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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봉준호 없는 칸 영화제‥경쟁 진출 불발·‘베테랑2’ 딱 한 편 초청[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2 1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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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단 한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류승완 감독의 범죄 액션 시리즈물 '베테랑2'다. 
 4월 11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류승완 감독 '베테랑' 속편인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알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판타지, 호러, 느와르, 스릴러 등과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의 속편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는 국내 시리즈 영화로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앞서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시리즈물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류승완 감독은 초기작 2005년 '주먹이 운다'로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베테랑2'로 칸 국제영화제를 다시 찾는다. 황정민은 주연작으로는 '곡성'(2016), '공작'(2018)에 이어 '베테랑2'로 세 번째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됐다. 새롭게 합류한 주역 정해인은 생애 최초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2019)으로,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2022)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봉준호 감독은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영화 '미키17'이 초청될 거란 관측도 나왔으나, 개봉일을 내년 초로 연기하면서 초청과는 멀어졌다.
 '베테랑2'를 투자 배급한 CJ ENM은 총 14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게 됐다. 지난 2016년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아가씨'를 시작으로 코로나 기간인 20년과 21년을 제외하고 7회 연속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한편 '베테랑2'는 올 하반기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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