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배드민턴女단식우승무릎에붕대칭칭감고투혼안세영이5일프랑스파리포르트드라샤펠아레나에서열린파리올림픽여자배드민턴단식결승에서중국허빙자오를꺾고금메달을확정한직후코트에무릎을꿇고포효하고있다./고운호기자결국해냈다.배드민턴안세영(22·삼성생명)이올림픽여자단식금메달을거머쥐었다.이종목에서28년만에다시찾은금메달이다.여자단식세계1위안세영은5일(현지시각)프랑스파리포르트드라샤펠아레나에서펼쳐진파리올림픽배드민턴여자단식결승전에서9위허빙자오(중국)를게임점수2대0(21-1321-16)으로완파했다.1996애틀랜타올림픽방수현이후이종목첫금메달이자,배드민턴전체로따져도2008베이징올림픽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이후16년만이다.이로써한국선수단은파리올림픽11번째금메달(금11·은8·동7)을따냈다.이날사격에서는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남자25ｍ속사권총은메달을추가했다.안세영의결승전은전과달랐다.안세영은8강전과4강전에서모두상대에게1게임을먼저내주고2·3게임을잡아역전승을일궜다.조마조마하게경기를이끌어갔다.그러나결승에선승부수를빨리띄웠다.몸을날려상대공격을걷어내는‘질식수비’와코트구석구석을찌르는송곳스매시가효과를보면서1게임을8점차로승리했다.2게임에선4점차로앞서다가11-11동점을허용했지만,다시분위기를가져와비교적손쉽게경기를끝냈다.안세영은이날경기전까지허빙자오에게8승5패,올해는3승1패로앞서고있었다.안세영이5일프랑스파리포르트드라샤펠아레나에서열린파리올림픽배드민턴여자단식결승에서중국허빙자오를2대0으로누르고금메달을확정한뒤두팔을벌려기뻐하고있다./고운호기자안세영은이제그랜드슬램에퍼즐하나만을남겼다.그랜드슬램은아시아선수에겐올림픽과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모두제패하는것.작년세계선수권과아시안게임에서우승한그는“그랜드슬램달성이목표”라면서“올림픽금메달이사실상마지막퍼즐”이라고했다.지난4월아시아선수권에서허빙자오에게진게옥에티였다.일단올림픽결승에선복수에성공했다.그는“파리에서낭만있게끝내고싶다”고한각오대로금빛피날레를장식했다.안세영은2017년12월,만15세나이로성인국가대표선발전을통과하며‘천재소녀’로주목받았다.그러나이듬해출전한2018아시안게임32강에서탈락해눈물을흘렸다.메달을기대했던2021년도쿄올림픽때도8강에서미끄러졌다.아픔은그를더단단하게했다.이후여자단식‘빅4′라고불릴정도로세계정상급선수가됐다.그래도야마구치아카네(일본)와천위페이(중국)등숙적들에겐여러차례고개를숙였다.그러나지난해부터달라졌다.‘수비형’선수였던안세영은고된레슬링훈련등을자처하며체력을길렀고,공격력까지장착하면서전천후선수로거듭났다.그동안쉽게이기지못했던라이벌들을연달아격파했고,세계선수권등주요대회들을휩쓸며세계1위로거듭났다.항저우아시안게임단체전과개인전결승에서모두천위페이를제압하고2관왕에올랐다.기세를몰아올림픽챔피언으로섰다.안세영은“올림픽을앞두고새벽,오전,오후에반복적으로뛰고사이클을타면서체력훈련에집중했다”며“어떤순간에도이걸깨지않고포기하지않은게금메달을딸수있었던키포인트”라고했다.안세영은이제방수현을뛰어넘는한국여자배드민턴전설이되어가고있다.세계선수권과올림픽을모두석권하는건방수현도이루지못했던업적이다.방수현의세계선수권최고성적은1993년대회은메달이다.안세영은“꿈이이뤄져서표현할수없을만큼행복하다”며“부상때문에매순간두려웠고숨을못쉬었는데참으니까이렇게숨통이트이고환호할수있는순간이왔다”고했다.그는“앞으로더많은기록을써내려가는게목표”라고했다.오른쪽무릎에테이핑을한채결승전뛴안세영./뉴시스안세영부모도이날관중석에서열띤응원을보냈다.쉴새없이북을치며“대~한민국!”“안세영파이팅”을외쳤다.금메달을목에걸고시상대에선딸을보며눈물도흘렸다.