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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분, 차렷하고 엎어졌어요!" '형광옷' 남성 자세 잡더니‥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18: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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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1QQrYGIiMW" dmcf-ptype="general"> 지난달 13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역 인근.</p>
          <p dmcf-pid="t556gaMUJy" dmcf-ptype="general">길을 걷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거리에 쓰러집니다.</p>
          <p dmcf-pid="FiiltFyjMT" dmcf-ptype="general">남성은 힘겹게 일어나 다시 걷기 시작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또 한 번 앞으로 넘어집니다.</p>
          <p dmcf-pid="3IIU86qyJv" dmcf-ptype="general">차들이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아찔한 상황이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남성.</p>
          <p dmcf-pid="0kkZBbFOLS" dmcf-ptype="general">그때 한 사람이 남성을 향해 멀리서 다가옵니다.</p>
          <p dmcf-pid="pDD1K90CLl" dmcf-ptype="general">마침 거리 청소를 하던 환경공무관 오재현 씨였습니다.</p>
          <p dmcf-pid="UYY2Ji8tMh" dmcf-ptype="general">[오재현/환경공무관] "남자분이 이렇게 엎어져 계시더라고요. 근데 엎어져 계셔가지고 보니까 보통 엎어지려면 팔을 얼굴 쪽으로 가리던가 하셔야 되는데 이분은 차렷 상태로 해서 횡단보도에 그대로 엎어져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멀리서 딱 보기에 이게 심각한 상황이구나 그런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p>
          <p dmcf-pid="uqqLmsNfJC" dmcf-ptype="general">심상치 않은 상황을 직감한 오 씨는 우선 112에 신고를 하고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p>
          <p dmcf-pid="7ttQNje7nI" dmcf-ptype="general">[오재현/환경공무관] "갑자기 숨을 안 쉬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갖고 이제 목 있는 부분을 이렇게 만져봤죠. 그랬더니 맥이 안 뛰어요. 그래서 다시 똑바로 그러면 이제 완전히 뒤집어 눕힌 상태로 가슴을 만져봤어요. 가슴을 만졌더니 심장 박동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심정지 상태구나."</p>
          <p dmcf-pid="z99NChkPeO" dmcf-ptype="general">난생처음 하는 심폐소생술이라 긴장이 됐지만 구청에서 받은 교육 내용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p>
          <p dmcf-pid="qRROXZloRs" dmcf-ptype="general">[오재현/환경공무관] "강사님이 그랬거든. 잘하고 못하고는 그건 둘째 치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응급 처치를 하면 된다 그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눕힌 상태에서 저기 오목가슴 있는 쪽을 두 손을 깍지를 끼고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어깨로 해서 1분에 100번을 누르면 된다. 그 생각이 나는 거예요."</p>
          <p dmcf-pid="BLLv30Ycim" dmcf-ptype="general">약 4분 동안 진행된 오 씨의 심폐소생술.</p>
          <p dmcf-pid="b66DyWsdLr" dmcf-ptype="general">그 사이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p>
          <p dmcf-pid="KooT0pGkLw" dmcf-ptype="general">쓰러졌던 시민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장박동이 돌아와 현재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p>
          <p dmcf-pid="9TTbReVZLD" dmcf-ptype="general">이 사건은 발생 한 달 만에 뒤늦게 알려졌는데, 서대문구청은 침착한 대처로 시민을 구한 오 씨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입니다.</p>
          <p dmcf-pid="2rrF2VUlLE" dmcf-ptype="general">오 씨는 큰일을 해냈다는 말에 겸손함을 나타내며 새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p>
          <p dmcf-pid="V22jhlEQik" dmcf-ptype="general">[오재현/환경공무관]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내가 항상 인식하고 있으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 심폐소생술 이거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한 번씩 교육을 받고 그런 경험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dmcf-pid="fX7iwrg2Rc" dmcf-ptype="general">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p>
          <p dmcf-pid="4z6DyWsdRA" dmcf-ptype="general">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87815_36438.html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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