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선넘은패밀리'[스포츠한국신영선기자]후강원이끝없는'임영웅사랑'으로폭소를자아낸다.12일방송된채널A'선넘은패밀리'29회에서는파라과이-캐나다-오스트리아등각기다른3대륙의'선넘팸'들이흥미로운일상을공개했다.이날의스튜디오게스트로는호주출신샘해밍턴,브라질출신카를로스,오스트리아출신케이디가출연해각국에관련한심층적인소개와입담을선보였다.먼저'파라과이선넘팸'최철X릴리가첫출연,파라과이대표방송국의PD로서바쁜일상을보내는릴리를위한특별한투어를진행했다.이들은브라질의국경을넘어세계에서가장거대한폭포인'이구아수폭포'로향했는데,여정중간파라과이의길거리에서치파(치즈빵),아사도(파라과이전통바비큐)와샌드위치등다양한음식을소개해침샘을자극했다.파라과이와브라질을잇는'우정의다리'를건너브라질에도착한이들은전용버스를타고폭포입구에도착했다.257개의폭포가모여만든폭포의경이로운장관에최철X릴리는물론스튜디오출연진들모두가감탄을금치못했다.이들은브라질뷰에서가장좋은'포토존'을찾아12개의폭포가한구멍으로쏟아지는'악마의목구멍'을감상한뒤,이구아수폭포를더욱익사이팅하게즐기는'보트투어'에돌입했다.이구아수강하류에서사람들을태운보트가어느덧폭포까지거슬러올라간가운데,폭포앞에도착한보트는거침없이폭포안으로돌진해짜릿함을안겼다.폭포수로'물폭탄'을맞은두사람의신나는현장에이혜원은"이구아수'워터밤'수준"이라며대리만족을드러냈고,최철X릴리는"인생에서절대잊지못할행복한경험이었다"는소감을전했다.다음으로는'캐나다비글패밀리'이경진X셰인가족이재등장해,캐나다의대표특산물인'메이플시럽'페스티벌에방문했다.마차를타고단풍나무숲에들어간이들은나무에구멍을내서수액을모으는과정과이를끓여서메이플시럽으로만드는현장을구경한뒤,현장에서만든시럽을팬케이크에직접뿌려먹으며"구름을먹는것같다"고감탄했다.집으로돌아온후에는아이스하키선수로서각각저학년-고학년리그결승전에진출한리오와헤일리를위해친구들을불러'응원파티'를했다.이자리에서이경진은간장닭갈비-가래떡구이에메이플시럽을활용한특별한한식을준비했고,아이들은'폭풍먹방'을펼쳐이경진을흐뭇하게했다.어느덧남매의하키결승전날이다가왔고,경기장에는이경진X셰인부부를비롯해남매의할머니,할아버지까지총출동해'열혈응원'에돌입했다.리오의경기가시작되자이혜원이"아빠(안정환)경기보다아이들의경기가백배는긴장된다"며'사커맘'시절을회상했다.이경진과셰인또한카메라도잊은채목이터져라응원을이어나갔다.'익룡사운드'를내뿜는가족의간절한응원끝에리오팀은시즌우승의영광을안았고,헤일리팀또한우승을맛보며남매모두가'시즌챔피언'에등극했다.감격스런순간을지켜보던'부모연합'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는"자식은나의분신들이라,아이가우승하면내가우승한것과마찬가지"라며함께뭉클해했다.마지막으로지난방송에서잘츠부르크'임영웅버스킹'을진행해뜨거운호응을얻었던'오스트리아선넘팸'차서율X후강원이등장했다.이들은"'스위스박서방'박매버릭의'영탁투어'를재미있게봤다"며,박매버릭에게서영감을받아'세계에서가장살기좋은도시1위'비엔나로향해'임영웅맞춤투어'에돌입했다.'임영웅깃발'까지손수제작해비엔나에입성한이들은피아커(쌍두마차)를타고슈테판성당과호프부르크왕궁을돌았는데,투어도중'영웅광장'이등장하자즉석에서'사랑은늘도망가'를부르며임영웅을소환했다.또이들은자신들을지켜보는사람들에게임영웅만의'건행'인사법을전파하는가하면,마부에게임영웅을영업한뒤마차한쪽에'임영웅깃발'을꽂았다.피아커투어이후로는세계적인한식셰프김소희의레스토랑에방문,임영웅의포토카드로'예절사진'을촬영하고'비빔밥먹방'에나섰다.김소희셰프에게'임영웅깃발'을선물한다음으로는'커피마니아'인임영웅을위해비엔나3대카페에들렀다.그런뒤,대표디저트인자허토르테(초콜릿과살구잼을넣은케이크)와아인슈페너를즐겼으며서빙직원에게도'건행'을소개했다.영상을지켜보던안정환은"이쯤되면임영웅씨를문신으로새겨보자"라며극단처방(?)을내리기도.마지막으로이들은세계에서가장오래된놀이공원인프라터에도착해,사방이뚫려있는'꽃관람차'위에서'어느60대노부부이야기'를열창했다.놀이공원직원에게까지'임영웅깃발'을선물하며'건행'인사법을전한후강원의열정에안정환은"임영웅씨가영상편지한번보내주면좋겠다"며혀를내둘렀다.유세윤은"'그만하세요'도좋다"라고너스레를떨어폭소를자아냈다.스포츠한국신영선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한국.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조회수2100만돌파하며논란비행내내좌석에서서로를부둥켜안은채로누워있는커플이논란의중심에섰다.사진출처=엑스(X·구트위터)캡처최근엑스(X·구트위터)에는"내가본것을믿을수가없다"며올린사진이확산됐다.사진에는두남녀가이코노미석좌석3칸을모두차지한모습이담겼다.비행기좌석에뒤엉켜누운이들은손으로하트모양을만들어보이기도했다.특히통로쪽으로맨발이나와있었으며,앞사람좌석에발을대는모습도포착돼눈살을찌푸리게만들었다.작성자는"비행4시간동안저러고있었다"고당시상황을전했다.다만,해당항공편과커플의국적등신상정보는자세히알리지않았다.해당게시물의조회수는현재2100만을돌파했다.우리나라항공보안법에서는계류중인항공기내에서다른사람에게성적(性的)수치심을일으키는행위를한경우500만원이하의벌금에처하도록하고있다.이처럼비행기내민폐승객때문에피해를봤다는사례는끊이지않고발생해왔다.지난해12월에는시드니공항에착륙한후비행기에서하차가지연되는동안53세남성승객이컵에소변을본사건이있었다.시드니법원은지난2월이남성에게600호주달러(한화54만원)의벌금을부과했다.중국에서는중국에서비행기엔진에동전을던져들어가면행운이깃든다는미신을믿는승객이등장해항공편이4시간가량지연운행되기도했다.엔진에동전을던지는행위는엔진손상이나동력손실을유발할수있다.김은하기자[email protected]©아시아경제.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4일서울강남구양재천을찾은시민들이벚꽃길을걸으며봄정취를만끽하고있다.사진=임형택기자토요일인13일전국대부분지역에서낮최고기온이25도안팎까지오르는등초여름날씨를보이겠다.기상청에따르면이날서해상에서동쪽으로이동하는고기압의영향으로전국이맑고포근한날씨를보이겠다.이날낮최고기온은20∼29도로평년(최고15∼20도)보다높아초여름날씨가될것으로보인다.서울의낮최고기온은28도,인천23도,대전28도,전주27도,제주22도,강릉26도등이다.전국은대체로맑겠지만제주도는아침에비가오는곳이있는등오전에는흐리다오후부터차차맑아지겠다.오전까지인천·경기서부와충남서해안,전라권을중심으로가시거리200m의짙은안개가끼고그밖에지역에는가시거리1㎞미만의안개가끼는곳이있겠다.특히해안에위치한교량과강,호수,골짜기에인접한도로에서는주변보다안개가더욱짙게끼는곳이있겠으니교통안전에각별히유의해야한다.