어머니이현희씨는쉰목소리로“밤새한숨도못잤다”며“항상세영이에게경기가끝나면‘잘이겨냈다’고말해준다.오늘도,이번대회도잘이겨냈다고말해주고싶다”고했다.아버지안정현씨는“온우주를얻은기분이다.경기장에오신한국국민들,교포들뿐만아니라외국분들도세영이를열심히응원해주셔서감사하다”고말했다.다만돌발상황도벌어졌다.안세영은경기가끝나고“이순간을끝으로대표팀과함께하긴힘들것같다”고선언했다.향후국제대회에개인자격으로출전할뜻을내비친셈이다.그는“항저우아시안게임이후부상이심각했는데안일하게생각한대한배드민턴협회에실망했다”고밝혔다.안세영은작년아시안게임여자단식결승전도중무릎힘줄이파열되는부상을당하고도경기를포기하지않고승리하는투혼을보였다.그러나충분한휴식과재활을거치지않고국제대회출전을강행했다.부상후유증이따라다녔다.배드민턴계관계자는“협회에서처음에정확한부상부위와상태에대해오진을해서소속팀을통해다른병원에서제대로진단받았다”면서“부상에대해별다른관리를해주지않아대표팀에불만이컸는데,올림픽을위해참고견뎠던걸로안다”고전했다.안세영은“오진을한순간부터계속참으며경기를해왔다.다시검진을받아보니많이안좋더라”라며“올림픽까지시간이얼마남지않아참고가야하는상황이었다.트레이너선생님이도와줘서여기까지올수있었다”고말했다.이어“배드민턴만할수있다면어떤상황이든다견딜수있을것같다.협회가모든걸막고있다고본다.배드민턴이많은발전을이룰수있을것같은데이렇게금메달하나밖에안나오는결과를보고협회가한번돌아봐야하는시점이라고생각한다”고말했다.

임애지女복싱올림픽첫銅임예지가4일(한국시각)프랑스파리노스파리아레나에서열린파리올림픽여자복싱54kg급4강전에서튀르키예아크바시와맞붙어2대3으로아쉽게판정패했다.임예지가터키코치의위로를받고있다./스포츠조선한국여자복싱역사상첫올림픽동메달리스트임애지(25·화순군청)가4일(현지시각)준결승에서아쉽게지면서2024파리올림픽을마무리했다.임애지는이날프랑스파리노스아레나에서열린여자복싱54kg급준결승전에서하티세아크바시(23·튀르키예)에게2대3(28-2927-3029-2827-3029-28)으로판정패했다.‘아웃복서’인임애지는자신과비슷한스타일로긴리치를이용하는아크바시를상대로빠른발과끊임없는앞손견제로맞섰지만결국심판판정에서밀렸다.올림픽복싱은3·4위전을따로치르지않고준결승에서패배한2명에게모두동메달을준다.임애지의동메달은여자복싱최초의메달이다.남자부를합쳐도2012런던올림픽한순철(현대표팀코치)의은메달이후12년만에나온값진성과다.임애지는경기직후“내가이길거라생각했는데결과가아쉽다.그래도후회하지는않는다.가능성을본무대”라고했다.한순철코치는“제가메달딸때보다더기뻤다”며“이번에애지가동메달을땄으니다음에는금메달로하겠다”고했다.임애지는역시준결승에서패배한북한의방철미(29)와시상대에설예정이다.임애지는‘7전8기’의정신으로파리까지왔다.고등학생시절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처음출전했으나승리없이첫경기에서탈락했다.2020도쿄올림픽,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역시첫경기에서무릎을꿇었다.지난3월이탈리아에서열린파리올림픽예선1차대회8강에서탈락해4강까지주어지는출전권을눈앞에서놓치기도했다.패배에지친임애지는파리올림픽을포기하려했다.6월태국에서열린올림픽2차예선도중한국으로돌아가려는마음까지먹었지만,끝까지부딪친끝에출전권을따냈다.덕분에파리올림픽에서한국복싱의새이정표를세웠다.한국복싱계에새로간판급선수가탄생했음에도저변은아직미약하다.여섯체급으로늘어난올림픽여자복싱에출전한한국선수는두체급,임애지와오연지(60kg급)2명뿐이었다.남자복싱은지난도쿄에이어파리에도출전권을따낸선수자체가없다.그만큼남녀부전부선수층이얇다는것이다.임애지는“오늘관중들이내이름을불러주니까짜릿했다.살면서언제이렇게응원받을수있나싶었다”며“올림픽만이무대가아니다.작은대회도선수들은열심히한다.올림픽이나아시안게임외에도많은대회가있다는걸알아주셨으면한다”고했다.

