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스타in이석무기자]태권도진흥재단이태권도원개원10주년을맞아전라북도무주군태권도원T1경기장에서기념식을개최한다.‘10년의준비서기,100년의도약’을슬로건으로한태권도원10주년기념식은29일오전11시태권도시범공연을시작으로기념사와축사,유공자표창등의순으로진행된다.기념식은개원10주년을맞아특별한LED퍼포먼스를진행하는등태권도원개원및활성화에기여한기관·단체,국내외원로사범등이함께하는행사로진행된다.2014년에개원한태권도원은231만4000㎡면적으로태권도전용경기장인T1경기장을비롯해국립태권도박물관과태권전·명인관이있는상징지구,전통무예수련장,체험관YAP,플레이원,전망대등태권도성지이자한국관광100선에빛나는국민여행지로성장해왔다.2014년16만명방문을시작으로2023년에는31만6천여명이찾는등10년간250만여명이다녀갔다.태권도원을타깃으로한외국인방문객은연평균1만7천명을넘어서는등스포츠관광활성화와태권도문화를확산하는구심점으로서의역할이점차확대되고있다.태권도진흥재단이종갑이사장직무대행은“태권도원개원10주년의미를국내외태권도인을비롯해국민들과함께나누고자한다”며“기념식슬로건과같이10년의준비서기를바탕으로다가올100년의도약을위해태권도원운영을비롯해태권도진흥·보급·보존등태권도진흥재단의맡은바임무완수에최선을다할것이다”고밝혔다.태권도진흥재단은태권도원10주년기념식이있는4월한달간태권도원입장료를무료로하는등많은방문객이태권도원을찾을수있도록다양한콘텐츠를운영한다는계획이다.
사진=얀니크신네르올해첫메이저대회인호주오픈에서우승한얀니크신네르가1일(한국시간)미국플로리다주마이애미에서열린마이애미오픈마지막날단식결승에서그리고르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를2-0(6-36-1)으로물리치며우승을차지했다.올해호주오픈,ABN암로오픈에이어세번째단식우승트로피를수집한신네르는우승상금110만달러(약14억8천만원)를받았다.신네르는지난해8월캐나다오픈에이어개인통산두번째ATP1000시리즈단식정상에올랐다.ATP1000시리즈는4대메이저바로아래등급에해당하는대회로1년에9차례열린다.마이애미오픈은올해두번째로열린ATP1000시리즈대회였으며첫ATP1000시리즈였던BNP파리바오픈에서는카를로스알카라스(2위·스페인)가우승했다.신네르는이번우승으로이날발표되는세계랭킹에서알카라스를제치고2위로한계단올라서게됐다.세계1위노바크조코비치(세르비아)는올해마이애미오픈에불참했다.신네르는2021년과2023년에도마이애미오픈결승에올랐으나모두준우승했고,올해세번째결승에서기어이우승컵을품에안았다.ATP투어는마이애미오픈을끝으로5월말개막하는시즌두번째메이저대회프랑스오픈까지약2개월간클레이코트시즌에들어간다./연합뉴스
구글엔지니어링이사"서비스구축에서운영까지모든작업에서러스트우위"(지디넷코리아=남혁우기자)구글은러스트가C++보다안정성뿐아니라생산성면에서도뛰어나다고강조했다.31일더레지스터등외신에따르면구글라스버그스트롬엔지니어링이사는런던에서열린러스트네이션UK컨퍼런스에서고(Go)나C++로작성된프로젝트를러스트로전환한경험을발표했다.안드로이드플랫폼도구및라이브러리작업을담당하는그는2016년드롭박스와2018년피그마를러스트로전환했다.구글라스버그스트롬엔지니어링이사가러스트네이션UK컨퍼런스에서발표했다(이미지=러스트네이션UK컨퍼런스)C++에서러스트로전환하는이유는보안취약점의주요원인으로지목되는메모리보안버그를대부분막을수있기때문이다.마이크로소프트의마크러시노비치CTO도지난2022년이러한주장을했으며지난달미국행정부도러스트등메모리안전언어를사용할것을IT기업들에권고했다.라스버그스트롬은실제업무에서C++코드를러스트로전환한결과생산성에도큰영향성을미쳤다고밝혔다.그는“모든작업에서우리는러스트로구축하고서비스를운영하거나업데이트할때필요한비용이나노력이절반으로감소한것을확인했다”며“대규모팀이굉장히규모가크고위험성이높은코드를다루는우리에게는상당히큰변화를가져왔다”고설명했다.또한C++개발자가리스트에익숙해지는시간은2~4개월이상소요되는것으로나타났다.