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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단체중 처음 지급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될것”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금이 지급된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세계육상연맹(WA)은 국제경기단체 중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선수에게 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WA는 2024 파리올림픽에선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상금 5만 달러(약 6800만 원)를 제공할 예정이다. WA는 “파리올림픽에서 지급할 총상금은 240만 달러”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배분받는 올림픽 수익금으로 상금을 충당한다”고 밝혔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프로의 올림픽 출전이 공식 허용됐지만 지금까지 선수에게 상금이 지급된 적은 없다. 서배스천 코 WA 회장은 “올림픽 상금 제도 도입은 육상은 물론 전체 스포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에 올림픽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WA는 2028 LA올림픽부터 은메달, 동메달 수상자에게도 상금을 제공하고 상금 규모를 점차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WA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8위에게 상금을 배분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 우승 상금은 7만 달러, 2위는 3만5000달러, 3위는 2만2000달러였다. 파리올림픽 우승 상금은 세계선수권보다는 적지만, 올림픽에 처음으로 상금 제도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육상은 가장 규모가 큰 종목이다. 파리올림픽 육상 세부종목은 48개에 이른다. WA의 올림픽 상금 지급 방침은 다른 종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