25m속사권총銀…사상첫메달조영재가5일파리올림픽사격25m속사권총은메달을들고있다./뉴스1국군말년병장은강했다.5일프랑스샤토루슈팅센터에서열린사격남자25m속사권총결선에출전한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결선에서세계신기록보유자중국리웨훙에이어은메달을따냈다.25m속사권총종목은한국이1960로마올림픽때부터8번출전해한번도메달을따지못했던종목이다.파리입성전만해도조영재의메달을예상하는이는많지않았다.세계랭킹은37위.하지만그는국가대표선발전에서세계기록(593점)에2점모자란591점을쏘며대표팀에선발됐다.전날열린본선에서도600점만점에586점을기록해29명중4위로6명이출전하는결선에올랐다.속사권총결선은시리즈마다4초내에25m거리표적5개에5발을쏜다.표적에9.7이상을맞히면1점,9.7아래를맞히면0점으로친다.시리즈당0~5점을받을수있다.4시리즈부터총점이낮은순서로한명씩탈락한다.조영재는1시리즈에서3점으로4위로출발했다.2시리즈에서도3점을맞히며4위.그러다3시리즈에서5점만발을맞혀11점으로단숨에2위로치고나갔다.첫탈락자가나오는4시리즈에서도조영재는15점으로단독1위까지올라갔다.5시리즈에서19점으로단독선두를유지해금메달도기대했다.4명만남은6시리즈부터다소흔들렸다.2발을맞히며21점.세계신기록보유자중국리웨훙이5발만발로23점을기록하며조영재를제치고1위로올라섰다.경기후조영재는“이순간이가장떨렸다”면서“한발만맞혀도되는데그게가장힘들더라.무조건넣어야한다고생각하며쐈고겨우들어갔다”고했다.이후리웨훙이5발만발등저력을발휘하면서금메달,조영재는은메달을목에걸었다.조영재는9월18일만기전역을한달여앞두고생애첫올림픽출전에서사격역사에이름을남겼다.그는“남은한달을부대에서동기들과같이시간보내며마무리하고싶다”면서만기전역하겠다는뜻을전했다.조영재은메달로한국사격은파리올림픽에서금메달3개,은메달3개를따내2012런던올림픽(금3·은2)을넘어역대올림픽최고성적을달성했다.

사이클여자개인도로부문에서돌발상황이발생했습니다.현지시각4일2024파리올림픽사이클여자개인도로부문에서선수들이도로가갈라지는부분에서장애물을보지못하고한데뒤엉켜넘어지는사고가발생했습니다.갑작스러웠던사고장면,영상으로보시죠.■제보하기▷전화:02-781-1234,4444▷이메일:[email protected]▷카카오톡:'KBS제보'검색,채널추가▷네이버,유튜브에서KBS뉴스를구독해주세요!