전체개발자중3분의1은2개월만에익숙해져러스트의생산성이높다고평가했으며4개월후에는절반이상이생산성향상을체감한다고답했다.정확성면에서도러스트의장점이부각됐다.라스버그스트롬은설문조사결과85%의개발자들이자신의러스트코드가시스템내다른코드보다정확할가능성이더높다고확신한다며이정도의신뢰성은기존에보지못했다고강조했다.다만일부에서는최근러스트강세에대해우려를표하고있다.특히메모리버그는광범위한보안문제중하나로특정언어를사용하는것만으로모든보안문제를해결할수있는것처럼알리는것은오히려위험을키울수있다는지적이다.카네기멜론대학의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연구소는모든프로그래밍언어에는장단점이있으며프로그래밍언어의선택은목적에적합한지여부에따라결정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남혁우기자([email protected])Copyright©지디넷코리아.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OSEN=강서정기자]tvN'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편'의4인방이사시사철만년설을볼수있는샤모니몽블랑의절경을만끽했다.지난달31일방송된tvN'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편(연출홍진주,김서연)'6회에서는샤모니몽블랑에입성한'텐밖즈'멤버들의이야기가그려졌다.멤버들은몽블랑정복,그첫번째여정으로전망대에올라순백의설경을제대로즐겼다.'제1회동계올림픽'개최지인샤모니몽블랑은산악액티비티의성지다운분위기로멤버들의시선을사로잡았다.멤버들은케이블카를타고'에귀뒤미디(3,842m)'전망대로향해유럽의지붕이라불리는'몽블랑'을가장가까운곳에서만나보기로했다.전망대로향하는케이블카의엄청난경사와속도는예상치못한짜릿함을선사했다.영화'히말라야'촬영이후9년만에이곳을다시찾은라미란은남다른감회를전하기도했다.에귀뒤미디전망대에오른멤버들은몽블랑을한눈에조망하며연신감탄을아끼지않았다.'자유영혼'류혜영은일광욕을즐기는외국인트레커옆에자리를잡고드러누워눈부신몽블랑를몸소느꼈다.전망대의하이라이트인사진촬영이끝나자,조보아가"숨이잘안쉬어진다"라고고산병증세를호소하며힘든기색을드러냈다.미리약을먹었지만,워낙높은해발고도때문에증세가찾아온것.라미란은조보아를마사지해주며알뜰살뜰챙겼고,다행히중간기착지로내려오면서조보아의증세도회복됐다.멤버들은아름다운설산을배경으로냉이장아찌김밥과뺑오쇼콜라,몽블랑맥주까지나들이한상을제대로즐겼다.라미란을알아본해외팬들도있었다.드라마'응답하라1988'을봤다며열렬한팬심을전한것.성보라역의류혜영까지알아본팬들은뛸듯이기뻐했고멤버들에게도팬미팅의특별한추억을더해줬다.다음날백패킹일정이계획된멤버들은서둘러캠핑장으로이동했다.이번캠핑장은유럽최고의트레킹코스'투르드몽블랑'을위한베이스캠프로,백패커들의성지로도잘알려진곳이었다.멤버들은빠른취침을위해분주하게움직였다.캠핑초보였던한가인은어느새텐트설치의장인으로거듭났으며,조보아역시능숙하진않아도도움없이첫텐트설치에성공했다.백패킹을앞둔만큼멤버들도초긴장모드에돌입했다.4인방은시간단축을위해저녁식사로일품요리인카레를먹자고뜻을모았다.다급한마음에도감자,양파,버섯,애호박,고기등포기하지못하는푸짐한재료선정이폭소를안겼다.한가인의진두지휘하에손발척척체계적인분업이이뤄지며저녁식사가차려졌다.밥을담당하는'밥혜영'류혜영은넘치는냄비를눌러주는용도로돌을얹어코펠로압력밥솥을만들어내밥장인으로거듭났다.백패킹을앞둔이날은멤버들이다같이씻는날이었다.라미란이"사실난모레까지버틸수있다"라고하자,한가인과류혜영은"사실나도그렇긴하다"라고말했다.한가인은"(안씻으면)모자를이틀연속써야해서고민이다"라고말했다.그러자조보아는'텐트밖은유럽'을위해약20년만에파마하고왔다는한가인에게"언니머리왜하고왔어요?"라고말해현장을초토화시켰다.역대급최단시간에식사를마친멤버들은다음날떠날준비를미리해두기로했다."지금밥할까요?"라는류혜영의말을신호탄으로미역국끓이기,구황작물삶기등본격적으로멤버들의추가업무가시작돼폭소를안겼다.