전국대부분지역에서대기가건조하겠다.특히서울과경기동부,강원내륙,충북은건조주의보가발효됐다.바람도약간강하게불어작은불씨가큰불로이어질수있으니야외작업을할때유의해야한다.바다의물결은동해·남해앞바다에서0.5∼1.0m,서해앞바다에서0.5m로일겠다.안쪽먼바다(해안선에서약200㎞내의먼바다)의파고는동해·남해0.5∼1.5m,서해0.5∼1.0m로예측된다.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바람이시간당30∼45㎞로강하게불고물결은1.0∼3.0m로높게일겠다.최은희기자[email protected]©쿠키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엑스포츠뉴스오승현기자)귀엽지만살벌한'덩치바오'들이4월극장가를접수한다.신드롬급인기로국민의사랑을독차지한한국최초자연번식판다'푸바오'가최근중국으로반환됐다.많은이들이푸바오와의이별에슬픔을표한가운데,푸바오급의체급을자랑하는이들이적적함을채우러돌아왔다.무려네번째다.'쿵푸팬더'의주인공포와'범죄도시'의주인공마석도는2024년4월'시즌4'로화려하게돌아왔다.지난10일개봉한'쿵푸팬더4'(감독마이크미첼,스테파니스티네)는2024년최고오프닝스코어를기록했다.'쿵푸팬더4'는모든쿵푸마스터들의능력을복제하는빌런‘카멜레온’에맞서기위해용의전사인자신마저뛰어넘어야하는‘포’의새로운도전을담는다.첫날부터관객429,107명을동원해올해최고흥행작인'파묘'오프닝스코어기록을깼다.또한12일영화진흥위원회통합전산망전체영화예매율1위를탈환해'파묘'를이을흥행작으로기대를모으고있다.개봉전인'범죄도시4'는2위로그뒤를바짝추격하고있다.4번이나돌아온'포바오'는'쿵푸팬더2','쿵푸팬더3'보다빠른흥행추이를보여줘기대를자아낸다.용의전사자리를굳건히지키고있는포.빈틈없는쿵푸실력으로무장한그는과연'정신력마스터'로거듭날수있을까.변화를겪어야하는그의상황속피어날또다른성장이극장가를휘어잡을예정이다.'범죄도시4'(감독허명행)은24일개봉을앞두고있다.쌍천만기록을세우며코로나19로인한극장침체기속에서한국영화의희망이되었던마석도의화려한컴백이다.'범죄도시4'는괴물형사마석도(마동석분)가대규모온라인불법도박조직을움직이는특수부대용병출신의빌런백창기(김무열)와IT업계천재CEO장동철(이동휘)에맞서다시돌아온장이수(박지환),광수대&사이버팀과함께펼치는범죄소탕작전을그린다.'장첸'윤계상,'너납치된거야'손석구,'경찰빌런'이준혁을이을새로운빌런김무열의등장이기대를모은다.김무열은'범죄도시4'마동석과맞서기위해10kg를증량한바있다.'범죄도시4'측은김무열이연기한백창기를'범죄도시'시리즈사상최강빌런으로표현하고있다.웃길땐웃기고귀여울땐귀여운마석도는네번째컴백에서도여전한카리스마와속시원한강펀치를보여줄예정이다.마동석은최근SNS에서귀여움을마음껏뽐내화제가되고있다.살벌한덩치속있는귀여운요정미를드러내팬들의마음을자극하고있는것.키티케이스를쥐거나통통하게오른짱구볼살,앙증맞은거울속에맞춘이목구비로푸바오를능가하는깜찍함을엿볼수있다.팬들은"귀여운척해놓고'범죄도시'에서는압살할거면서","'범죄도시4'안보러가면죽는다는경고죠?"등의반응을보이며기대를표하고있다.'파묘'로2024년영화신기록을세운'식바오'최민식의뒤를이을지관심을모은다.'시즌1을능가하는후속시즌은없다'는표현은'쿵푸팬더'와'범죄도시'의새시즌이나올때마다들리던말들이다.하지만이들이괜히네번씩이나돌아온것이아니다.시즌1~3에서각기다른매력포인트를보여준덕분에시리즈가이어질수있었다.범접할수없는두영화속캐릭터가이번에도극장가강타할수있을까.4월에펼쳐지는시즌4대결이설렘을안긴다.사진=엑스포츠뉴스DB,유니버설픽쳐스,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마동석오승현기자[email protected]©엑스포츠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김재명의전쟁범죄이야기67]생체실험과세균전쟁⑯한반도에서의전쟁이지금의휴전선일대에서밀고밀리는소모전을펼칠무렵인1952년초,미국이세균전을펼쳤다는북한·중국의주장이거세졌다.미국은'그렇다면유엔조사단을구성하자'고맞섰다.북한·중국은미국의제안을받아들이지않았다.그이유는두가지였다.첫째,유엔이란'미국의작은국무부'에지나지않고,둘째,'유엔군'이란이름으로한반도에서전쟁을벌이는당사자인유엔이'공정한조사의주체가될수없다'는논리였다.국제적십자사(ICRC)가조사에나서는게어떠냐는제안도나왔다.북한·중국은"국제적십자사라는게실은'스위스적십자사'에지나지않는다"고손사래를쳤다."국제적십자사는한반도에서미국이무차별폭격으로많은인명피해를내는상황에대해아무런논평이나지적을하지않았다.미국의세균전을중립적으로조사할자격이없다"고주장했다."큰몸집에긴날개,못보던파리였다"미국의세균전전쟁범죄의혹을밝혀내야한다는소리가커지면서모두3개의조사단이꾸려졌다.△사실상중국정부가만든'미제국주의세균전죄행조사단'(활동기간1952년3월15일~1952년4월10일),△국제민주변호사협회가만든'국제민주변호사협회위원단'(1952년3월3일-1952년3월19일),△세계평화이사회이름으로만들어진'국제과학위원단'(1952년6월23일-1952년8월31일)이다.'미제국주의세균전죄행조사단'은중국이정치적선전공세를펼목적으로꾸렸다는태생적한계를지녔다.그렇기에국제사회에서눈길을끌지못했다.'국제민주변호사협회위원단'을꾸린국제민주변호사협회는1946년프랑스인권변호사들이중심이돼24개국의법조인들이모여출범한단체다.따라서이협회의조사위원단은나름공신력을지녔다.9명의법학교수·변호사·판사(출신국은영국·프랑스·네델란드·벨기에·이탈리아·오스트리아·브라질·중국)로구성됐다.9명의위원은1952년3월3일부터19일까지북한에머무르면서현지조사를나갔다.그들은미군의세균전공격이사실이라못박았다.위원단은조사보고서끝에'미국비행기들이북한에다전염병으로감염된곤충들을투하했다는결론에이르지않을수없다'며미국의세균전공세를비난했다.그나마피해를줄일수있었던것은북한당국이'용의주도하고철저한'방역대책을세워놓았기때문이라했다.[위원단의조사결과는다음과같다.조선인민군및중국인민지원군과지방항공감시소의보고에따르면,북조선169개지역에서여러가지종류의곤충들이발견되었다.그대부분은지금까지조선에서볼수없었던것들이었다.이를테면파리는재래의한국파리와는달리몸집이크고긴날개를하고있었다.일반적으로곤충이나올수없는대단히낮은기온(1월최고온도는영상1도)을고려할때이런곤충들이나타나의심을불러일으켰다.전문적인조사결과는다수곤충이병균에감염돼있음을보여주었다](김주환편,<미국의세계전략과한국전쟁>,청사,1989,170쪽).조사위원단이지닌한계는법조인중심으로구성돼세균전문가가없었다는점이다.보름동안북한에머물며조사활동을벌였지만,북한과중국에서주는자료에많이기댔다.전쟁중이라현장조사를제대로하기도어려웠을것이다.