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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가사도우미로 번 전 재산 5000만원, 전부 주고 떠난 할머니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06:13:5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권옥선 할머니, 지난 1일 별세<br>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 기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Trww3WAc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lEkk1vaa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4일 부산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옥선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오태원 북구청장이 조문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Edaily/20240408060147405rkzt.jpg" data-org-width="580" dmcf-mid="BZmrr0Yck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Edaily/20240408060147405rkz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4일 부산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옥선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오태원 북구청장이 조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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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9q155QbYoP"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다 나누고 가는 게 도리야”
          </div>
          <p dmcf-pid="25SllBtsN6" dmcf-ptype="general">평생을 힘들게 모은 전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한 80대 할머니가 홀로 세상을 떠났다.</p>
          <p dmcf-pid="VUHGG47va8" dmcf-ptype="general">6일 부산 북구청은 지난 1일 만덕동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권옥선(86)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p>
          <p dmcf-pid="fn688wo9N4" dmcf-ptype="general">권 할머니는 지난 1월 자신의 전 재산 5000여 만원을 “저소득층 학생 등 불우이웃에게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 적십자 등에 나눠 기부했다. 이 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권 할머니가 가사도우미 생활을 하면서 평생 모은 재산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4woLLymeNf" dmcf-ptype="general">기초생활수급자였던 권 할머니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 자신이 느낀 서러움을 자라나는 아이들만은 겪지 않길 바랐고, 이같은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p>
          <p dmcf-pid="8jeRRCc6NV" dmcf-ptype="general">또 권 할머니는 결혼은 했지만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홀대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시댁과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생활했던 권 할머니는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서울 등지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아껴 적금 통장에 돈을 모았다.</p>
          <p dmcf-pid="6Zlhhq1mj2" dmcf-ptype="general">고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 측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오래 사시면서 본인을 위해 돈을 쓰시라”고 말렸지만 권 할머니의 뜻을 꺾지 못했다. 당시 고인은 구청 직원에게 “세상 떠날 때는 다 나누고 가는 게 도리”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Pymrr0Yck9" dmcf-ptype="general">재산을 기부한 뒤 권 할머니는 빠르게 쇠약해졌다. 지난달 21일 인근 요양병원에 자진 입소했고, 코로나19 등의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호흡곤란·심부전 등을 겪다가 결국 별세했다.</p>
          <p dmcf-pid="QYOssUHEcK" dmcf-ptype="general">자녀 등 연고자가 없었기에 북구청이 지역의 한 장례식장을 빌려 공영장례로 할머니를 모셨다. 오태원 북구청장과 북구 직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p>
          <p dmcf-pid="xdfVVkiBkb" dmcf-ptype="general">오 구청장은 “어르신께 깊은 애도와 함께 생전에 보여주신 조건 없는 이웃 사랑과 실천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물질적 소유보다 더 큰 가치를 몸소 보여주신 크나큰 사랑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과 따뜻한 불씨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p>
          <p dmcf-pid="yrgooWsdgB" dmcf-ptype="general">권혜미 (emily00a@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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