전기도,수도도,난방도없는리얼야생에서생존에도전하는멤버들의여정이과연어떻게흘러갈지,전시리즈최초야생백패킹에도전하는멤버들의다음이야기에관심이모인다./[email protected][사진]방송캡처Copyright©OSEN.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fn오전시황]코스피,동학개미파는데2750선상[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동학개미로불리는개인투자자의순매도세에도2750선에서상승세다.1일오전10시코스피는전거래일대비0.38%오른2757.00을기록하고있다.이날코스피는전거래일대비0.71%오른2766.24로출발했다.개인은1450억원을순매도했다.하지만외국인,기관,금융투자,연기금등은각각819억원,557억원,36억원,292억원을순매수하며지수를끌어올리고있다.규모별로대형주(0.31%),중형주(0.83%),소형주(0.44%)모두상승세다.업종별로섬유및의복(2.66%)등이상승세다.반면의약품(-0.29%)등이하락세다.시가총액상위종목별로삼성전자(0.1%),SK하이닉스(2.0%)등이상승세다.반면삼성바이오로직스(-1.0%),현대차(-1.2%)등이하락세다.#코스피#동학개미[email protected]강구귀기자Copyright©파이낸셜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4월2일~14일까지전주서학동사진미술관서전시80년대어머니들의삶과한(恨),흑백사진에담아함평출신사진작가,38년동안시골장터누벼▲정영신사진작가.사진:본인제공전남함평출신사진작가정영신이4월2일부터14일까지전주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어머니의땅’사진전을엽니다.1958년생인정영신작가는시골장터를누비며민중의삶을포착해온사진작가로유명합니다.38년동안우리나라5일장을빠짐없이영상으로기록한다큐멘터리사진가이자소설가입니다.카메라를들쳐메고장돌뱅이처럼평생을장터에서흘려보냈습니다.이번전시주제인‘어머니의땅’은그동안보여왔던시장터풍경과는결이다릅니다.빠른속도로훼손되고사라져가는고향에서마주쳤던풍경을‘어머니’라는이름으로소환합니다.보따리를머리에이고시장으로향하고,논에서허리굽혀일하며고달픈삶을살아온1980년대어머니들의모습을흑백사진으로보여줍니다.▲'대지에서일하는어머니'(1987년,영암).사진:본인제공가뭄끝에비가내려사방이초록으로물든논에서어머니가써레질을하고,검정고무신을신고정강이까지올라간몸빼바지,무거운모를이고함박웃음을짓는모습등은고향이주는따뜻함이자어머니들의공동체가빚어낸아름다운풍경입니다.이땅의어머니들은묵묵히가정을지키고자식들을기르는데질기고강한생명력으로버텨왔습니다.살림이곤궁한집안일수록어머니의힘이컸습니다.▲'어머니의안뜰'(1988년,강진).사진:본인제공고향은도시라는공간과는다른원초적인생명력과어머니의사랑과한이고여있으며,끈질기고도훈훈한정감과애환이숨쉬고있습니다.고향은생활속에서위로받으며의식의끈을유지하고있습니다.그곳에,어머니가존재하기때문입니다.정영신의사진에서는이땅의어머니에대한따뜻한시선과가슴울리는감동이있습니다.어머니는대지이고삶입니다.한편,정영신작가는'정영신의장터이야기1~3'(라모레터e북刊)등다수의저서를펴냈으며,현재'정영신의장터이야기'를서울문화투데이에연재중입니다.#정영신#사진작가#어머니의땅#서학동사진미술관#장터#오일장Copyright©kbc광주방송.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2017년11월일어난포항지진피해.연합뉴스역대최대집단소송인경북포항지진위자료소송에포항시민의96%가참여한것으로집계됐다.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에따르면이번소송에참여한포항시민은지진발생당시인2017년11월인구51만9581명중49만9881명이다.범대본은법원으로부터받은정보공개청구회신자료를바탕으로지진소송인단을최종집계했다고밝혔다.앞서범대본은소송접수마감다음날인지난20일소송참가자가45만여명이라고잠정발표한바있다.