보고서가나오자미국은곧바로세균전의혹을부인하고나섰다.위원단에세균전문가들이빠져있기에믿기어렵고,공산권의선전에이용당했을뿐이라고비판했다.▲미군비행기가떨어뜨렸다고북한이주장했던‘세균폭탄’.공중에서땅에닿으면두쪽으로갈라지면서세균에감염된곤충이쏟아졌다고한다.ⓒNCNAISC의중심인물,조지프니덤정치적선전공세에그치지않고전문가들이나서서그나름의의미있는결과물을낸것은'국제과학위원단'(InternationalScientificCommission,ISC)이다.위원단은영국인조지프니덤(케임브리지대,생화학),소련인주코프-베레즈니코프(소비에트의학아카데미교수,세균학)을비롯해프랑스동물생리학자,이탈리아(2인)해부학자와미생물학자,스웨덴임상연구소장,브라질기생충학자등모두7명의과학자로꾸려졌다(이가운데이탈리아미생물학자는정식조사위원이아닌'옵저버').소련인주코프-베레즈니코프는731부대의세균전범죄를다룬하바롭스크전범재판(1949)의조사관으로활동했던이력을지녔다.7명의조사단요원가운데가장중요한역할을한인물은영국생화학자조지프니덤(1900–1995)이었다.1952년조사단이꾸려질당시니덤은영국왕립학회회원으로전공인생화학분야에서세계적으로이름이널리알려진학자였다.한반도에서미국의세균전이폈는가를살펴보는국제과학조사단에니덤이참여한동기와역할에대해쓴김태우(한국외국어대,한국현대사)교수는니덤을가리켜'과학사와중국학분야에서워낙뛰어난업적을남긴인물'이라평가한다.니덤은30대초반<화학적발생학>(ChemicalEmbryology,1931,케임브리지대출판부)으로세계적명성을얻었고,1941년'과학분야에서는노벨상다음가는명예'라는영국왕립학회회원(FRS)이됐다.그게끝이아니다.연구자로서의삶후반부엔과학사관련역작<중국의과학과문명>(ScienceandCivilizationinChina,1954,케임브리지대출판부)을써냈다.이책은중국에대한서구인들의부정적인식을'거의하룻밤사이에,그리고거의혼자힘으로'바꾸어버렸다는평가를받았다.[니덤은나이50대에<중국의과학과문명>이라는과학사저서로,그의인생전반부업적전체를압도하는놀라운연구성과를남겼다.그런업적을인정받아1971년인문학계최고영예인영국아카데미회원(FBA)이됐고,1992년에는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명예훈위'(CompanionsofHonour)까지받았다.이렇듯니덤은과학과인문학분야의최고영예를얻게되었는데,20세기에위의세가지타이틀(FRS,FBA,CH)을동시에지닌사람은그가유일했다고한다](김태우,'한국전쟁기조지프니덤의세균전국제과학조사단참여동기와주요역할'.<의사학>제32권제3호,2023년12월).이렇게니덤의약력을소개하는까닭이있다.(독자분들도이미짐작했겠지만)문제의세균전의혹을밝히려는사람이지녀야할과학적엄밀성과진지함이란잣대로보면,니덤이뛰어난연구자였음을말하기위해서다.1937년케임브리지대로유학온중국여학생과사랑에빠지면서니덤은1942년부터4년동안중국충칭의영국대사관외교관으로일했다.그곳에서731부대의이시이시로가중국군을상대로세균전을편다는사실을알게됐고,그때부터이문제에관심을기울였다.ISC보고서,"일본군이썼던방식과똑같다"니덤을중심으로한국제과학위원단(ISC)은1952년7월9일부터2주동안중국동북지역(만주)에서조사활동을벌였고,이어압록강을건너북한에서8월6일까지2주동안머물렀다.북한에서미군공습을목격하기도했다.이런과정을거쳐8월31일베이징기자회견에서'북한과중국에서의세균전에대한사실조사를위한국제과학위원단의보고서'(ISC보고서)란긴이름으로670쪽에이르는두툼한결과물을내놓았다.니덤이ISC의중심인물이었기에흔히'니덤보고서'로일컬어지는ISC보고서는북한과중국의주장을거의대부분사실로받아들였다.눈길을끄는것은보고서앞부분에미군의세균전의혹을731부대와관련시키는대목이다.미국의세균전능력이731부대의전쟁범죄자들로부터얻은'피묻은정보'와떼려야뗄수없음을가리킨다.[일본군국주의자들은생물무기,특히곤충무기로세계를정복하려는꿈을지녔다.그들은만주에서철수하기전에세균전과관련이있는문서들을조직적으로없앴다.1952년초북한·중국(만주)의세균전의혹이제기되기전에이시이시로가한국을2차례방문했다는언론보도가잇달아나왔고,3월에다시그곳에있었다는사실을잊지말아야한다.일본내점령당국(미국)이이시이시로의활동을도왔는지,미군극동사령부가본질적으로일본의(세균전)방법을사용했는지는본위원들이줄곧품었던의문이었다](ReportoftheInternationalScientificCommissionfortheInvestigationoftheFactsConcerningBacterialWarfareinKoreaandChina,1953,12쪽).731부대를비롯한'이시이기관'의우두머리이시이시로는1952년초에한반도를적어도두번비밀리에다녀갔다고알려진다.그가방문했다는시기는'미국이세균전을펼치고있다'는북한·중국의주장이거세지기직전이라더욱눈길을끈다(이시이의한반도극비방문을확인해주는미국의문서는없고,그런일이있었다고미국이인정한바도없다).이시이가미군관계자들과함께비밀리에한반도를다녀간것이사실이라면,그이유가무엇일까.한가지추론을해본다면이렇다.그가다녀갔다는1952년초무렵은전선이한반도중부지역을경계선으로지구전양상을보였다.정전회담도개점휴업상태로큰변화가없었다.미국으로선그런상황에서세균무기의효능을실험해볼유혹을느꼈을지도모른다.지난날중국에서악명을떨쳤던'원조(元祖)세균전문가'가한반도전선을돌아보고뭔가새로운기획안을내놓길바랐을지도모를일이다.위원단이내놓은조사보고서곳곳에는이시이시로의망령을떠올리는서술이보인다.[제2차세계대전당시일본인들이채택한페스트와관련된세균전의고전적인방법은페스트균에감염된벼룩을컨테이너든스프레이든대량으로배달하는것이었다.···이모든사실과다른유사한사실들에비춰볼때,본위원회는한국에서미공군이제2차세계대전동안일본군이썼던방식과똑같거나매우유사한방식으로페스트를북한에퍼뜨렸다고결론지을수밖에없다](ISC보고서,24-25쪽).▲1952년8월에나온‘북한과중국에서의세균전에대한사실조사를위한국제과학위원단(ISC)보고서’표지.670쪽분량의이보고서는미국의한반도세균전방식이‘일본군이썼던방식과똑같다’고지적했다.'니덤보고서'가지닌한계ISC보고서('니덤보고서')는한반도에서'매우비정상적인상황'에서전염병으로많은희생자가나오고있고,그원인은비행기에서세균을떨어뜨리는미국의'항공활동'에있음을세계가알고있어야한다고했다.위원단이전쟁지역에까지가서조사활동을편목적은미국의전쟁범죄를고발하기위해서라는뜻이다.[본위원회는사망한한국민간인의숫자,총질병률및사망률에관한구체적인수치를세계에제공할수있는위치에있지않다.위원회가확인한것은매우비정상적인상황에서전염병이발생했고그로말미암아많은이들이죽었다는것이다.그길(원인)을거슬러보면언제나미국의항공활동으로돌아간다(thetrailalwaysleadsbacktoAmericanairactivity).