남400m혼계영중국1위대이변1960년종목도입후처음있는일중국이파리올림픽남자400m혼계영에서올림픽11연패를꿈꾸던미국을누르고금메달을차지했다.대이변으로꼽힌다.혼계영은4명이배영·평영·접영·자유형을혼합해구사하는수영종목이다.미국남자혼계영은한국여자양궁과나란히올림픽10연패를기록하고있었다.쉬자위(배영),친하이양(평영),쑨자쥔(접영),판잔러(자유형)가출전한중국은4일(현지시각)프랑스파리라데팡스경기장에서열린수영경영남자400m혼계영결승에서3분27초46으로우승했다.미국은중국보다0.55초느린3분28초01로2위를차지했다.3위는프랑스(3분28초38)다.이종목은1960로마올림픽이후정식종목으로도입됐는데,미국이64년동안무패행진을이어왔다.정치적이유로올림픽을보이콧한1980년을제외하고는출전한올림픽마다금메달을놓치지않았다.외신들은“400m남자혼계영에서미국의지배를종식시킨대사건”이라고평가했다.승부가갈린곳은마지막자유형이었다.중국은접영에서3위로뒤처졌지만,자유형영자로나선판잔러는프랑스와미국을차례대로제쳤다.판잔러는이번파리올림픽남자자유형100ｍ에서세계신기록(46초40)을세우고금메달을획득한선수다.아시아에서남자자유형100ｍ챔피언등장은92년만이라수영계의이목을끌었다.그런판잔러가속한중국팀이또한번역사를쓴것이다.판잔러는“마법같은일이다.우리는좋은팀이었기때문에좋은결과를얻을수있었다.올림픽여정은매우멋있었고,수영을더빨리할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프로야구LG(손주영)-두산(곽빈·잠실·SPOTV)NC(신민혁)-롯데(윌커슨·부산·MBC스포츠+)한화(바리아)-삼성(이승현·대구·SBS스포츠)KT(고영표)-KIA(김도현·광주·KBSN)SSG(오원석)-키움(하영민·고척·SPOTV2·이상18시30분)

사진유튜브채널'스브스스포츠'캡처2024파리올림픽'양궁3관왕'임시현에게"활자국을시술할생각이없느냐"는질문을한취재진과언론사가논란에휩싸였다.최근SBS유튜브채널'스브스스포츠'에는'임시현"진이유가저한테있다면"'이라는제목의'챗터뷰'콘텐트가게시됐다.이영상에서취재진은임시현에게"턱에활자국이있는데"라고질문했다.취재진이언급한활자국은선수가활을쏠때끌어당긴시위가턱과마찰하면서생긴상처를말한다.그만큼임시현이피나는노력으로올림픽무대에섰다는사실을보여주는'영광의상처'다.방송사질문에대해임시현은"이제무뎌졌다.착색돼버렸다"며대수롭지않게넘겼다.그러자취재진은"시술할생각이없느냐"고재차질문했다.임시현은"은퇴하고해야할것같다"고답했다.이인터뷰영상에서는임시현의턱부위를확대한장면이나오기도했다.이에대해네티즌들은"선수에게는그동안노력한연습의결과물인데왜저런질문을하나","운동선수가아니더라도남의얼굴에대해서함부로질문하는건예의가아닌것같다"등의반응을보였다.논란이이어지자스브스스포츠측은5일해당영상을비공개처리했다.