지난해11월16일대구지법포항지원은포항지진과지열발전사업사이인과관계를인정해2017년11월15일(규모5.4본진)과2018년2월11일(규모4.6여진)에포항에거주한것으로인정되는사람에대해위자료200만∼300만원을지급해야한다고판결했다.1심소송에참여한사람은5만6750명이다.1심판결이난이후시민이대거몰리면서약4개월사이에43만3131명이추가로소송에참여했다.1심승소금액이유지돼1인당300만원의위자료를받게된다면정부가물어야할위자료로는1조5000억원에이른다.범대본모성은의장은“소송에참여한원고인단규모로나1심판결기준배상액기준으로나대한민국사법역사상가장규모가큰집단소송에해당한다”며“소송에참여하지못한시민구제대책도마련해야한다”고밝혔다.현재피고정부와포스코는위자료를줄수없다며항소했고,원고범대본도애초청구액인시민1인당1000만원을지급해야한다며항소한상태다.포항김상현기자Copyright©서울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7>현대건축으로지은마음의안식처를찾아서편집자주'정태종의오늘의건축'은치과의사출신의건축가인정태종단국대건축학부조교수가국내외현대건축물을찾아각건축의지향점과특징을비교하고관련된이슈를소개하는기획입니다.4주에1번씩연재합니다.누구나유럽에가면꼭들르는곳이있다.도시중심광장한가운데거대하게서있는,탑이뾰족한성당이다.형태가독특해서눈에띄기도하지만안으로들어가면펼쳐지는천국과도같은공간의품에서잠시라도여행자의안식을취할수있는곳이기도하다.우리가상상할수있는곳보다더넓고높은,그리고밝고찬란한색으로가득한성당에앉아있는것만으로도커다란위안이된다.세상에는우리모두를위한거대한고딕성당과같은예배공간도있지만,혼자만을위한작은마음의안식처도있다.종교공간이라는기능적인면에서는비슷하지만,현대건축으로설계한파격적이면서도새로운종교공간을찾아가본다.큰교회,작은채플그리스아테네의아크로폴리스에있는파르테논신전앞에서현지문화부직원이마스크를쓴채근무하고있다.아테네=로이터연합뉴스기독교예배공간으로대표되는서양의종교공간은시대별건축양식의발전과함께발전했다.초기서양건축은자연재료인흙으로제작한벽돌을쌓아만든조적조나돌기둥을이용했다.신들의공간인그리스파르테논신전도석재기둥의공간이다.중세로마네스크성당은벽돌이중심인조적조건축물이다.벽돌벽이성당전체의구조체역할을해야하니창을내기힘들고빛이들지않아내부공간은어둡고좁을수밖에없다.이후나타나는고딕양식의성당은로마네스크양식과는극단적으로다른데,기둥다발,아치(Arch),볼트(Vault·반원형천장)라는다양한구조체를이용해초대형의공간을만들었다.기둥이외의공간은커다란창으로외부의빛을아낌없이받아들여천상의공간을구현했다.장미창으로대표되는스테인드글라스는눈에보이지않는투명한빛을형형색색의성경책으로변신시킨다.이와는다르게현대건축은노출콘크리트나나무등의건축재료를이용해재료자체의특성을강조하는데,그결과종교공간의순수함이부각된다.자연그대로의날것과도같은원초적종교공간의분위기를띤작은채플(기독교예배당)이그예이다.피터춤토르의브루더클라우스채플건축가피터춤토르가설계한오각형외형의브루더클라우스채플모습.독일을대표하는고딕성당은쾰른대성당으로세계에서세번째로큰후기중세고딕양식의성당이다.쾰른에서멀지않은작은농촌마을메허니히에스위스건축가피터춤토르가설계한작은채플이있다.이마을에사는부부가당시쾰른의프로젝트를진행하던건축가에게요청해지었다는숨은이야기가있다.채플은15세기수호성인클라우스를기리는건축물인데,작은농촌마을의넓은밀밭에고인돌처럼우뚝서있는단순한큰돌덩어리처럼보인다.동네농부들이시공해완공한채플은외형은크지않은오각형이고내부공간은원뿔모양인데,하늘을향해열려있는천창으로빛이어두운내부로쏟아져검은동굴을닮았다.채플은컴퓨터로설계하고프리팹(Prefab·조립식건물)으로공장에서제작돼시공하는최신건축과는정반대의과정을거쳐완성됐다.물결치는듯한두꺼운수제콘크리트벽에난거푸집폼타이(콘크리트시공에서거푸집을정확한위치에정확한치수로시공하는데쓰는기구)구멍에유리봉을넣어조명과장식요소로쓰는등독특한방식으로설계해건축학계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혹자는충남당진의신리성지가연상된다고한다.르코르뷔지에의생피에르성당건축가르코르뷔지에가설계한생피에르성당내부는은하수같은작은빛모음이펼쳐진다.