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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나와 결혼해 줄래”…해를 품은 달이 만든 다이아반지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16:46: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pan style="color: rgb(0, 184, 177);">곽노필의 미래창</span><br>천문연 북미 원정관측단 촬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2BNrDLKQ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x8rShkP6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4년 개기일식 다이아반지의 순간. 4월8일 미국 아칸소주 말번 오후 1시 53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53분)에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김명진 책임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hani/20240409164007919mgsb.jpg" data-org-width="800" dmcf-mid="UNo8dR2X6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hani/20240409164007919mgs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4년 개기일식 다이아반지의 순간. 4월8일 미국 아칸소주 말번 오후 1시 53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53분)에 촬영. 한국천문연구원 김명진 책임연구원
           </figcaption>
          </figure>
          <p dmcf-pid="y2u7ShkPQz" dmcf-ptype="general">한국천문연구원이 9일(현지시각 8일) 북미대륙 개기일식 원정 관측단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p>
          <p dmcf-pid="WXSvgLP347" dmcf-ptype="general">개기일식은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의 지름은 달의 지름보다 약 400배 크지만 달보다 약 400배 멀리 떨어져 있어 달과 태양의 겉보기 지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천문 현상이다.</p>
          <p dmcf-pid="YsAc8fuSQu" dmcf-ptype="general">천문연이 공개한 사진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기 직전 또는 직후에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순간’이다. 이는 태양 가장자리에서 빛이 새어나와 마치 반지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 순간을 말한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조금 남아 있을 때 울퉁불퉁한 달 가장자리 사이로 햇빛이 새어나오면서 이런 형상이 만들어진다. 개기일식의 다이아반지는 일식 중 아주 짧은 순간만 나타나는 매우 특별한 현상이다.</p>
          <p dmcf-pid="GFYGcje78U" dmcf-ptype="general">천문연에 따르면 북미대륙을 가로질러 진행된 이번 개기일식은 텍사스주 람파사스시 기준으로 8일 12시18분부터 14시58분까지 2시간 40분간 진행됐으며 태양이 완전히 가리는 개기식 기간은 4분26초였다.</p>
          <p dmcf-pid="HHlSon6Fxp" dmcf-ptype="general">천문연은 텍사스주에 관측단 2개팀을 파견해 개기일식을 관측하고, 미 항공우주국(나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코덱스) 연구를 위한 지상 관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을 가려 개기일식처럼 관측할 수 있는 특수 망원경 장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71tmwo98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기일식이 시작되는 순간. 미 항공우주국/Aubrey Gemignani/뉴사이언티스트에서 인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hani/20240409164009145ttnm.jpg" data-org-width="800" dmcf-mid="7RAMon6Fx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hani/20240409164009145ttn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기일식이 시작되는 순간. 미 항공우주국/Aubrey Gemignani/뉴사이언티스트에서 인용
           </figcaption>
          </figure>
          <h3 dmcf-pid="Z6bKYymeQ3" dmcf-ptype="h3">지상에서 코로나 관측할 유일한 기회</h3>
          <p dmcf-pid="5HlSon6FxF" dmcf-ptype="general">개기일식은 천문학자들이 지상에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를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특히 11년 주기의 태양 활동 극대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세계 과학자들이 더욱 높은 관심을 보였다.</p>
          <p dmcf-pid="1ZvTaoQ08t" dmcf-ptype="general">코로나는 온도가 수천도인 태양 표면보다 훨씬 높은 수백만도에 이르고, 태양풍도 코로나를 지나면서 시속 수십 km에서 수백 km로 가속된다. 태양 연구자들이 풀어야 할 대표적인 숙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원리를 규명하는 것이다.</p>
          <p dmcf-pid="tFYGcje7P1" dmcf-ptype="general">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개기일식이 시작되는 순간 등 몇장의 사진을 소개했다.</p>
          <p dmcf-pid="FiPQ3tTN45" dmcf-ptype="general">텍사스주 커빌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시작 순간의 사진에선 오른쪽에서 이제 막 태양을 잠식하기 시작하는 달의 가장자리를 볼 수 있다. 태양의 중앙과 그 왼쪽에는 한 쌍의 흑점이 보인다. 흑점은 태양 활동이 활발해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입자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지역을 말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oMRU0Ycx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기일식 중에 나타난 태양의 홍염. 미 항공우주국/Joel Kowsky/뉴사이언티스트에서 인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hani/20240409164010420iqff.jpg" data-org-width="800" dmcf-mid="QUrpKBtsP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hani/20240409164010420iq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기일식 중에 나타난 태양의 홍염. 미 항공우주국/Joel Kowsky/뉴사이언티스트에서 인용
           </figcaption>
          </figure>
          <h3 dmcf-pid="0CEDQ6qy8X" dmcf-ptype="h3">한반도에선 2035년 관측 가능</h3>
          <p dmcf-pid="pXSvgLP3PH" dmcf-ptype="general">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찍은 사진에선 개기일식 동안 태양 가장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러개의 홍염을 볼 수 있다. 홍염 태양 코로나에 있는 크고 밝은 불기둥과 같은 현상이다. 개기일식처럼 달이 태양을 가릴 때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다.</p>
          <p dmcf-pid="UAinBz5rPG" dmcf-ptype="general">지구 공전궤도면과 달의 공전궤도면은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합삭(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오는 시점) 때마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보통 4년에 3번 비율로 발생한다.</p>
          <p dmcf-pid="uwaNV90CxY" dmcf-ptype="general">다음 개기일식은 2026년 8월12일(한국시각 13일)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을 통과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2일 오전 9시40분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날 서울에선 부분일식으로 관측 가능하다.</p>
          <p dmcf-pid="7Eog9bFOxW"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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