세계는(한반도에서)일어나고있는일로부터경고를받아야만한다.모든사람들은헤아릴수없는위험과함께이런종류의전쟁(세균전쟁)가능성을알고있어야한다](ISC보고서,59쪽).미국은ISC보고서를가리켜'수집된곤충표본을갖고세균이묻었다고하는공산권의거짓선전활동'에과학자들이속았다고했다.아울러그들이낸보고서는허점투성이이라깎아내렸다.하지만니덤을비롯해조사에참여한과학자들은"서구의과학자들이곤충표본수집가들에게속을수있겠는가"하고반박했다.'인터뷰와조사를벌인목격자수백명의증언들이의심하기에는너무단순하고서로너무일치하며너무독립적'이라는것이었다.ISC는미군이세균에오염된곤충을살포하기위해썼다는폭탄모양을한빈통,세균매개곤충의샘플,그리고세균에감염돼피해를입었다는사람들의증언을확보했다.하지만조사단은몇가지한계도지녔다.무엇보다북한·중국이제공하는자료에많이기댔다.미군비행기의공습순간에ISC요원이바로그곳에머물다가갓떨어진세균무기와그속에서꿈틀대는곤충들을직접두눈으로볼수만있다면바람직하겠지만,그런상황에맞닥뜨리지못했다.노벨상수상자,"나는회의론자였지만생각바꾸었다"그럼에도ISC보고서는세균전연구자들사이에후한평가를받는다.미국의한반도세균전의혹이사실이라여기는대표적연구자인스티븐엔디콧,에드워드해거먼이그러하다.이들은둘다캐나다토론토요크대학교수출신으로동아시아역사학전공자들이다.특히엔디콧은중국상하이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중국에서보냈고1980년대에중국쓰촨(四川)에서대학교수를지낸중국통이다.이두연구자는<한국전쟁과미국의세균전>(TheUnitedStatesandtheBiologicalWarfare,1998)이란문제작을써냈다.이책은위에서살펴본ISC보고서(이른바'니덤보고서')를비롯해미국의여러문서보관소의관련문서들을뒤져얻어낸여러정황증거들을분석하면서,미국의세균전'설'이단순히의혹이아니라사실이라주장했다.ISC보고서에대한이두연구자의평가를보자.[이ISC가비록중국혁명에우호적인사람들로구성됐다고하지만,단한명만소련출신이고나머지는모두서구에서훌륭한경력과명성을쌓은사람들이다.이들이낸보고서는미군의활동에대한우리의지식에비춰볼때더욱존경스럽게취급돼야한다.거기엔단하나의결론만있다.미국이한국전쟁동안곤충과다른매개물을이용해생물학전(세균전)을실험했다는북한과중국의설득력있는자료를바탕으로마찬가지로설득력있게재창조했다](엔디콧&해거먼,<한국전쟁과미국의세균전>,중심,2003,286쪽).ISC보고서는'설마미국이세균전을폈겠느냐'며공산권의주장에의문을품었던많은회의론자들의생각을바꾸도록만들었다.1967년도노벨생리의학상을받았던조지월드(하버드대생물학연구소장)는엔디콧과해거먼에게보낸편지에서이런글을남겼다.[나는처음엔우리가(미국이)한국에서세균전을벌였다는생각을전면거부했다.니덤이공산주의에편향됐다고믿었다.나는이제이렇게말한다.니덤은훌륭하고대단히신중한사람이며기념비적인학자다.미국이한국전쟁에서세균전을펼쳤다는주장에대해말하자면,나는당혹스럽고수치스런마음으로당시내가믿을수없다고여겼던것이지금은매우신빙성있는것으로보인다고말할수있을뿐이다](엔디콧&해거먼,291쪽).▲1952년8월ISC조사위원들이중국베이징에서보고서를발표하는모습.사진가운데팔짱을낀이가조사단의중심인물인영국의생화학자조지프니덤.ⓒISC"세균전계획,1951년합참에서짰다"ISC의활동가운데는포로로잡힌존퀸중위를비롯한미군비행사4명과의면담도있었다.4명모두미공군중위였던포로들은긴테이블에둘러앉아음료를마시며비교적자유로운상태에서서너시간씩대화를나누었다.그들은ISC조사단에게'세균전을펼쳤다'고털어놓았다.이들의진술에따르면,'옳지못한것은알았지만군인이라그저명령에따랐을뿐'이라했다.자료사진들을보면,포로가밝게웃는모습도보인다(이들은포로교환으로풀려난뒤진술을뒤집고'세균전따윈없었다'고주장했다).공산권에선미공군포로들이남긴자술서를세균전증거로내세웠다.자백또는증언형식으로자술서를내놓은공군포로는모두36명이었다.이가운데계급이가장높은이는프랭크슈와블대령(미제1해병항공비행단장)이었다.1952년7월격추돼포로가된그는공산측방송에도나와마이크앞에서그가관련된세균전상황을털어놓았다.그의자술서엔하급장교라면알기어려웠을고급정보가보인다.[한국전쟁에있어서일반세균전계획은1951년10월합동참모본부에서이뤄졌다.참모본부는극동군총사령관(당시리지웨이대장)에의해소규모실험적단계로시작되었던세균전규모를한반도(북한)전체로확대하도록건의했다.···이들지역은최소10일간격으로재오염시킬예정이었다.작전은콜레라폭탄을사용해6월첫주에개시됐다.그뒤황열병,티푸스에의한오염작전이계획되고있었다](데이비드콩드,<한국전쟁또하나의시각>2,과학과사상,1988,360-361쪽).슈와블대령의자술서내용을책에옮긴미역사학자데이비드콩드는1946년부터연합군총사령부(GHQ)의문관으로일본도쿄에서근무했었다.맥아더장군이전범우두머리인히로히토일왕과이시이시로를비롯한731부대'악마의의사'들에게면죄부를주는모습을가까이에서지켜보았다.그러면서미국의일본점령정책에매우비판적인시각을품게됐다.1947년GHQ를떠난그는패전뒤미군정아래의일본,좌우갈등과전쟁의격동기를맞았던한국등동아시아정치사를비판적으로다룬책을여러권남겼다.슈와블대령이'일반세균전계획은1951년10월합동참모본부에서이뤄졌다'고밝힌내용은포로가된앤드류에반스대령의입에서도확인된다.미전쟁기획국출신인에반스대령은1953년중국인민지원군의대공포에격추돼붙잡혔다.그는'한반도에서의생물학전(세균전)은참모본부가인편으로리지웨이장군에게관련명령을전해착수됐다'고털어놓았다.슈와블대령과에반스대령이리지웨이장군에게세균전관련대면보고를했다는것이다(엔디콧&해거먼,194쪽참조).▲ISC조사위원들이격추돼포로로잡힌존퀸중위를면담하는모습.조사단은모두4명의미군포로와면담하면서이들이털어놓은세균전사실을확인했다(맨오른쪽검은옷을입은이가존퀸중위).ⓒISC세균폭탄떨어뜨린조종사,"명령은명령"1952년4월에서7월사이에포로로잡힌미군조종사들도한반도에서미국이세균전을펼쳤다는증언을남겼다.이들의말을모아보면,세균폭탄을일본에서가져왔고,공식보고로세균탄을가리킬때는'불발탄'이라불렀고,비행사와탑승원사이에서도'세균탄'을입에올리는것이금지돼있었다고한다.그들은비밀을지킨다는서약서에서명을했고,이를어길경우군법회의에넘겨질것이라했다.역사학자데이비드콩드의글을다시보자.[세균전에종사하는비행사의사기는대단히낮았다.그들은기지로돌아오면네이팜과세균투하의임무를잊으려고술을마셨다.그러나그들의의식밑바닥에서흐르고있는것은무자비한군대의명령이었다.그들은이렇게말했다."명령은명령이다!"](데이비드콩드,363쪽).위문장끝에서'명령은명령'이란표현은세균전에투입된미군조종사들뿐아니라군인이라면지켜야할일반적의무로여겨진다.ISC보고서('니덤보고서')에실린미군조종사의자술서에도그런내용이보인다.존퀸중위의자술서에나오는한대목.[우리가비행기를타러갔을때경비병을만났다.(비행기날개쪽에있는폭탄이)세균폭탄(germbombs)이라는것을확신했다.