근대건축의대가인스위스태생건축가르코르뷔지에가설계한생피에르성당은프랑스리옹의남쪽에있는작은도시피흐미니에있다.피흐미니는르코르뷔지에의도시라할만하다.중심부에는성당과문화센터가있고,언덕위에는공동주택이있다.그중핵심은단연코생피에르성당이다.1970년대착공했으나재정문제로건설이중단되고철거위기에놓였다가2006년에가까스로완공된르코르뷔지에의마지막건축물이다.우여곡절을겪으면서완공돼서인지성당의디자인과공간은매우특별하다.근대건축대가의유작은현대건축의주요한건축개념과어휘로가득하다.고깔모자를쓴듯한형태의성당은외부에서입구까지자연스러운언덕의경사를따라들어올려졌는데,현대건축구조에서많이보이는'폴딩(Folding·접기)'개념을사용했다.성당내부로들어가면감탄의연속이다.벽체하부의원색창으로들어온빛이물흐르는듯성당내부전체를감싼다.더놀라운것은동쪽파사드(건물출입구가있는정면부)에있는유리로메꾼글라스홀이다.오리온별자리를표현했다고하는데,아침햇빛이이곳을비춰밤에뜨는별이아닌낮별의은하수를만들어낸다.구마겐코의도쿄간조인사원구마겐코는100년된도쿄간조인사원옆에깊은처마를가진현대식건물을세웠다.안도다다오이후한국에가장많이알려진일본건축가는아마도구마겐코일것이다.일본전통건축요소와동양철학을바탕으로다양한건축설계를보여온그가2022년도쿄인근가나가와에작은건축물을세웠다.100여년된간조인사원본당옆에깊은처마를가진외부공간과내부리셉션홀로구성된현대건축물이다.처음대하면오래된사찰바로옆에전통건축과는정반대되는현대건축이들어설수있을까하는의구심이든다.제일먼저눈길을끄는것은7m나되는깊은처마이다.그것도지붕에서부터바닥까지삼나무루버(널빤지를비스듬히댄창살이나창가리개)만으로처마를만들어낸공간이다.이디자인은현대건축적디자인이지만전통건축과이질적이지도겉돌지도않는다.단순한건축적몸짓이거대하면서도멋들어진퍼포먼스를만든다.내부로들어가면또다른공간인리셉션홀이펼쳐진다.벽과천장이동일한재료여서한덩어리처럼느껴지는데,창이바닥부분에있다.바닥쪽에서빛과자연이들어와서천장과벽체가하나로된공간이공중에떠있는듯착각에빠지게한다.겉보기에는현대건축의어휘와요소로구성돼있지만전통의공간과썩잘어울리는새로운건축의탄생이다.건축가김석재의루스채플연세대캠퍼스안에위치한루스채플은서양의근대건축과한국전통건축양식을결합한형태다.서울연세대학교캠퍼스안에는숨겨진건축보석이있다.학교내유일한교회건물인루스채플이다.루스채플은미국헨리루스재단의기부금과학교보조금으로1974년에건축됐다.한국전통건축의요소인처마를근대건축재료인콘크리트와거대한캔틸레버(한쪽끝은고정되고다른끝은떠있는상태로만든보)로재해석한지붕이주된특징이다.채플은언덕위에낮게깔린캔틸레버지붕하나만으로도거대한존재감을뿜어낸다.한국에서는매우드물게,그리고성공적으로서양의근대건축과한국전통건축을결합한새로운양식의한국식교회라고할수있다.개화기엔한옥으로지은성당과갓을쓴신부가한국천주교의상징이었던것처럼루스채플은한국교회의정체성을잘보여준다.'알파오메가건축'의건축가김석재는근대건축의주요한건축적개념을바탕삼아한국만의비판적지역주의건축세계를구축했다.몸과마음의안식처종교는인류의역사와함께해왔다.현실이힘들때나위안이필요할때종교는우리에게친구가되기도하고부모가되기도하고심지어국가가되기도했다.종교공간은개인의기도공간에서시작해소규모의모임공간으로커지고대형컨벤션으로확장되는등지역적,시대적특성에따라다양하게나타났다사라졌다.아무리화려하고거대한종교공간도평소에굳게닫혀있다면진정한안식처가되기어렵다.오래되고작은,그러나언제든누구에게나열려있는곳,그래서조용히나를돌아볼수있는분위기에침잠할수있는장소,그곳이진정종교가주는몸과마음의안식처가아닐까싶다.일상에이런작은안식처하나쯤은있어도좋을것이다.글·사진=정태종단국대건축학부조교수Copyright©한국일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휴스턴오픈에서우승한슈테판예거남자골프세계랭킹71위슈테판예거가1위스코티셰플러의미국프로골프,PGA투어3개대회연속우승을저지했습니다.예거는미국텍사스주휴스턴의메모리얼파크골프코스에서열린텍사스칠드런스휴스턴오픈마지막날4라운드에서3타를줄여합계12언더파268타로정상에올랐습니다.2018년PGA투어에합류한예거는135번째출전한대회에서첫우승컵을들어올리며상금163만8,000달러우리돈약22억원을차지했습니다.