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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강매강' 김동욱, 작정하면 소름 끼치게 웃길 배우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3 1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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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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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전 코미디라는 장르는 늘 기대해요. 웃음을 드리기 위해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운 작업이잖아요." 
 잔잔한 말투 속에서 코미디를 향한 애정이 돋보였다. 멜로부터 스릴러까지 자신을 끊임없이 증명했지만, 코미디에서도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이 작정하고 웃기면 소름 끼치게 웃길 것이라는 배우 김동욱의 이야기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강매강'은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의 준말로,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범죄 수사물이다. 김동욱은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았다. 
 '강매강'은 총 2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드라마가 많은 최근 흐름에 비해 다소 길지 않냐 묻자 김동욱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시즌을 나눌 수도 있는데, 다들 많이 고민하셨을 것이다. 기왕이면 찍은걸 간 보듯 나눠드리지 말고 스무 개를 푸는 것도 한 편으론 시청자분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매강'의 가장 큰 매력은 저항 없이 터지는 웃음이다. 코미디 장르에 대해 김동욱은 "대본을 분석하며 작업하는 게 고되고 힘들지만 웃음과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 웃음 타율이 얼마나 될 진 모르지만, 재밌게 봐주셨다면 너무 큰 희열이다. 웃음과 재미를 상대방에게 주고 싶다는 것이 본능적인 부분이지 않나 생각한다. 저 사람이 나로 인해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이 그렇다"라고 밝혔다.
 클리셰를 비트는 웃음에 대해서도 "제일 힘든 부분이기도, 중요하기도 하다. 중요한 건 대본상에서 이어져야 하는 드라마가 있지 않냐. 현실은 더 드라마 같고 시트콤 같지 않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소통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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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생각한 동방유빈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김동욱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결국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길을 잡아주는 인물이 필요하단 사실이었다"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이다. 그 안에서 캐릭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이 사람에게 나올 수 있는 재미에 대해 걱정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동방유빈은 꽤나 깍쟁이 같은 인물이다.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는 확신하지 않고 의심을 열어두는 말투를 사용해 그 면모가 더 두각된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캐릭터를 놓치지 않으려 그런 말투로 바꿔서 한 것도 있다. 유빈 자체가 사건에 대해서는 이성적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고민하는 친구기 때문에 그렇다. 그 말투는 대본에 적혀있던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김동욱은 강력반 멤버 둘 중 웃음을 담당한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사람이 제일 웃긴 사람은 저다"라며 자신을 꼽았다. 그는 "너무 소름 끼쳐할까 봐 그렇게 안 웃겨 드리는 것이다"라며 "정정환(서현우)이 너무 재밌고 귀여웠다. 민서(박세완)도 너무 인형같이 예쁜 얼굴로 망가지는데, 거부감이 없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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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을 하며 결혼이란 개인사까지 거친 김동욱이다. 그러나 결혼이 자신의 작품관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그는 "특별히 작품 중간에 애정이 가는 건 아니고 모든 작품이 인생작이 되길 바라면서 찍는다. 결혼은 제 개인사인 것이고, 작품은 일이기 때문에 상관없이 늘 베스트를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열애설 없이 결혼하게 된 일에 대해선 "실제로 연애를 많이 안 해서 그럴 수도 있다. 거의 집에 있는다. 보는 사람만 만나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김동욱은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혔으나, 완벽주의자처럼 보였다. 그는 "저를 판단하기엔 조심스럽다. 일상생활에선 거의 없다. 크게 욕심이 없는 편이다. 오늘 안되면 내일 하면 되고, 다음에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내가 잘하고 싶은 부분에서 못 나오는 부분에선 저를 학대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하는 편이다. 그게 운동이던 작품의 분석이건 간에 오케이라고 스스로 용납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아직도 자신을 드라마 '커피프린스' 진하림으로 부르는 분들이 많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생각을 해봤는데, 진하림이라 불러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물론 얼마 전에 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동방유빈도 그렇고 이 작품을 재밌게 본 분들에겐 기억 속에 남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그런 캐릭터들이 쌓이면 제겐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잔잔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키이스트]
 강매강 |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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