테니스‘골든슬램’달성승리를결정지은사내는라켓을떨군뒤코트에엎드려한참오열했다.매년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가열리는롤랑가로스의붉은색클레이(clay)코트를눈물로적신이는세르비아의노바크조코비치(37)였다.메이저대회역대최다우승기록(24회)을가진그에게도처음차지한올림픽금메달의기쁨은컸다.세계랭킹2위조코비치는4일결승에서세계랭킹3위인카를로스알카라스(21·스페인)를2대0(7-6<7-3>7-6<7-2>)으로누르고남자단식정상에올랐다.꿈에그리던‘커리어골든슬램(4대메이저대회제패+올림픽단식금메달)’도달성했다.앤드리애거시(미국),라파엘나달(스페인·이상남자부),슈테피그라프(독일),세리나윌리엄스(미국·이상여자부)에이어역대다섯번째로영예의주인공이됐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정다운조코비치는2008년베이징대회에서3위를한이후올림픽메달과는인연이없었다.2012런던(4위),2016리우(1회전탈락)에이어지난도쿄대회(4위)까지번번이고배를들었다.작년에호주오픈,프랑스오픈,US오픈우승을휩쓸었던그는올해는메이저대회무관(無冠)에그쳤다.지난6월프랑스오픈8강을앞두고무릎부상으로대회를기권한뒤엔수술을받았다.한달만에윔블던에출전해결승까지올랐으나알카라스에게0대3으로졌다.조코비치는다섯번째올림픽도전이었던이번대회에오른쪽무릎보호대를차고나왔다.2회전에서라이벌라파엘나달(스페인)을꺾는등1회전부터결승까지6경기를치르는동안한세트도내주지않고2대0승리행진을했다.만37세인조코비치는테니스가1924년대회이후올림픽에서빠졌다가1988서울대회부터다시정식종목으로채택된이후최고령우승자다.종전기록은2012런던대회때우승한로저페더러(스위스·은퇴)의31세였다.조코비치는팬들의열광적인환호를받으며관중석으로올라가딸타라(7)를껴안고승리의감격을나눴다.타라는경기중‘아빠가최고’라고쓴종이를들어보이며아빠를응원했다.세르비아국기를감고기자회견장에등장한그는“세계최고선수를꺾고서른일곱살나이에올림픽금메달을차지한것은내커리어에서가장위대한성취”라면서“금메달을위해내심장과영혼,신체,모든것을걸었다.이것은전쟁이었다”고말했다.세르비아정부는그에게금메달포상금으로21만8000달러(약3억원)를줄예정이다.조코비치의프로통산상금은1억8426만달러(약2518억원)다.

실수이어져낮은점수5위마감마루는銀…“다음올림픽생각중”시몬바일스가5일체조여자평균대결선경기도중평균대에서떨어진뒤다시올라가고있다./로이터뉴스1‘체조의신’시몬바일스(27·미국)가파리올림픽을3관왕으로마감했다.5일(현지시각)프랑스파리베르시아레나에서열린여자기계체조평균대결선에나선바일스는뒤로두바퀴를도는기술직후발을헛디뎌바닥에떨어졌다.좀처럼하지않는실수였다.13.100점을받은그가받아든성적은5위.2시간후열린여자마루결선에도본인이름을딴‘바일스1′기술등으로화려한연기를펼쳤지만,경기장라인을두번밟으면서0.6점을감점당했다.최종점수는14.133점.1위인레베카안드라데(브라질)의14.166점보다0.033점이모자라은메달에머물렀다.당초이번대회에서바일스는5종목(개인종합·도마·평균대·마루·단체전)석권을목표로했다.여자체조종전단일올림픽최고기록은4종목금메달.바일스개인최고기록도지난2016리우대회에서달성한4관왕(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이다.이날그는8년전자신을넘지못했다.5일(현지시각)프랑스파리베르시아레나에서열린2024파리올림픽여자기계체조마루결선에서시몬바일스가연기를펼치고있다./로이터연합뉴스‘역사상가장위대한체조선수(GOAT·GreatestofAllTime)’라불리는바일스의‘5관왕도전’은이번올림픽최대관심사중하나였다.기대를한몸에받았던지난2020도쿄올림픽에서극심한중압감을호소하며돌연기권했던그는지난해세계선수권에서4종목(단체전·개인종합·평균대·마루)우승을하면서화려하게재기했다.통상20대초반선수생활을접는종목특성상올림픽에출전하기에는나이가많다는우려도있었지만,타고난스피드와독보적탄력은녹슬지않은듯했다.앞서열린단체전과개인종합·도마에서바일스는금메달을획득했지만,이날평균대와마루에서기대에못치면서3관왕에만족해야했다.통산올림픽금메달수는7개.여자체조올림픽최다금메달리스트라리사라티니나(구소련)9개에는미치지못한다.이제바일스의‘라스트댄스’가4년후2028LA올림픽으로이어질지가관심이다.바일스는“이번올림픽이마지막이냐”는질문에“다음올림픽은홈에서열린다.그러니알수없다”고답했다.