경비병은날개폭탄들은잘관리(포장)돼있으니걱정하지말라고했다.내가비행기를점검할때항법사가"비행기날개폭탄에어떤병균도없다"라고했다.우리는서로얼굴을마주쳐다보았고,나는"명령은명령이니..."라고말했다](ISC보고서,614쪽).정전협정(1953년7월27일)뒤포로교환으로풀려나미국에돌아가면서존퀸중위를비롯한포로들은진술을뒤집었다.세균전자백은'강요'에따른것이라며'세균살포는없었다'고주장했다.미국정부의공식입장도마찬가지다.이렇듯한국전쟁기간중에펼쳐졌다는세균전의혹은(한쪽에선'사실'이라주장하지만)당사국인미국이'사실이아니다'라고손사래를침으로써논란으로남았다.다음글에서는세균전이실제로있었다고여기는캐나다요크대학의스티븐엔디콧,에드워드해거먼교수의주장과,'세균전은없었고공산권의선전이었다'는밀튼라이텐버그(메릴랜드대국제안보연구센터선임연구원)의반론을중심으로,미국의한반도세균전의혹을더살펴보려한다.(계속)[김재명국제분쟁전문기자([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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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2024년4월11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열린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2차대회남자1500m결승에서우승한뒤두팔을번쩍치켜들며환호하고있다.박지원은선발전1~2차대회6개종목을통틀어가장높은점수를받아우승하고다음시즌국제대회개인전출전자격을얻었다.박지원에게지난달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은11위로탈락했다.엑스포츠뉴스DB(엑스포츠뉴스김현기기자)"결승선통과하지도못한것이가장아프다고하더라."실력대로경쟁하니당연히1등이었다.2024-2025시즌쇼트트랙대표선발전에서남자부1위를차지한박지원(서울시청)의얘기다.박지원은지난11~12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열린2024-2025시즌쇼트트랙국가대표2차선발전에서남자1500m1위를차지했다.이어열린남자500m에선예선탈락했으나마지막종목이었던남자1000m결승파이널B에서1위에올라랭킹포인트3점을추가했다.이로써박지원은1,2차선발전최종총점92점으로전체1위에올라새시즌대표팀에승선했다.이번선발전에선남자부에서총8명의대표가뽑혔다.이중1~3위가국제빙상경기연맹(ISU)세계선수권과월드컵,4대륙선수권,그리고내년2월중국하얼빈에서열리는동계아시안게임개인전우선출전권을거머쥔다.박지원은3개시즌연속국제대회개인전에나설수있는기회를잡은셈이다.박지원에이어장성우(84점·고려대),김건우(73점·스포츠토토)가각각2위와3위를차지했다.박지원이2024년4월11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열린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2차대회남자1500m결승에서우승한뒤두팔을번쩍치켜들며환호하고있다.박지원은선발전1~2차대회6개종목을통틀어가장높은점수를받아우승하고다음시즌국제대회개인전출전자격을얻었다.박지원에게지난달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왼쪽빨간모자)은11위로탈락했다.엑스포츠뉴스DB반면2023-2024시즌세계선수권남자1500m와1000m결승에서연달아박지원에게반칙을저질러페널티를받고실격당해파문을일으킨2022베이징올림픽금메달리스트황대헌(강원도청)은랭킹포인트13점으로최종11위에머물며차기시즌대표팀승선에실패했다.박지원입장에선가슴졸이며펼친대표선발전을'해피엔딩'으로마무리하게됐다.아울러반칙없이실력대로경쟁하면누구도이길수있음을다시증명한한판이됐다.많은쇼트트랙팬들과국민들의지지를얻은것도소득이었다.박지원은지난해3월서울에서열린2023ISU쇼트트랙세계선수권에서남자1000m와1500m에서우승을차지하고2관왕에오르면서한국쇼트트랙의자존심을지켰다.세계선수권금메달리스트중가장성적이좋은선수한명에돌아가는2023-2024시즌쇼트트랙국가대표자동선발권까지획득했다.그러나2023-2024시즌엔다른나라선수도아닌,같은한국대표황대헌의국제대회세차례반칙으로시즌을망쳐버렸다.박지원(왼쪽)이2024년4월11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열린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2차대회남자1500m결승에서황대헌과함께레이스를하고있다.박지원은선발전1~2차대회6개종목을통틀어가장높은점수를받아우승하고다음시즌국제대회개인전출전자격을얻었다.박지원에게지난달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은11위로탈락했다.엑스포츠뉴스DB황대헌은우선지난해10월캐나다몬트리올에서열린ISU월드컵1차대회1000m2차레이스결승에서박지원을밀쳐페널티는물론옐로카드까지받고랭킹포인트몰수조치를당했다.이후잠잠하던두선수들의충돌은한해가장중요한대회인세계선수권에서다시불거졌다.사실충돌이라기보다는황대헌의반칙에박지원이일방적으로당하고,결승선조차통과하지못한경우였다.지난달네덜란드로테르담에서열린세계선수권에서남자1500m결승에서맨먼저결승선을통과해포효하던황대헌은레이스도중박지원에반칙을한것이드러나실격당했다.이어다음날열린1000m결승에서도같은짓을저질렀다.황대헌이박지원의몸을밀면서박지원이그대로넘어졌다.이번에도심판들은황대헌에게페널티를줬다.세계선수권에서의두차례사고는앞서달리던박지원을황대헌이추월하는과정에서벌어졌다.이장면을본국민들과쇼트트랙팬들은혀를끌끌찼다.'서로몸싸움이불가피한쇼트트랙의특성을감안하더라도한국선수들끼리국제대회에서서로를견제하고같이죽는이른바팀킬(teamkill)'이아니었느냐는견해였다.박지원(아래)이2024년4월11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열린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2차대회남자1500m결승에서황대헌과함께레이스를하고있다.박지원은선발전1~2차대회6개종목을통틀어가장높은점수를받아우승하고다음시즌국제대회개인전출전자격을얻었다.박지원에게지난달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은11위로탈락했다.엑스포츠뉴스DB한국선수들끼리충돌하면서메달은외국선수들이어부지리로획득했다.이경기를본쇼트트랙팬들과국민들은들끓었고박지원은정신적충격까지겹쳐목에깁스를한채귀국했다.