는 앨범을 만드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승윤의 정규 3집 '역성'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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