탁구남자단체16강전출격스포츠클라이밍서채현준결선우하람6일파리올림픽에서주목할만한경기는다이빙3m스프링보드예선에출전하는우하람·이재경이다.지난도쿄대회에서이종목4위를한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지난해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이종목동메달리스트이재경(25·인천광역시청)은올림픽다이빙에서한국첫메달도전에나선다.우하람은중국강세인다이빙종목에서아시안게임메달10개(은6,동4)를획득한한국다이빙간판선수다.우하람과이재경은이날오후5시프랑스파리아쿠아틱센터에서올림픽풀에입수한다.준결승은7일,결승은8일차례로이어진다.탁구는남녀단체전만을남겨두고있다.이날오후5시에는장우진,임종훈,조대성이크로아티아를상대로남자단체전16강경기에출전한다.레슬링에서는김승준이이날오후6시30분남자그레코로만형97㎏급16강전으로출발한다.준결승전은7일오전1시35분에열릴예정이다.스포츠클라이밍에선서채현이6일오후5시여자볼더준결선을치른다.신은철(25)도이날오후8시스피드종목예선을치른다.신은철은성적으로만따지면올림픽무대를밟을수없었지만,국가별쿼터혜택을받았다.이종목은15ｍ높이에95도경사면의인공암벽을빠르게올라가는경기로세계기록은4.79초(샘왓슨·미국),올림픽기록은5.45초(바사마웸·프랑스)로두명이동시등반하는단판으로승부가결정된다.

女사격4인방에펠탑을가다파리올림픽여자사격메달리스트들이4일(현지시각)프랑스파리에펠탑앞에서기념촬영을하고있다.(왼쪽부터)여자25m권총금메달양지인,여자10m공기권총은메달김예지,여자10m공기소총금메달반효진,여자10m공기권총금메달오예진./고운호기자세계를뒤흔든여전사(戰士)들이에펠탑앞에섰다.사대(射臺)에서매섭게표적을바라보던눈빛은온데간데없었다.세계관광명물앞에서소녀처럼즐거워했다.“와~.그래,이게파리지!”2024파리올림픽사격여자25m권총금메달리스트양지인(21·한국체대)은4일(현지시각)에펠탑을보더니이렇게감탄사를내뱉었다.옆에는이번올림픽에서한국사격새로운세대등장을알린여자10m공기소총금메달리스트반효진(17·대구체고),여자10m공기권총금메달오예진(19·IBK기업은행)이있었고,10m공기권총은메달리스트김예지(32·임실군청)도함께했다.파리남쪽250km떨어진도시샤토루에서경기를치른이들은올림픽일정을모두마친후,한결가벼운마음으로파리로돌아와대한체육회기자회견등공식일정을소화했다.그사이짬을내파리랜드마크를찾았다.이들은“드디어파리에온기분이난다”면서들뜬기분을감추지않았다.끝없이이어진훈련.올림픽이주는부담감.결국뭔가이뤘다는성취감과해방감.그모든걸내려놓고에펠탑을배경으로점프샷등을하며인증사진을찍었다.가장먼저금빛스타트를끊었던오예진은“올림픽덕분에처음프랑스에와봤다”며“시골마을(샤토루)에있다가에펠탑에오니파리에온기분이난다”고했다.만16세로한국하계올림픽역대최연소금메달을따낸반효진은“고소공포증이있어서에펠탑위에서무서웠지만그래도재미있었다”며“금메달따고마음편히오니까즐길수있는것같다”고말했다.한국사격은이번올림픽에서금메달3개,은메달3개를쓸어담으며역대최고성적을냈다.2012런던올림픽(금3·은2)을뛰어넘었다.애초금1·은2·동3을목표로했는데300%초과달성했다.2000년대생금메달3인방(양지인·오예진·반효진)역할이컸다.금메달은아니지만은메달을딴뒤온라인상에서화제가됐던김예지도사격한국위상을높였다.그래픽=백형선금메달3인방은“아직까지실감이나지않는다”고했다.양지인은“가족,친구들에게연락을돌린다고정신이없다”면서도“진짜로금메달을딴게맞는지얼떨떨하다”고말했다.반효진은“경기일정을마치고여러스케줄을소화하느라정신이없어서아직까진꿈꾸는기분”이라고했다.그는“아직프랑스에있어서그런지인기가올라간게실감이안난다.