이후대한빙상경기연맹이조사에나서"황대헌이고의적인반칙을한것은아닌것으로드러났다"며사태수습에나섰다.황대헌역시세계선수권금메달을느닷없이놓치고대표선발전준비를위해일본에서훈련중인박지원을향해일방적으로"사과하겠다"는말을남겼다.하지만팬들과국민들의마음은안그래도각종사건사고로얼룩진쇼트트랙종목자체에대한반감으로번졌다.황대헌의사과의지와달리이번선발전에서도둘사이엔눈도마주치지않을만큼냉랭한기류가흘렀다.박지원은이번선발전에서도1차대회남자500m에서황대헌과부딪혀탈락하는불운을겪었으나주종목인1000m와1500m에서발군의기량을과시하며순위표맨위에자신의이름을올렸다.일부쇼트트랙팬들은선발전을통해정의구현이이뤄졌다는평가를내렸다.특히박지원은이번에국가대표로선발로인해내년2월중국하얼빈에서열리는동계아시안게임에출전할길을열었다.아직군입대를하지않았기때문에아시안게임에서금메달을따면병역특례대상이되고,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출전도가능하게된다.박지원이2024년4월11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끝난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1~2차대회6개종목을통틀어가장높은점수를받아우승하고다음시즌국제대회개인전출전자격을얻었다.박지원에게지난달로테르담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은11위로탈락했다.사진은지난해3월서울세계선수권남자1500m에서금메달을딴뒤환호하는박지원의모습이다.엑스포츠뉴스DB박지원(왼쪽)이2024년4월11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열린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2차대회남자1500m예선에서레이스를펼치고있다.박지원은선발전1~2차대회6개종목을통틀어가장높은점수를받아우승하고다음시즌국제대회개인전출전자격을얻었다.박지원에게지난달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은11위로탈락했다.엑스포츠뉴스DB세계선수권에서아픔이있었지만공정한경쟁만이뤄지면충분히다시태극마크를달수있다는자신감을박지원이갖고있었다는후문이다.그의소속팀은서울시청빙상팀관계자는"박지원이세계선수권에서1500m와1000m결승에서모두자신이잘못한게없는데도결승선을통과하지못했다.결승선이라고제대로통과했다면어떤순위도받아들였을텐데그걸굉장히마음아프게생각했다"며"하지만흔들리지않고선발전에서보란듯이실력발휘해대견하다"고했다.아시안게임등다음시즌국제대회에선일단황대헌이없기때문에심적부담을털고레이스펼칠수있게됐다.박지원은12일선발전직후인터뷰에서대회기간황대헌에게사과받았는지묻는말엔"특별하게들은것이없다"면서도"세계선수권대회이후몸과마음이불안해서선발전준비에만집중했다"고말했다.아울러"대회에만집중하다보니사소한것을놓칠수있었을텐데이제차근차근해결하겠다"며의젓한모습을드러냈다.'황대헌이사과하면받아주겠나'라는질문에는"충분하게생각하겠다"고밝혔다.박지원이2024년4월12일서울양천구목동아이스링크에서끝난2024-2025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전1~2차대회남자부에서우승했다.박지원에게지난달세계선수권에서두차례나반칙을범했던황대헌은11위로탈락했다.사진은박지원이지난해엑스포츠뉴스신년인터뷰를진행하던모습이다.엑스포츠뉴스DB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디언웰스=AP/뉴시스]노박조코비치.2024.03.12[서울=뉴시스]김희준기자=테니스남자단식세계랭킹1위노박조코비치(세르비아)가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롤렉스몬테카를로마스터스에서9년만에4강에올랐다.조코비치는13일(한국시각)모나코몬테카를로에서열린대회단식8강전에서알렉스디미노어(11위·호주)를2-0(7-56-4)으로꺾었다.조코비치가이대회4강에진출한것은2015년이후9년만이다.2015년이대회에서우승한조코비치는코로나19여파로대회가취소된2020년을제외하고매년출전했지만,한번도4강에들지못했다.이번주만36세11개월의나이에세계랭킹1위를지켜역대최고령기록을세운조코비치는이대회사상최고령4강진출기록을썼다.또마스터스1000시리즈에서77번째로4강에올라역대최다기록도갈아치웠다.이날경기전까지조코비치는라파엘나달(스페인)과함께이부문공동선두였다.조코비치는올해시즌첫메이저대회인호주오픈에서4강탈락하는등올해아직시즌첫우승을거두지못했다.시즌첫우승과9년만에이대회정상을노리는조코비치의준결승상대는카스페르루드(10위·노르웨이)다.조코비치는루드와5번맞붙었는데모두이겼다.조코비치는루드를꺾으면결승에서얀니크신네르(2위·이탈리아)-스테파노스치치파스(12위·그리스)의준결승승자와맞붙는다.
스페인스타트업‘헤일로스페이스’우주캡슐디자인공개(지디넷코리아=이정현미디어연구소)스페인우주관광스타트업‘헤일로스페이스’(HALOSpace)가성층권우주여행을담당하게될캡슐형객실디자인을공개했다고우주과학매체스페이스닷컴이12일(이하현지시간)보도했다.헤일로스페이스는지난10일영국런던에서약3.9톤에달하는오로라캡슐디자인을공개했다.헤일로스페이스가성층권우주여행을담당하게될우주캡슐내부디자인을공개했다.(사진=헤일로스페이스)이회사는우주관광용열기구를띄우고거기에둥근캡슐형객실을부착해성층권까지우주관광객들을여행시킬예정이다.너비5m,높이3.5m캡슐은알루미늄합금과복합재료로제작됐고내부에8명의유료승객과조종사1명을수용할수있다.또,일반적으로로켓우주여행에수반되는꽉끼는우주복과우주훈련등이필요없으며,관광객들은편안한회전좌석에앉아큰창문으로풍경을바라보며다양한요리를즐기면된다.사진=헤일로스페이스카를로스미라헤일로스페이스최고경영자(CEO)는"이륙은마치엘리베이터를타는것과같을것”이라며,"상승은부드럽고온화하며시속약19km일의속도로올라간다"고밝혔다.캡슐디자인작업을주도한프랭크스티븐슨디자인창업자는"일종의글램핑경험을의미한다"며,"이코노미석보다는일등석비행에익숙한사람들에게이것은높은수준의경험이다"고밝혔다.사진=헤일로스페이스버진갤럭틱이나블루오리진과같은준궤도우주관광회사들과달리헤일로스페이스는그보다낮은성층권으로관광객을실어나를예정이다.우주비행은최대6시간동안지속되며,그중약4시간은지구표면위약35km높이의성층권을맴돌며비행하게된다.구름꼭대기높은곳에서승객들은별이가득한우주의암흑과대기에가려진지구의곡률을감상할수있다.헤일로스페이스의우주관광비용은좌석당16만4천달러(약2천270만원)로,버진갤럭틱우주여행가격의약3분의1에해당하며복잡한의료증명서등이필요하지않다.