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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민도 충격” vs “누가 지랬나”… 총선 대격변에 갑론을박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1 16:05:5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범야권 압승 총선 결과에 여야 지지자들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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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1/kukminilbo/20240411155108273mimi.jpg" data-org-width="635" dmcf-mid="bPw8wYOJ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1/kukminilbo/20240411155108273mim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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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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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참패하는 ‘대격변’이 일어나며 지지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야당을 찍어주냐”는 한탄과 “그러게 선거를 이기지 그랬나”는 웃음 섞인 비판이 오가며 갈등이 커지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총 175석을 차지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12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합치면 총 의석수가 189석에 달한다.
 당초 기대했던 ‘범야권 200석’이란 목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을 교체한 지 2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압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정부와 여당에 압박을 주기에는 충분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2년 전 대선까지만 해도 ‘박빙’이었던 민심이 민주당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90석과 비례대표 18석을 합쳐 총 108석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3석을 차지한 개혁신당이 보수정당으로 분류되지만, 이마저도 이준석 대표가 반윤(反尹) 인사라는 점에서 전폭적인 협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개헌 저지선’인 200석마저 위협하는 총선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전날 오후 6시 범야권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방송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당 지지자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출구방송이 생중계되는 유튜브 영상 등지에는 “아무리 정부가 미워도 어떻게 민주당을 뽑을 수 있냐” “민도(국민 수준)가 실망스럽다” 등 뒤늦은 토로가 나왔다. 일부 보수인사들은 “이민을 가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막말 논란’ ‘부동산 논란’ 등이 문제가 됐던 인사조차 국회에 입성하게 되며 그만큼 압도적인 민심을 확인했다는 안도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분개하는 여당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선거에서 이기지 그랬나” “이게 바로 국민의 뜻이다” 등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보내게 될 것이 확정되며 여야 지지자들 간 마찰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여당이 탄핵·개헌·단독입법 등 권한을 갖게 되는 200석 선은 지켜낸 만큼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190석에 달하는 거야(巨野)를 상대하기는 버거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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