예거는2부투어인콘페리투어에서는6승을올렸지만,PGA투어우승은처음입니다.예거는오는11일개막하는시즌첫메이저대회마스터스출전권과이번시즌남아있는4개의특급대회출전권도함께얻었습니다.예거와4라운드공동선두로출발한셰플러는파418번홀버디퍼트를놓치는바람에연장전에가지못하고1타뒤진공동2위를차지했습니다.휴스턴오픈에서준우승한스코티셰플러셰플러는지난3월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2주연속우승을거두며무서운상승세를탔지만,아쉽게3개대회연속우승을이루지못했습니다.마지막날4타를줄인김시우는합계7언더파273타로공동17위에올랐습니다.이경훈은4언더파공동31위,김성현은2언더파공동45위로대회를마쳤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트로피를들고기뻐하는넬리코다미국LPGA투어포드챔피언십에서이미향이공동3위에올랐고세계랭킹1위미국의넬리코다가역전우승으로최근출전한3개대회연속우승을차지했습니다.이미향은미국애리조나주길버트의세빌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열린대회최종라운드에서버디5개,보기1개를묶어4언더파68타를쳐합계17언더파271타로공동3위에올랐습니다.지난2월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공동3위이후시즌두번째톱10입상입니다.이미향은한때선두에1타차까지추격했지만15번홀(파4)보기로주춤하며아쉬움을남겼습니다.3라운드에서공동선두에올라시즌첫우승의기대를부풀렸던김효주는중반까지선두를달렸지만11번홀(파4)에서1m남짓한거리의파퍼트와보기퍼트를잇달아놓치고더블보기로무너져우승경쟁에서밀려났습니다.버디4개,보기1개,더블보기1개를묶어1타를줄인김효주는합계16언더파272타,공동8위로대회를마쳤습니다.이미향김효주도혼다타일랜드공동5위에이어시즌두번째톱10진입니다.한국기업KCC가후원한이대회우승은세계랭킹1위에복귀한미국의넬리코다가차지했습니다.넬리코다는최종라운드에서7언더파65타를몰아쳐최종합계20언더파268타로역전우승을차지했습니다.코다는지난달드라이브온챔피언십과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우승에이어이번대회까지출전한3개대회에서모두우승컵을들어올렸습니다.3개대회연속우승은2016년태국의에리야쭈타누깐이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과킹스밀챔피언십,볼빅챔피언십에서내리우승한이후8년만입니다.쭈타누깐이전에는2013년박인비와2008년멕시코의로레나오초아가3연승을기록한바있습니다.지난달26일되찾은세계랭킹1위자리를더굳게다진코다는상금과CNE글로브포인트,올해의선수포인트에서도선두를달렸습니다.김효주등선두그룹에2타차공동6위로최종라운드에나선코다는무서운기세로버디행진을펼치며순위를끌어올렸습니다.9번홀까지3타를줄여1타차까지따라붙은코다는12번홀(파5)버디로공동선두,13번홀(파4)버디로단독선두로치고나왔습니다.16번홀(파4)에서가볍게버디를추가한코다는18번홀(파5)에서도두번째샷을그린앞까지보낸뒤1타를줄여쐐기를박았습니다.6타를줄인호주의히라나비드는18언더파로2타차준우승을차지했습니다.미국의렉시톰슨,스페인의카를로타시간다등이이미향과함께공동3위로대회를마쳤습니다.한국선수들은이번시즌들어7개대회를치르는동안우승을신고하지못했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뷰]영화댓글부대>[김동근기자]▲영화<댓글부대>포스터ⓒ(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이글에는영화의스포일러가있습니다.인터넷의발달로인해대부분의정보는웹상에서얻게된다.무엇보다스마트폰기술의엄청난발전으로,우리는어느곳에있든인터넷에접속해서다양한정보를습득할수있다.길을찾을때도,여러뉴스를찾아볼때도,물건을살때도스마트폰을이용하면어떤것이든할수가있다.