열기구를띄워상업용우주여행을준비하고있는기업은헤일로스페이스와미국스타트업‘스페이스퍼스펙티브’(SpacePerspective)두곳이다.헤일로스페이스는지금까지5번의테스트비행을거쳤고,2025년에첫번째승무원테스트를마친후1년후인2026년유료승객을대상으로비행을시작할계획이라고밝혔다.이정현미디어연구소([email protected])Copyright©지디넷코리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12일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여자단식8강전을치르고있는이소희-백하나.AFP연합뉴스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한국선수로는11년,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19년만의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혼합복식,여자복식정상까지두걸음을남겨놨다.세계4위서승재-채유정은13일중국닝보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열리는2024아시아선수권혼합복식4강전에서1위정쓰웨이-황야충(중국)과결승진출을다툰다.서승재-채유정은전날세계6위데차폴푸아바라눅로-삽시리타에라타나차이(태국)에2-1로역전승하며동메달을확보했다.서승재-채유정의아시아선수권첫메달이다.서승재-채유정은정쓰웨이-황야충과의상대전적에서최근6연패포함해2승15패로크게밀린다.하지만지난해8월세계개인선수권에서이들을꺾고우승했던좋은기억도있다.한국은아시아선수권에서는2013년고성현-김하나이후혼합복식금메달이나오지않고있다.서승재-채유정의활약이기대되는이유다.여자복식세계2위백하나-이소희는4위류성수-탄닝(중국)을상대로결승진출을노린다.역대전적에서는2승1패로앞선다.백하나-이소희는전날세계8위마츠모토마유-나가하라와카나(일본)를2-0(21-821-17)으로가볍게누르고4강에올랐다.지난해이대회에서은메달을따냈던백하나-이소희가이번에는메달색깔을금빛으로바꿀수있을지주목된다.한국이이대회여자복식에서우승한건2005년이경원(현대표팀코치)-이효정이마지막이었다.
문화재청이지난9일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지정예고한전남신안군만재도의주상절리.연합뉴스TV예능프로그램‘삼시세끼’‘1박2일’등을통해소개된전남신안군만재도주상절리가천연기념물이된다.주상절리는용암이나화산의쇄설물(瑣屑物)이급격한냉각으로수축해형성된지형이다.규칙적인모양으로갈라진화산암기둥이무리를지어있는것이특징이다.12일신안군에따르면문화재청은지난9일만재도해안에있는주상절리를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지정예고했다.문화재청은30일간각계의견수렴과문화재위원회심의를거쳐천연기념물지정여부를확정한다.━흑산도서52㎞떨어진외딴섬문화재청이지난9일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지정예고한전남신안군만재도의주상절리.연합뉴스만재도는흑산도에서남쪽으로52㎞떨어진외딴섬이다.주민70여명이낚시와미역채취등에종사하고있다.예능프로그램‘삼시세끼’나드라마‘봄의왈츠’등의촬영지로입소문을타면서낚시나걷기여행관광객방문이잦아졌다.만재도주상절리는해안을따라노출된응회암층에주로분포한다.특히섬남동쪽장바위산해안절벽에는수십m규모주상절리가하늘을향해뻗어있다.또부속섬인녹도등에도다양한형태의주상절리가분포하고있다.문화재청은해당응회암층이약1억년전중생대백악기화산활동으로형성된것으로본다.이와함께섬곳곳에는파도와바람에깎여형성된해식애·해식동굴등침식지형이발달해있다.━하늘향해뻗은화산암기둥문화재청이지난9일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지정예고한전남신안군만재도의주상절리.연합뉴스주상절리,해안침식지형과조화문화재청이지난9일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지정예고한전남신안군만재도의주상절리.연합뉴스문화재청측은"화산재등이굳어져생긴응회암은퇴적당시온도를알려주는용결조직이고르게관찰돼연구가치가크다”며“경관적가치와학술가치를동시에인정받은사례”라고설명했다.현재한국에는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경주양남주상절리군,포항달전리주상절리,광주무등산주상절리대,포항오도리주상절리등5곳이천연기념물로지정·보호되고있다.신안군은만재도천연기념물지정이국가해양생태공원사업추진에도활력을불어넣을것으로보고있다.신안군은정부와전남도등과함께신안·무안등서남해안에국가해양생태공원조성을추진중이다.박우량신안군수는“천연기념물지정을계기로세계자연유산지역인만재도의가치를널리알리고보존·활용하는방안을마련할계획”이라며“흑산권역을지질공원으로올리기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신안=최경호기자[email protected]©중앙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개인SNS에의대교수와정부동시비판대학병원엔“전공의의존도바꿀생각없어”정부엔“의료상업화·시장화방치한책임”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7일서울용산구대한의사협회에서열린의대정원증원저지를위한비대위제7차회의에참석하기위해회의장으로향하고있다.연합뉴스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비상대책위원장이장기화하고있는의료파행에대해교수들이착취의중간관리자이고,정부는근시안적정책으로이를방치했다고비판했다.박비대위원장은SNS에12일‘두개의축,그리하여’라는글올리고"전공의들에게전대미문의힘을부여한것은다름아닌정부와병원"이라고지적했다.박비대위원장은‘전공의‘1만2천명에휘둘리는나라’라는내용의언론사기고링크를올리고이에대한생각을정리한것이다.그는"수련병원교수들은병원을떠난전공의들에게불이익이생기면결코좌시하지않겠다고선언했지만,이들은(인정하든인정하지않든)착취의사슬에서중간관리자역할을해왔다"고지적했다.이어"문제의당사자인병원들은의정갈등의무고한피해자행세를하며그부담을다른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고스란히전가하고있다"고했다.실제최근각전공의이탈로경영난을주장하는대형병원들은의사를제외한종사자의희망퇴직등을받고있다.이는전공의의존도가높은상급종합병원의구조를지적한것이다.