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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그라운드 객석 없앤' 임영웅, 축구광의 콘서트 자세 "금전 손해보다…" [N초점]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15:19: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그라운드 잔디 훼손 최소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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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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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금전적 손해보다 중요한 것은 축구 팬들에 대한 존중과 '첫 도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가수 임영웅이 그라운드 내 객석을 없앴다.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용 인원이 적어져 손해를 감수하게 됐을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임영웅 측은 축구 팬들에 대한 존중이 우선이라며 위와 같이 답했다.
 임영웅은 널리 알려진 '축구광'이다. 초등학생 시절 1년간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어릴 적부터 축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는 줄곧 메시에 대한 선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는데, 자신을 '임메시'라고 불러달라며 메시의 광팬임을 알리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자주 지인들과 축구한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들도 임영웅의 축구 실력을 극찬하며 "차원이 다른 기술을 가졌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임영웅은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에 그라운드 내 객석을 없앴다.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하는 보통의 공연과는 확연히 다른 결정이다.
 이는 임영웅의 의견이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로, 그라운드 잔디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 관계자는 8일 뉴스1에 "대관을 확정한 후부터 아티스트와 콘서트 관련 전 스태프가 다방면으로 고민했고, 서울월드컵경기장 각 부서 담당자와 많은 회의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이 같은 방향(잔디 훼손 최소화)으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현재까지도 공연의 퀄리티는 높이고,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에 관객을 들이지 못하게 되면서 콘서트 수용 인원도 줄어들 터. 임영웅은 이로 인한 손해도 기꺼이 감당하고자 한 것일까.
 관계자는 "수용 인원 및 총 좌석은 티켓 오픈 전까지 대외비"라면서도 "그라운드 좌석의 유무로 인한 금전적 손해보다, 축구 팬들에 대한 존중과 여태 한 번도 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11월 '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 당시 "더 큰 우주가 되겠다"며 월드컵경기장 공연에 대한 설렘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 그가 콘서트 매출이 줄더라도, 스타디움 급 대규모 공연장 '첫 입성'에 대한 의의와 축구 팬들에 대한 존중을 앞세운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임영웅 콘서트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대형 전광판이 북측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설치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그라운드 밖으로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돋보여 다시 한번 팬들과 가까이에서 추억을 쌓고, 소통할 임영웅을 예고하고 있다.
 팬들은 축구를 사랑하는 임영웅의 진심을 알아채고 그의 '통 큰'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티켓은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오픈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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