그만큼우린과거보다엄청난정보의바닷속에서살고있는것이다.과거정보격차라고하면인터넷이나컴퓨터를잘활용하지못하는층과아닌층이나뉘었다면지금은수많은정보중에어떤것이쓸만한정보인지를가려내는능력이정보격차를만들어낸다.하지만엄청나게쏟아지는수많은정보들을접하다보면어떤것이정말신뢰할만한정보인지를가려내는것이무척어렵다.기사하나만으로,게시글하나만으로는그것이맞는것인지알수없는세상이다.직접다시검색해보고다른의견이있는지를찾아보는과정을통해그것을받아들일것인지를판단하게된다.여기에더해게시글의댓글이나파생된다른글이있다면조금은쉽게그정보의신뢰성을판단할수있다.전체인류의역사에서이렇게다른사람의의견이중요하게받아들여지는시기는아마도없었을것이다.영화<댓글부대>는인터넷의다양한게시글과댓글들의조작가능성에대한이야기를다룬다.누군가다른의도로게시글을올리고그것으로인해누군가는돈을벌거나정치사회적인대가를받기도한다.그런체계화된,조작된게시글을만들고관리하는조직이있다는소문은이미우리사회여러곳에서암암리에이야기되고있는상황이다.하지만그실체가명확하게드러난건많지않다.영화는주인공임상진기자(손석구)의사례를보여주면서,인터넷에수많은글들에대해단순하고직설적으로질문을던지고있다.[첫번째감정]임상진기자의억울함▲영화<댓글부대>장면ⓒ(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임상진기자는대기업만전의비리와관련된기사를쓰지만해당기사가오보로판명나며정직당한다.임기자는이모든것이만전이기획한음모라고생각하지만,그것을뒷받침할수있는증거는없다.취재를좀더해보고싶지만그것을이어갈연결고리가없어졌고,정직중이어서정식기자로서활동하기도어려운상황이다.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임기자는계속관련된근거를찾기위해많은시간을보낸다.그리고우연히만전의수법을알고있다고하는제보자(김동휘)를만난다.임기자가가진억울함은그가취재를계속할수있게만드는원동력이다.그는인터넷게시판에서만전과관련된글을찾고또읽으면서다양한음로론을접했다.그러는과정에서찾게된제보자의증언은임기자가가지고있는억울함을풀고기자로서의명예를되찾을수있는기회를만들어주었다.과거자신의취재가맞았다는제보자의말만으로도임기자는자신의억울함이모두풀리는것같은해방감을느꼈을것이다.억울함이기사를쓸에너지를만들었고,그가새로운기사를쓸수있게만든다.화면속임기자의취재를응원하게되지만,여기에는문제가있다.과연제보자의말을정말믿을수있는지에관한것이다.사실상제보자의말을제외하면모두추정적인사실들만있을뿐이고,인터넷게시판의여러글들이제보자의말의근거로뒷받침되지만이것이딱맞는근거라고할수는없다.결국임기자의억울함이풀리기위해서,임기자는제보자의입을바라봐야만하는상황이다.그러니까제보자의말을신뢰할수있는지여부에임기자의모든경력이달려있다는의미다.[두번째감정]제보자의안심▲영화<댓글부대>장면ⓒ(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제보자는임기자를만나안심한다.시종일관증언을하고있는그의모습에선점점긴장감이없어진다.만전이라는거대한기업에대항하여제보를하는그의증언은,그가가진긴장이줄어들수록점점신뢰할수있게된다.제보자의안심은곧임기자가제보자에대한의심을줄이는역할을하고,그모든이야기를보는관객들의마음도안심시킨다.그래서이야기구조상제보자에대한신뢰도는점점높아지고,관련취재를하는임기자에게는좀더영향력있는정보들이들어오게된다.사실중반부부터는제보자가어떤식으로여론을만들고조작하는지를세세하게알려주게된다.좀더세밀하게사람들의심리를이용해의견이라는걸만들어내고,그의견에대다수가동의하는것처럼여론을만들어낸다.꼭정치적인문제에만해당되지않는다.특정상품에도,어떤인물에게도그런계획을적용할수있다.그모든증언들은실제로현실에서일어날수있는일이다.영화속제보자가이야기하듯,100%의진실보다는약간의거짓이섞인진실이더효과적으로사람들을현혹한다.결국제보자가안심하는듯보이는그순간부터영화는본격적으로힘을내기시작한다.그안심으로증언은더힘을얻고임기자는자신만의특종을낼수있게된다.이상하리만치순조롭고운이좋게느껴지는그모든과정에서관객은통쾌한복수나사실이세상에폭로되는것을원하게된다.그건주인공임기자와똑같은것을원하게되는것인데,이모든것을만들어낸건바로제보자의안심이다.