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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대 교수들 "정부의 의업 무시‧폄훼에 정신적 트라우마 겪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11:09: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충남대 병원 의대 비대위 설문조사 "전문가로서 자긍심 무시당하고 감정적 폭언, 인권 유린 등에 사명감 상실" 86%이상 주 52시간 근무, 100시간 이상도 11.9% 전공의 부재 4주이상되면 '번아웃'…진료축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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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충남대 의대 교수 전공의들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방문에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영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nocut/20240408103006107wlic.jpg" data-org-width="710" dmcf-mid="thkLH1vak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nocut/20240408103006107wli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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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 의대 교수 전공의들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방문에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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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을 지키는 충남대 의대 병원 교수들이 장시간 근로만이 아니라 정부의 의업 무시와 폄훼발언 등에 의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속 교수 253명을 대상으로 업무 강도 및 신체적·정신적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업무강도를 조사한 내용을 보면 노동 기본권이 심각히 침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사직 이후 교수들의 86% 이상이 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14.2%는 주 80시간에서 100시간, 11.9%는 주 100시간 이상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80% 이상이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에 12시간의 휴식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심리적) 상태를 조사한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교수들이 '심신 탈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1점(매우 좋음)에서 7점(완전히 소진됨)까지로 제시한 뒤 설문한 결과 뚜렷한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5점 이상의 비율이 각각 76.3%와 78.3%로 나타났다.
 충남대 병원 교수 비대위는 "(대부분의 교수들이) 거의 '번아웃' 상태"라고 밝혔다.
 정신적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부분 교수들이 정부로부터 유발된 정책 결정에서 전문가임에도 철저히 부정당한 느낌, 근거가 없는 감정적 폭언, 국민 갈라치기, 인권 유린 등을 꼽았다. 이러한 원인에 의한 사명감 상실로 인해 교수들은 '허무감과 우울감'을 겪고 있다고 비대위는 강조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의업 무시'가 집단 트라우마를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환자를 위해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 하다'는 교수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9%는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으며, 62% 이상이 한계에 도달하는 기간을 4주 이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 의대 비대위는 의료진과 환자 안전을 위해 단계적인 진료 축소를 병원과 논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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