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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태극기 휘날리는데 '북한 호명' 초유 사고…"대통령에 직접 사과"

온카뱅크관리자

2024-07-27 20:21:00

&nbsp;&lt;앵커&gt; &#10; &#10;우리시간으로 오늘(27일) 새벽에 있었던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으로 잘못 소개가 된 것입니다. 초유의 사고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공식 사과했고, 바흐 위원장도 곧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nbsp;사과할 예정입니다. &#10; &#10;파리 현지에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10; &#10;&lt;기자&gt; &#10; &#10;우리 선수단은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10; &#10;그런데, 선수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손을 흔드는 순간, 엉뚱한 소개 멘트가 울려 퍼졌습니다. &#10; &#10;[불어 :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10; &#10;[영어 :&nbsp;Democratic People&#39;s Republic of Korea] &#10; &#10;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39;대한민국&#39;을 &#39;북한&#39;으로 잘못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10; &#10;그리고는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제대로 소개해, 결국 개회식에 &#39;대한민국&#39;은 없이 &#39;북한&#39;만 2번 입장한 셈이 됐습니다. &#10; &#10;전에 없던 독창적인 시도와 함께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했던 개회식이지만, 황당한 사고 하나가 큰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10; &#10;외교적 결례로도 간주 될 수 있는 초대형 사고에, 우리 정부와 선수단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10; &#10;문체부는 현지에 가 있는 장미란 제2차관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항의 의견 전달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고, 우리 선수단도 공식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10; &#10;IOC는 국가명을 잘못 송출한 책임이 IOC의 주관 방송사인 &#39;OBS&#39;에 있었다고 확인하고, 대변인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10; &#10;[마크 아담스/IOC 대변인 :&nbsp;굉장히 많은 구성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사과드립니다.] &#10; &#10;또, 바흐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nbsp;전화로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10; &#10;[이기흥/IOC 위원 :&nbsp;(대통령과) 바흐 위원장님이 오늘 여기 시간으로 낮 1시에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에게도 이 문제를 보고를, 오늘 아침에 두 차례에 걸쳐서 말씀드렸고&hellip;.] &#10; &#10;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위원장의 직접 사과를 약속했습니다. &#10; &#10;한편, 이번 사태로 2012년 런던올림픽 &#39;국기 소동&#39;까지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10; &#10;당시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경기에 앞서 소개될 때 인공기가 아닌 태극기가 전광판에 표시되자 북한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출전 거부까지 했다가, 런던올림픽 조직위와 국제축구연맹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뒤에야 출전한 사례가 있습니다. &#10; &#10;당시에는, 파장이 커지자 캐머런 영국 총리까지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10; &#10;(영상취재 : 이재영&middot;강시우,&nbsp;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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