[세번째감정]관객의당혹감▲영화<댓글부대>장면ⓒ(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관객은이모든이야기를다보고나서당혹감을느낄수밖에없다.이모든이야기중에서어떤것이진짜있었던현실이고,또거짓일까.명확히알수없다.정확히임기자가처한상황에서영화가끝을맺기때문에그당혹감은더욱커진다.영화는'이이야기는실화를바탕으로했습니다'라는임기자의내레이션으로시작한다.이영화는실제로일어났던여론조작사건이포함되어있다.그래서더욱더헷갈린다.이모든건진짜였을까.영화속에는게시글이어떤식으로사람들에게진실처럼받아들여지고또퍼지게되는지가꽤나명확하게설명되어있다.그런데이영화를하나의게시글이라고생각한다면,이영화가끝나는순간우리는이모든이야기를믿고있지않을까.분명히영화가끝나기10분전까지이모든것이사실이라고믿었다.하지만영화의엔딩크레디트가올라가는것을보고나면,이모든것이사실이아닐수도있다는생각을하게된다.이영화가일종의댓글공작이나게시글공장의과정을느끼게해주는것이라고봐도좋다.영화속임기자가겪었던것과동일하게관객도똑같이당혹감을느낄수밖에없다.아마도이영화의목적자체가어떤식으로여론을만들어가고상황을바꿔나가는지를보여주는것이기때문일것이다.관객은거대한댓글공작을눈으로체험한것이다.영화<댓글부대>는극적인재미가그렇게높다고할수없다.제보자의증언을화면으로보여주는중반부는다소극적인재미가떨어진다.후반부에피치를올리지만큰반전하나만으로는영화의재미가올라간다고할수는없다.앞서반전에영향을주는증언이야기가너무느리게쌓였기때문에,너무급하게풀려버리는반전이후의이야기의임팩트도그렇게크게느껴지지않는다.오히려결말부분에서뭔가관객이안도감을느낄수있는전개가있었다면조금은카타르시스를느낄수있었을것같다.조금은캠페인영화처럼보이긴하지만임기자의뒤를따라가는관객들은제보자의등장과그의증언,그리고임기자의취재를보는것자체가흥미롭게느껴지는영화다.인터넷의여론이어떤식으로조작되고조종될수있는지궁금한관객들은좀더흥미롭게영화를볼수있을것같다.덧붙이는글|이기사는김동근시민기자의브런치,개인블로그에도실렸습니다.오마이뉴스는직접작성한글에한해중복게재를허용합니다Copyright©오마이뉴스.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
카누간판조광희,제104회전국체전카누남자일반부K-1200m결승[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서울=연합뉴스)이의진기자=대한카누연맹이5년만에한강에서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전국카누경기대회를연다.대한카누연맹은"오는24일부터26일까지3일간경기도하남시한강카누·조정경기장에서제15회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대회를개최한다"고1일밝혔다.한강카누·조정경기장에서전국단위카누대회가열리는건2019년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이후5년만이다.이대회는2007년첫대회를시작으로전통적으로한강에서개최됐다.그러나2020년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대유행후3년간대회가열리지않았고,지난해에는충남부여군백제호카누경기장으로장소를옮겼다.올해대회가열리는한강경기장은1988서울올림픽당시카누와조정경기가열린'올림픽유산'이다.올림픽이후각종국내카누대회장소로쓰였으나2019년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를마지막으로서울·경기지역팀들의훈련장으로만이용돼왔다.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경정총괄본부가주최,카누연맹이주관,문화체육관광부가후원하는이번대회에는전국에서300여명이모여열띤경쟁을펼칠예정이다.2011년한강경기장에서열린제29회전국카누선수권대회[연합뉴스자료사진.재판매및DB금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