병원을떠난전공의들은전체의사의10%미만이지만,상급종합병원에서전공의는전체의사의37.8%수준이며,‘빅5’병원의경우약40%에달한다.이로인해전공의들이병원을떠난후‘빅5’병원은하루10억원이상씩적자를보고있다.박비대위원장은"수도권의대학병원들은2028년까지수도권인근에경쟁적으로분원을설립할계획을갖고있지만,전공의의존도가지나치게높은기이한인력구조를바꿀계획은없다"며"이런상황에이르도록의료체계의상업화,시장화를방치해온국가의책임이지대하다"고도밝혔다.앞서박비대위원장은지난9일"병원을떠난지7주가지났다고한다.그사이정부는5000억을썼다고하고서울아산병원은500억원적자라고한다"면서"전공의들은대부분최저시급을받아왔다.그동안도대체전공의를얼마나부려먹은걸까.누구의잘못인가"라는글도남긴바있다.이용권기자Copyright©문화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제15회광주비엔날레예술감독을맡은니콜라부리오.이훈구기자[email protected]“모든사람이받아들일수있도록전시를만드는것과,‘팔기위해’전시를만드는것은다릅니다.맥도날드와훌륭한맛집(goodgastronomicrestaurant)의차이를생각해보면좋겠습니다.맛집은돈을버는데에만집중하지않죠.남들과다른음식을만드는것도중요합니다.좋은전시를만드는것은좋은음식을만드는것과비슷하죠.”올해광주비엔날레예술감독을맡은프랑스출신유명큐레이터니콜라부리오를만났습니다.‘관계의미학’등저서로국내미술인들에게도익숙한이론가이자파리의현대미술관‘팔레드도쿄’의공동설립자로기관장을지냈습니다.그가2005년감독한리옹비엔날레에는관객이50만명이나방문하면서화제가되었죠.최근10년간은이스탄불비엔날레,타이베이비엔날레등유럽밖지역에서도전시감독을맡으면서‘비엔날레전문큐레이터’라는인상도받곤합니다.그런그가이번엔광주까지오게되어기대를모으고있습니다.최근참여작가를발표하면서전시의대략적윤곽도공개되었는데,그이야기를소개합니다.단어자체에주목한주제,판소리미미박,‘ShiningUs’(가제),2024.뉴욕스위스인스티튜트설치전경.사진:미리아-사비나마시아지에윅부리오는앞서광주비엔날레의주제가‘판소리’가될것이라고밝힌바있습니다.우선그가전시의큰틀로생각했던것이‘사운드스케이프(소리의풍경,soundscape)’였는데,이단어의의미가마침판(공간)과소리가결합한‘판소리’와딱맞아떨어진것이주제선정에가장큰요인으로보입니다.부리오가말하는‘사운드스케이프’는소리가열어주는공간을뜻합니다.그는이를어떤음악을들었을때그공간이완전히다르게보이는경험에빗대어설명했는데요.즉물리적인틀이아니라우리가귀로듣는여러가지소리도공간을만들어낼수있다는것이기본토대입니다.그에게“전시를기획할때판소리의형식보다이름자체에서영감을받은것이맞냐”고묻자그는“그렇다.판(공간)과소리가이번전시를구성하는두가지요소이기때문에그렇게제목을정했다”고답했습니다.여기서궁금증이생겼습니다.흔히판소리라고했을때우리는북을치는고수와함께소리꾼이노래하는‘극’의풍경을떠올립니다.이런극의형태와전시는어떤연관이있을까?부리오의답입니다.“판소리는고수와소리꾼으로만구성되는아주단순한형태의오페라라고생각한다.그형태의차이는있다고하더라도목소리와악기,스토리텔링으로구성된다는점에서프랑스와이탈리아의오페라와다르지않다.”이답변은판소리도결국엔유럽의오페라와근본적인개념에서는같다는뜻인데요.이는결국한국에서만볼수있는판소리의독특한양상이전시에는크게영향을미치지않았다는뜻으로도해석되었습니다.내용은?기후변화,국경분쟁,…맥스후퍼슈나이더‘트랜스퍼스테이션,해머프로젝트’(2019).해머뮤지엄전시전경.사진:작가및소속갤러리제공그렇다면전시의내용은어떻게펼쳐질까?전시서문과부리오가밝힌내용으로유추하면판소리보다는인류세,기후변화등그간국제미술계가주목해온주제가더주가될것으로보입니다.우선전시는크게세가지섹션,1)라르센효과(LarsenEffect,두음향기기가너무가까워서나는굉음)2)폴리포니(Polyphony,다성음악)3)원초적소리(PrimordialSound)로구성됩니다.첫번째섹션에서는마치도시처럼너무많은것들이한곳에놓인밀도높은공간을제시하고,그다음은다층적세계관에주목하는작가를,그다음은분자와우주를탐구합니다.좁은곳에서시작해넓은영역으로나아가는구성인데요.첫번째영역을고밀도의공간으로구성한이유에대해부리오는이렇게말했습니다.“그것이기후변화의가장눈에띄는결과거든요.우리가살고있는지구는인구가폭발적으로늘어나고,점점좁아지고있습니다.다양한생물이살수있는숲이사라지고,또야생동물이인간과접촉하면서신종전염병이생기기도하죠.에베레스트산을올라도사람의흔적이있잖아요.야생이라고할수있는공간이점점사라지는지금의현상을반영하려고했습니다.”이처럼기후변화가일으킨지구라는공간의변화,또국가간정치적상황으로발생하는경계와분쟁,여기서소외되는다른형태의생명체들의목소리등이전시의주제가될듯합니다.“똑같이손님많아도맥도날드와맛집은달라”비앙카본디,‘별의연못에서점치다’(2024).사진:라카사엔센디다-Ph.마루세라노제공그간부리오가여러전시를기획하며주목받은특징중하나는미술관의문턱을낮추고자했다는것입니다.지금리움미술관에서개인전을하고있는필립파레노나미술관에서함께밥을지어먹는프로젝트를선보인리크리트티라바니자같은작가처럼참여형태의예술로관객을끌어들였고,대표저서인‘관계미학’에서도이런예술을모범적인사례로제시하고있습니다.부리오는“나는항상일반대중(generalpublic)을위해전시를만든다”라며자신이기획했던리옹비엔날레를찾은50만명도전혀미술계사람들이아니었다고말했습니다.그러면서“글을재료로하는신문기사는언어를모르면읽을수없지만,작품은시각언어로보면되는것이기에더보편적으로퍼질수있다”고말했습니다.작품은눈으로보는것이기에파급력이더큰것은사실이지만,그‘시각언어’를보는것에도타고난감각이나훈련이필요하기도합니다.부리오에게“어떤큐레이터들은너무일반대중에집중하다가전시의퀄리티가떨어지는것을우려하기도하는데이에대해어떻게생각하냐”고물었습니다.“모든사람이받아들일수있도록전시를만드는것과,‘팔기위해’전시를만드는것은다릅니다.어떤사람들은가장많은티켓을파는데에관심이있기도하죠.맥도날드와훌륭한맛집(goodgastronomicrestaurant)의차이를생각해보면좋겠습니다.맛집도누구나찾을수있는곳이지만,그들은돈을버는데에만집중하지않죠.남들과는다른음식을만드는것역시중요하게생각합니다.그러니좋은전시를만드는것은좋은음식을만드는것과도비슷하다고볼수있겠네요.”올해광주에서는맥도날드가아니라훌륭한맛집같은전시를볼수있을까요?30개국73명작가가참여한‘판소리,모두의울림’.9월7일개막하면그결과를알수있겠습니다.※‘영감한스푼’은예술에서볼수있는다양한창의성의사례를중심으로미술계전반의소식을소개하는뉴스레터입니다.매주목요일아침7시발행됩니다.▶뉴스레터구독신청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김민기자[email protected]©동아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