한국에돌아가도날알아볼사람이없고별로인기가없을것같다”면서도“그래도인스타그램팔로어가7000명늘었다”며웃었다.김예지는어린동생들해맑은모습을흐뭇하게바라봤다.김예지는10m공기권총은메달을땄지만,주종목인25m권총본선에서제한시간안에격발하지못하는실수를범해결선에오르지도못하는아픔을맛봤다.그럼에도그는“동생들이잘해줘서기뻤다”며“국민으로서너무뿌듯했다”고말했다.10m공기권총경기후갑작스러운관심에집중력이흐트러진건아닐까.김예지는“많은관심에얼떨떨하고신기했다.이런관심을받아도되나싶었지만부담감을느끼진않았다”며“해서는안될실수를했을뿐”이라고했다.이번대회사격흥행을이끈이들은6일파리에서한국행비행기에몸을싣는다.귀국후계획을묻자금메달3인방동생들은한국에가서먹고싶은음식들을앞다퉈얘기했다.오예진이“마라탕이먹고싶다”고하자,반효진은“마라탕,떡볶이,치킨,피자다먹고싶다.엄마가해준된장찌개도먹고싶다”고말했다.양지인은“집밥이먹고싶다.찰진한국쌀로지은밥이먹고싶다”고했다.언니김예지는달랐다.그는“바로다음시합을준비할것”이라며“사격인생에많이남은크고작은대회에서이번에못보여준좋은모습을꼭보여주겠다”고말했다.

美라일스,남자100m9초784金미국노아라일스(아래에서셋째)가5일(한국시각)프랑스파리스타드드프랑스에서열린파리올림픽남자육상100m결선에서자메이카키셰인톰프슨(위에서셋째)과거의동시에결승선을통과하고있다.라일스가0.005초차로결승선을먼저통과해금메달을땄다.팔과다리,머리등을제외한몸통이결승선통과기준이다./오메가미국의육상간판노아라일스(27)가5일(한국시각)0.005초차로2024파리올림픽남자육상100m금메달을거머쥐며‘지상에서가장빠른사나이’로등극했다.라일스는우수한기량과화려한세리머니로우사인볼트(38·자메이카)를이을차세대육상황제로꼽힌다.라일스는이날프랑스파리스타드드프랑스에서열린남자육상100m결선에서9초784로올림픽챔피언에올랐다.라일스는4레인에서뛴키셰인톰프슨(23·자메이카)과거의비슷하게결승선을통과했다.눈으로는판정하기어려웠다.결승선통과직후두사람은한동안말없이전광판만바라봤고,톰프슨의기록이라일스에게0.005초뒤진9초789로나타났다.육상기록은100분의1초단위가같으면1000분의1초단위까지공개해비교한다.그제야라일스는관중을향해오른손을치켜들고트랙을펄쩍뛰어다니는세리머니를했다.동메달은9초81의프레드컬리(29·미국)에게돌아갔다.2020도쿄대회챔피언마르셀제이컵스(30·이탈리아)는9초85로5위에그쳤다.노아라일스./로이터뉴스1라일스는미국남자육상100m역사상20년만에금메달을딴선수로기록됐다.앞서2004아테네대회에서저스틴개틀린(42)이9초85로금메달을획득했고,이후미국남자선수의100m금메달은없었다.또세계육상선수권3관왕이이듬해올림픽육상100m에서우승하기는볼트(2015베이징~2016리우)이후8년만이다.라일스는2023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남자100m와200m에이어남자400m계주우승을휩쓸며대회3관왕에올랐다.세계선수권3관왕은라일스,볼트를포함해역대4명뿐이다.라일스의주종목은200m인데,공히‘100m최강자’이자‘볼트의후계자’로인정받게됐다.라일스는유년기에발작을일으킬정도로천식을심하게앓았고,고교진학후에는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난독증진단을받았다.힘든시기그의어머니는식이요법으로아들의건강회복을도왔고그림·음악을권하며집중력을끌어올렸다.라일스는2020년항우울제를복용하고있다고말할정도로자기건강상태를감추지않는데,이는“아플때는아프다고말하라”는어머니의가르침때문이다.그의이야기를다룬다큐멘터리‘스프린트’가최근공개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